• [도시괴담] 괴담 그 여덟번째 이야기 - 몸에 좋은 술2010.07.21 AM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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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남자가 사주(蛇酒)를 만드는 방법을 조사했다.


1. 물을 넣은 병에 살무사를 산 채로 넣는다.
2. 일주일 정도 물을 갈면서 여분의 배설물이 나오는 걸 기다린다.
3. 전부 나오면 물을 버리고, 소주를 반 정도 넣은 후 살무사를 약해질 때까지 기다린다.
4. 살무사가 약해지면 소주를 다 채운 후에 3년 정도 숙성시킨다.

책에는 이어서 이런 이야기가 실려 있었다.


사주가 자양강장에 효과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제조과정 중에 살무사는 소주가 가득 찬 병에 갇히게 되는데,
이때 살무사는 괴롭다! 죽고 싶지 않다! 이런 심정에 필사적으로 움직인다.
원래 생명력이 강한 살무사는 더욱 필사적으로 살려고 한다.
이 생명력이 소주에 녹아 살무사주가 효과가 있는 것이다.

이것을 읽고 남자는 깨달았다.
지금부터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좀 더 오래 살고 건강해지기 위해.

10년 후 산에서 한 남자가 체포되었다.

용의는 연속 유괴 살인.

남자의 은둔지에는 술 창고가 있었는데,
거기에는 1m 정도의 단지가 있었다.
단지 밑에는 수도꼭지가 붙어있었는데 용도는 불명.

창고에는 술이 몇 개 저장되어 있었는데,
경찰은 모두 버렸다고 한다.

기자가 단지에 뭐가 있었냐고 물었지만 경찰은 아무 것도 없었다고 했다.
그리고 단지는 즉시 파괴했다고 한다.
왜 파괴했는지 답변은 들을 수 없었다.

과연 무엇이 있었는지는…….













































































p.s 괴담, 뱀술, 사주, 술, 유괴, 유괴범, 인간주
댓글 : 5 개
토미에 돋네.ㄷㄷㄷ
  • paraD
  • 2010/07/21 PM 12:22
아니 그럼 인간 말고 바퀴벌레나 곱등이를..ㅋㅋㅋㅋ
전에 그 뭐야 어디에선가 본 이야기가 떠오르는군요.
저주를 거는 태아미라 뭐 이런거였는데... 그거랑 약간 비슷한 내용이네요. 그것도 소름끼쳤었는데....
이 마이피 도시 괴담중에 이게 제일 섬뜩하네요 ;
  • vc153
  • 2010/08/29 PM 01:57
와ㅏ.......... 비오는 날에... 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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