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딥빡] 회사 후임 -2-2015.04.10 PM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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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이 영업팀애서 오더접수해서 작업계획 올리면 그걸 보고 나랑 개차장이랑 원재료 수급을 합니다.

근데 이놈의 후임이 자꾸 오더를 놓칩니다. 납기가 다 되어서야 영업팀에서 물건 찾으면 그제야 원료 구해달라고 합니다.

이거 고칠려고 거진 일년을 달래도보고 잔소리도 해보고 개선 포인트도 짚어주고, 결국엔 내가 개선안을 만들어서 그대로 따라해라 던져주기까지 별 개지x했는데 안됩니다. 포기입니다.

얼마전엔 "(개차장 담당) 원료가 없어서 작업지연이 되고 있다. 납기 연장해달라" 하고 영업팀이랑 통화하다 개차장한테 딱 걸려서 이 x발 놈이 누구 엿맥일라고 뒷다마냐 등등 사무실이 떠나가라 난리가 났습니다. (진짜 이럴때 사무실 분위기 집합걸린 내무반 분위기 됩니다. 자주는 아니고 일주일에 5일정도만 이런 분위기입니다.) 개차장이 워낙 일적으로 완벽주의자(라쓰고 일중독 꼰대라 읽지요)라서..

좀전에 또 나한테 삐질삐질 오더니 "대리님 이거 원료좀 급하게 알아봐 주세요" 합니다. "긴급 오더인가요?" 하니까 아무말 못하고 땀만 흘립니다. (주 ; 저만 우리사무실에서 유일하게 후임한테 존댓말 씁니다. 진짜 땀방울이 이마에서 흘러 내렸습니다.) "또 놓쳤어요?" 하니까 모기소리 만하게 "네...."라고 합니다. 어자피 포기한 부분이라 한숨한번 쉬고 원료 발주내고. 거래처에 이래저래 긴급이니 빨리 보내달라 부탁하고 다시 후임 불러 "원재료 납품일자가 언제언제니 생산준비하고 제품 납기는 영업팀에 늦는다고 협의하세요" 했습니다.

뭐 그 뒤는 반전도 없이 "(내 담당) 원료 준비가 안되 있어서 제품 생산이 안됩니다. 납기 좀 늦춰주세요.."라는 통화 소리가 파티션 넘어 들려오네요. ㅋ 그정도 욕먹었으면 같은 잘못은 안할법도 한데... 도를 넘은 멍청함인지, 개차장보다 내가 만만한건지, 둘다인건지... 너 정규직 전환 내가 몸던져 막는다. ㅅㅂㅅ야...아 쓰다보니 혈압올라 오늘은 칼퇴 해야.... 아 개차장 오늘 할일 많댔지... 난 일 시마이 하고 마이피나 쓰고 있는데...늦겠네...후......
댓글 : 9 개
와 안잘리고 일하는게 용하다
낙하산이나 친인척인듯 --
낙하산 맞습니다. 첨에 면접볼때 개차장이랑 나랑 딱 마음에 든 친구가 있었는데. 당일날 이놈으로 뽑으라고 본부장 지시 내려왔습니다. 거래처 직원 아들입니다.
건강을 악화시키는 인간이군요.
이런일은 글로 남겨 쌓아 두는게 좋습니다.

저런 사람은 나중에 다른 이야기 합니다.
이메일로 베르크트님과 개차장 참조로 보내고 전화 협의 하라고 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팀적으로 보면 누워서 침뱉기 자료고, 개인적으로 보면 이 후임이 이젠 워낙 악명높아서 굳이 안쌓아도 되요...ㅠㅠ
  • Ezrit
  • 2015/04/10 PM 05:46
저도 몇 명 겪어본 바로는...
낙하산 중에 제대로 된 넘은 절대 있을 수 없다. 라는게 진리입니다.

학벌이라도 뛰어나니 기본은 하겠지 했는데 개념탑재 자체가 안 되어 있음.
임원 나가면서 같이 짤려서 다행이지, 이 사람이 정규직 되었다면
여러 사람 암 걸렸을 듯...;
내가 해도 잘할듯;
결국은 님팔아먹고 자기쉴드치는 건가요??
와 개쩌넹.. 저였음 그냥 바로 ...ㅂㄷㅂ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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