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딥빡] 회사후임 -4-2015.08.24 PM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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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회식 때 일입니다.

보통 고기집에 회식을 가면 제가 고기를 굽습니다.
근데 지난주에 옆 부서 차장님이 오셨는데 제가 고기를 굽는걸 보더니
제 후임에게 "막내가 한번 맛있게 구워봐라" 하시더라구요.
그러자 웃으면서 이놈왈 "제가 고기를 잘 못굽는데요 ㅎㅎ 다 탄거 드셔도 되면 제가 굽겠습니다. 네 ㅎㅎ" 이 지랄 하면서 고기 우물거리는데..
"그냥 제가 계속 구울게요" 하고 말았는데 생각할수록 열받더군요.

그동안은 별로 신경 안썼는데 이색히 회식와서 물한번 따르거나 수저한번 챙긴적이 없네요. 고기도 항상 제가 굽고. 그동안 이놈이 워낙 ㅂㅅ짓을 많이 해서...쌓인것까지 떠오르면서 고기 우물거리는 주둥이를 달궈진 집게로 탁 쳐버리고 싶었습니다.

문득 얼마전 옆부서 대리가 저녁자리에서 얘기한게 떠오릅니다.
"ㅇㅇ이(후임)이랑 얘기하려면 내 모든걸 내려놓고 마음을 추스린후 대화를 시작하는데요... 그래도 3분만 얘기하면 밑에서 부글부글 올라와요."
댓글 : 16 개
금수전가...
  • 2015/08/24 PM 12:40
저는 개인적으로 고기굽는건 이해하는데 수저랑 물도 안따르는거는 진짜 나도 꼰대병인건가 ㅈㄴ 짜증남 그리고 윗 사람들 중에도 같이 수져라도 같이 놔주거나 나눠주는 선배들이 있는반면 진짜 ㅋㅋ ㅅㅂ 선배랍시고 아무것도 안하고 대단한거마냥 등째고 앉아있는거보면 절레절레
저도 짜증나는게 내가 꼰대병인지 이색히가 심한건지 헷갈려서...ㅋㅋ
그건 위 아래를 떠나서 그냥 그런사람입니다.
저도 주변에도 있었고..하다못해 친구넘도 그러는데...
그냥 그렇게 살아와서 그런거예요..친구라면 그냥 한두마디 하면 되긴 하는데..
참 회사에서 그러기엔 뭔가 쪼잔해보이고.;;;그렇습니다.
걍 갈구세요.
문제되는걸로 갈구는게 속편하실듯
오히려 저런 상황이면 자기가 더 불편하지 않나? 신기하네
생각만으로도 깝깝하네요.ㅎㅎㅎㅎ
....저도 고기 못구워서.... 매번 고기 구우면 가족이나 친구나 같이 먹는 사람마다 온갖 타박에 고기굽는 것만은 ㅠㅠ;
전 제가 고기 잘 못굽긴 하는데 괜찮으면 한번 해봐도 되겠습니까? 라고 말하는데
수저 같은것도 안챙기는건 좀 ㅠㅠ;
개념없는놈은 갈궈야 되죠
세상에 고기 못 굽는다는 말이 어딨습니까. 안타게 자주 뒤집어 주는게 귀찮으니 고기가 타는거죠.
열받어라 달궈진 집게로 주둥이를 확 그냥 물어 벌라
교육은 무조건 필요합니다.
와 정말 무개념이네.. 존나게 갈구고 싶네요..
뭘 그런걸 신경쓰삼
일일히 신경써가며 암걸리며 살거 아닌이상
걍 무시하는게 속 편함
네 그렇게 무시하면 저 싸가지없는 후임은 계속 편하게 고기먹고 글쓴이는 계속 말도안되는 노동으로 스트레스쌓이겠죠. 이런건 무시하면 안되는겁니다. 무시하면 상대방만 좋은일 되는겁니다. 님이 말하는건 인내를 강요하는 것과 다를바 없는겁니다. 무시한다고 그 앙금이 없어지는거 아닙니다. 자신도 모르게 쌓이고 쌓이면서 결국 스트레스가 되는겁니다.
속으로 부글부글 하지 마시고 이런 놈들은 걍 시키세요..

태운 고기 먹어도 되니 구워보세요.
수저 놓으세요.
잔에 물 따르세요.
반찬 더 시켜요.
냅킨 가져오세요.

귀찮아도 다 시키십쇼..왜 님이 부글부글하십니까? 상대방이 부글부글하게 하세요.

이런 성향의 놈들은 지가 언젠간 알아서 하겠지하고 기다려봐야 시키지 않으면 절대 아무것도 안합니다.

마음이 좀 불편하시면 '내가 이거 할테니 당신은 이거 하세요'도 좋구요..
타인의 행동에 부글부글 이라..
감싸던지 배척하던지 결정을 하시는게
건강에 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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