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딥빡] 회사 후임 -5-2015.10.29 PM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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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쟁없이 일하려는 평화주의자 후임.

일하다 보면 그일에 관련된 이쪽 부서 저쪽 부서의 이익/의견이 달라 조율이 필요하고 조율이 안되면 논쟁/언쟁도 생기기 마련이죠...

후임이 개 꼴통이라 입사 2년이 되었는데 아직 하루 업무를 이런식으로 합니다. 알아서 하는거 40% 시켜야 하는거 40% 못하고 혼나는거 20%

문제는 위에서 이런이런 목적을 달성해라 라고 퀘스트를 주면 쉬운일이면 거의 하는편인데 위 처럼 다른 부서나 사람과 의견 조율이 필요한 일이면 하질 않아요. (그것도 원래는 알아서 해야할 일인데 못하니 시켜서라도 하게 하는거...)나중에 했나 물어보면 돌아오는 대답이 "그게 할려면 XX팀에서 뭐라고 할거 같은데요..." 이럽니다...하아...시작도 못하고 겁부터 내고있는....

몇번을 그건 니일이니까 니가 상대를 얼르고 달래던, 싸워서 이기던, 끌고가서 패던 과정은 신경 안쓴다. 결과를 내고 결과만 보고해라. 라고 얘기를 해도 씨알도 안먹히고.. 이젠 아얘 대놓고 누구누구한테 대신 얘기좀 해주면 안될까요 이러고 나한테 요구하는데 환장하겠네요. 그러고 이놈 표정은 항상 지가 이 회사에서 젤 불쌍하고 힘들다고 어필하는 울상인데 진짜 꼴보기 싫음...아..쓰다보니 또 발암도지네 그만써야지..ㅠㅠ

아줌마 여기 사이다 한짝만 주세요...제발...ㅠㅠ
댓글 : 12 개
낙하산 클라스
"그게 할려면 XX팀에서 뭐라고 할거 같은데요..." 이부분은 문제라고 생각하나
결과를 내고 결과만 보고하라는 부분도 문제가 없진 않다고 생각되네요..
후임분이 상당히 소극적인분 같은데
자신감 좀 심어주시고 잘 이끌어주세요..
그러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 자체가 힘드니.. 뭐 단순한거 물어봐도 이미 울상짓고 땅만 쳐다보고있어요. 말도 안해요...진짜 군대였으면 줘 패면서 이래도 말안할래? 하고 싶은...(실제 군생활때 후임 때린적 없다능...)
전글 읽어봐도 후임분이 자신감도 없고 대화가 쉽게쉽게 되는 분은 아닌듯..
머..어쩔 수 있나요..잘 타이르고 쉽게쉽게 설명 해주시면서 할 수밖에..
저도 좀 소극적이어서 어느정도 이해가 되는게..
자신감도 없고해서 그럴꺼에요..그래도 선임이시니 잘 이끌어주세요 ㅎㅎ
  • kaill
  • 2015/10/29 PM 05:42
다른 팀이랑 친할수 있는 그런자리를 가져보게 이끌어 보세요 ^^
상대가 그래두 안면이 있고 그나마 말하기 편하면 아무리 소극적인
사람이라도 잘 할꺼에요 단.. 회사가 각 부서별로 전투 분위기면..
절대 그런 성격은 못 해쳐 나갑니다
성향이 저랑 비슷하신 분 같은데 윗분처럼 일단 끌어주세요...그런 경험 없는 사람은 쉽게 나서기 힘듭니다...일단 가이드를 보여주시고 그대로 해보도록 해주시고 대신 이야기 해달라고 하는 부분은 두 번 다시 못하도록 따끔하게 혼내주세요.
말을 안하면 시키면 되죠 말을 시켜도 썡깐다고요? 에이..
흔한 헬조선의 사회생활
가이드를 보여줘야한다는 말이 적절하닥봄. 그렇게 하면 보고서 따라하기라도함.
개 꼴통이 일하기 싫어 요령피우는거면 진짜 ㅅㅂㄴ 인데

진짜 성격이 좀 소극적이거나 마음이 많이 여린친구면 ...

물론 어느쪽이든 상사 입장에선 답답하고 짜증날거 같긴 하네요
너무 본인 생각만 하는 것 같은 게 업무 조율이란 것 자체가 상급자가 할 일 아닌가?
하급자가 무슨 힘이 있다고 업무 조율을 하고 결과만 내로라고 하는 건지.
회사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이제 겨우 2년 다닌 애가 무슨 힘이 있어서 업무를 조율합니까. 그 조율이라는 업무 내용이 '회의실 예약' '커피믹스 채워놓기' 이런 건 아닐 거 아니에요. 그럴거면 직급이 왜 있겠어요. 막말로 군대에서 이등병이 다른 내무실 가서 뭐 좀 가져가겠습니다. 하면 거기 병장이 그러라고 하겠어요? 병장끼리 이야기해서 협의를 해야지. 그리고 일 좀 자기 맘에 안들게 한다고 '꼴통' 운운하는 것도 그리 좋게는 안보이네요. 본인부터 후임한테 어떤 선배인가 부터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조율이라는게 대부분 현장에 관리직으로서 일을 시키고 잘못된거는 못하게하고, 현장 사람들이라는게 자기 루틴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안하려는 습성이 있어서 그거 설득시키고 달래는게 대부분이죠. 그리고 명확히 업무분장 되어 있어서 내가 상급자라고 내일 후임한테 안시킵니다. 그 만큼 후임 지가 맡은일은 뭐가 댔던 스스로 명확히 처리하길 원하는데 2년째 못그러고 있구요..제가 어떤 선배인지 생각해 보라는 말은 명심하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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