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전거] 해외 직구로 자전거 타이어 주문해봄.2014.08.19 AM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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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평이 좋아서 샀던 컨티넨탈 4000s(소위 사천성이라고들 부름)를 얼마 타지도 못했는데 오늘 보니까 옆면이 많이 상해서 탈 수가 없겠더라고요. 이게 타이어 살 때 사용소감을 찾아봤을땐 좋다는 평들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은데 막상 이렇게 해먹고나서 다시 찾아보니 옆면(사이드월)이 약하다는 얘기가 검색에 많이 걸려나오더라구요...

그래서 다음 타이어는 뭘 살까 하고 찾아봤는데 선택의 여지가 그리 많지가 않았습니다. 일단 '슈발베'는 중~저가 제품을 3가지 써봤지만 개인적으론 전부 되게 별로였기 때문에 메이커 자체를 제외했는데, 문제는 슈발베를 제끼면 선택의 폭이 확 줄어듭니다 ㅋㅋ... 슈발베 제외하면 대충 컨티넨탈, 비토리아 정도가 그나마 유명해서 몇몇 제품이 유통되고있고 미쉐린, 파나레이서, 맥시스쯤 되면 제품 종류가 한 손으로 꼽을 정도로 선택지가 줄어듭니다.

컨티넨탈 사천성에 실망한 상태라서 다른 메이커 제품을 쓰려고 했더니 마땅한게 없어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여러 글을 보다 보니 컨티넨탈에서 신제품들은 사이드월 내구성을 개선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잘됐다 싶어서 그냥 컨티넨탈 제품으로 다시 골라봤습니다. 이전에 썼던 사천성은 내구성↔주행성능 사이의 트레이드오프에서 다소간 레이스 성향이었다면 이번에 고른 게이터스킨(어째서인지 게이토스킨이라는 발음으로 더 많이 불리는듯)은 내구성에 주안점을 둔 모양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가격이 너무 세더라구요. 낱개 하나에 인터넷 최저가 50900원이라 2개를 사면 십만원이 넘어가니 아무래도 부담스럽죠... 그래서 예전부터 눈팅하던 디씨 자갤에서 주워듣기로 타이어는 해외 직구가 싸다고 했던 얘길 참조해서 처음으로 타이어 해외구매를 해봤습니다.

일단 가격적으로 메리트가 있습니다. 국내샵에서 샀다면 2개에 101800원인데 해외직구시 2개에 송료 10달러 포함 76달러니까 충분히 경쟁력이 있죠. 거기다가 국내에 유통되는 제품은 재고부담을 우려해서 인기품목만 수입하므로 선택의 폭이 좁을 때가 많은데 해외직구는 (샵에 따라 다르지만)굳이 이 타이어뿐만이 아니라 다른 제품들까지도 대체로 선택의 폭이 훨씬 넓습니다. 제가 구입한 타이어만 해도 와이어비드(무겁고 좋은 내구성), 케블라비드(가볍고 중간 내구성)같은 옵션이 있는데 국내에 수입된건 케블라비드 뿐이거든요.

다른 글들을 보니 이 샵은 한국까지의 배송이 대략 2주 정도 걸린다고 하는 모양입니다. 진작 샀으면 추석시즌 배송지옥 타이밍하고 안 겹쳤을텐데 좀 아쉽네요...


ps. 혹시 해외직구할 생각이 있으신 분이라면 타이어처럼 A/S가 굳이 필요치 않은 소모품 같은걸 구입할 때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국내 정식제품이 더 비싸게 받아먹긴 해도 A/S가 필요한 제품은 정식 루트를 통해 구입해서 워런티를 제공받을 수 있는 편이 나을 듯.
댓글 : 19 개
저도 체인 리액션 자주 이용합니다..
배송은 말씀하신대로 2주 정도 걸리더군요ㅋ
배송추적이 안되어서 그렇지 빠른편인거 같아요..
직구는 좋은거죠
국내는 유통혁명 한번 일어나지 않는이상은 영원히 소비자 등쳐먹을 생각만 할듯
유통도 문제지만, 절대적인 소비자 숫자가 너무 적은 것도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수요자의 절대적인 숫자가 적은데 유통하는 쪽에서도 부담 안고 대량으로 들여와서 재고 끌어안고 나중에 떨이쳐서 손해볼 수는 없으니까요.
대기업의 국내 생산제품(삼성 티비라든가)이 비싼건 확실히 문제지만 이런 자전거 타이어같은 중소규모 수입상품은 국내 셀러가 조금 비싸게 팔아도 다소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은 합니다. 뭐 어쨌든 저는 이번 구매건은 해외직구가 더 경쟁력있다고 판단해서 해외직구 한거고요.
아니 그럼 외국제품 고대로 들여와서 밑지고 장사하나요?
소상공인 다 뒈지는 소리하고 계시네
자전거 타이어가 무슨 대형기업에서 수입하는것도 아니고 ㅉㅉ..
  • tomcs
  • 2014/08/19 AM 08:00
요즘ㅍ저도 직구에 맛들였습죠 ㅎ
저는 사천성보다 어택엔포스가 더 맞더라구요!

한번 써보세요 ㄷㄷㄷ

아주 좋아요!
직구는 왕서방 알리만 해봐서 기회가 된다면 저도 타이어 한번 갈고 싶네요.
사천성쓰는데 확실히 사이드가 취약한거 같네요.
그래서 사천성II라고 새로 나왔는데 사이드월 보강이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그것도 팔고있긴 했는데 게이터스킨이 더 싸길래 그냥 싼걸로 샀습니다만...
아마존은 한국 진출한다 하더만 어째 감감 무소식인지 ㅡㅡㅋ
헐 겉면이 저렇게 홈없이 매끈해도 문제없나요?

자동차 기준으로 보니 위험해보이네요
차로 따지면 슬릭 타이어라 생각하면 편하고
저 정도면 그리 매끈한것도 아니라..
홈은 우천시 배수를 위해서 파여있는 거라서요, 비가 오지 않는 노면에서는 홈이 없는 타이어의 접지력이 더 높습니다. 자전거는 비가 오면 안 타면 그만이지만(타는 분들도 있긴 합니다만..) 일반 차량은 비가 와도 타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 트레드가 없을 수 없지요. 일반 차량도 만약 비가 오지 않는 상황만을 가정한다면 매끈한 편이 더 접지력이 높고 따라서 더 안정적입니다.
내구성은 사천성이 갑이긴 한듯
7000 km 타고도 1~2천은 더 탈듯하게 보이니
문제는 그립력이 엉망이라 맘 놓고 코너를 못 돔
내구도 좋으면 잘미끄러지는건 어쩔수 없는듯;
컨티넨탈에서 게이토스킨이 내구성은 제일입니다ㅋ
저는 리어에 게이토스킨튜블러25c쓰는데 타이어가 갑옷입혀둔거같아요ㅋ
파멸한세상님 그립력이 문제시면 타이어폭을 늘려보세요.
요즘 유럽프로팀선수들도 앞은 22c쓰고 뒤는 25c쓰는게 대세예요.
저도 사천성 썼는데 내구성에 불만이 많습니다... 직구하신 타야 써보시고 후기 좀 남겨주세요 ^^ 친구신청도 했네요 ㅎ
아아 네; 근데 타이어라는게 특성상 물건 받아서 바로 좋은지 안좋은지 알기는 힘든 물건이라... 웬만치 써보고서 알려드려보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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