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핀란드일기] 역시 팔은 안으로 굽나봅니다 ㅡㅡ...+ 핀란드 생활 이야기 2012.03.17 AM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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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밖에서 외국애들......스페인이쪽이 확실해보임...이탈리아나...생긴거보니..-_-
여기 살다보니까 유럽애들도 나라마다 조금씩 외모가 다른거같기도 함...오래산것도아닌데 이러는것도 웃기지만.
또 대답할때 Si이러는거 보니까...아마 이탈리아 같네요 ..이탈리아+프랑스 모인거같음.
프랑스 레알 유럽의 중국...중국보다 더함...하...

여기 시간 밤 12시가 넘었고 12시 전이면 모르겠지만 12시 넘어서까지 떠드는건 참...
얼굴 한명도 안본놈들이 5층 저희 기숙사 부엌에 와서 앉아서 떠들고 소리지르는데 참 웃기네요 짜증도나고
아는사람들이 떠들때는 짜증도 안나고 뭐 나가면 아는척도 해주니까 더 그랬겠지만

애네들 오기전에 홍콩애들이랑 대만애들이 떠들고 해도 별 짜증안났는데 첨보는놈들이 이러니 참...


제가 오늘 저녁먹고 파인애들 잘라서 먹으려고 했는데 전에 말했던 홍콩애가 그렇게 먹으면 혀 아프니까 물 붇고 소금넣고 좀 이따가 먹어야한다고 해서 그렇게 했어요. 파인애플 자르면서 이거 디저트로 먹으면 될거라고 말하긴했는데...그 말할때 홍콩대만애들이 저녁준비하고 있어서 그렇게 말했던거에요. 사실 뭐 먹어도 상관없었죠....걔가 이후에 이거 먹어도 되냐고 물어보더라구요...그래서 전 That's why I cut this 라고 말했어요. 그리고 제가 깜박하고 몇시간동안 안나가다가 지금 나가보니 없네요 파인애플 ㅜㅠ 먹어보란 말 해줄줄알았는데...자기들끼리 다 먹었어요. ㅜㅠ 서운하네요 오랫동안 못봤던 말레이시아 친구를 핀란드에서 만나서 반갑고 전부 여자고 중국어 스피커들이라 제가 끼기 좀 웃긴것도 사실이긴하지만 -_-;; 이걸 말할수도없고
이거가지고 좀 서운해하면 내가 좀 속 좁은거임? ㅜㅠ 내일 말레이시아에서 온 친구랑 홍콩애랑 2명 한테 잡채 해주기로했는데 해주기 싫어지네요. 아 쿨해지고싶다. 어차피 곧 갈건데 이건 뭐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에세이나 써야지.
댓글 : 17 개
stai zitto fanculo di Italiani !!!

라고 한마디 해주시면 될듯
님 군대 안갔다오셨죠? ㅎㅎ
군대 갔다왔는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이 ㅋㅋㅋ 그럼 대인배가 되셔야죠

파인애플 니네 다 쳐먹어라 하세요 ㅎㅎ
ㅋㅋㅋㅋㅋㅋ저도 왜이러는지 모르겠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가끔씩은 너무 쿨하다가도 어떤때는 너무 소심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일히 신경쓰면 피곤합니다 ㅋ 그러려니하면서 넘어가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윗분 말씀처럼 대인배가 되는게 최고 ㅋ 어차피 떠날거라면 웃으면서 끝내야죠 ㅋ
약간 소심하신듯 싶군요 ㅋㅋ
특히 외국에선 자기껀 자기가 챙겨야 하는 법이라 알아서 챙겨주길 바란다던가 그러시면 아니되오 ㅋㅋ 게다가 남자잖슴.
ㅠㅜ 그래도 전 먼저 생각해서 이것저것 해주려고 하고 그러는데 그러니까 속상했던거같아요. 지금생각하니까 별거아닌거같긴하네요 는 개뿔 그래도 좀 속상함ㅋㅋㅋㅋㅋㅋㅋ
맥주 그래서 맥주도 줬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전 그래도 먹어보라곤 할줄알았는데 요리한것도...말레이시아에서 온애 말곤 다 아는애들인데 어쩜.....ㅜㅜㅜㅜㅜㅜ다른때는 먹어보라고도 하고 그러는데 오늘은 말레이시아 애가 와서 좀더 재밌게 노느라 신경못썻나보다 라고 생각하는게 속 편할거같아요.
걍 한마디하셔요 쌓아두지 마시고 파인애플 어디갔냐 내거좀 남겨주지 그랫냐 돼지같은년아 나 빼고 먹으니 좋디? 이래서 미안해하면 데이트 신청하고 그렇게 친해지면 됩니다 참 쉾죠?
그래서 인생이란 독고다이. 특히 외국에선 더 그렇죠. 저도 미국 생활 3년차에 접어드는데 그런 친구로써의 호의랄까 그런 것 자체를 남한테 기대 자체를 안합니다. 그래도 최소한 한국 사람들끼리는 그런 정이란게 있어서 자연스럽게 인맥 형성도 같은 나라 사람들하고 맺게 되더라구요. 이제 한달 정도 남으셨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남 눈치라던가 기대도 하지 마시고, 본인 내키는대로 지르세요. 본인껀 본인이 챙겨묵어야 합니다.
알아서 챙겨주면 고맙지만, 현실은 알아서 챙겨주고 이러는거 기대하기 힘듭니다. 얘기 안하면 안 먹는줄 알고 쳐묵쳐묵하는게 일반적인 경우에요. 그런 호의는 기대를 전혀 안 하시는게 외국생활 하시는데 도움 될거에요. 전 그래도 교회에서 이것저것 잘 얻어먹는 케이스이긴 하지만..
그리고 혼자서 외국생활 하다보면 외로워서 그런 작은 친절이라도 기대하게 되는 심리가 생기는듯 해요, 적어도 제 경우엔 말이죠. 뭐 그렇다고 남들에게 똑같이 일부러 불친절해질 필요도 없고 퍼주는 호구가 될 필요는 없고, 기대만 안하시면 편합니다~
자기는 마음 고생을 하며 남을 배려했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아무도 안 알아줌.
누가챙겨주길바라는것보단 알아서 챙기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인생은 혼자왔다 혼자가는것이기때문에 너무신경쓰지말고 즐기는게 정답인듯합니다.
유럽은 제가 모르겠고,
미국애들(미국서 나고 자란 백인, 흑인, 동양인 모두) 내것은 내가 알아서 챙겨야 하더라구요.

미국 -> 내것은 싸워서 쟁취. 가만히 있으면 아무 것도 없음.
일본 -> 남의 것은 절대 노터치. 대신 남이 알아서 뭐 해주는 것 기대 안함.
한국 -> 니것도 내것, 내것도 니것. 뭐 있음 알아서 남겨주고 챙겨줌.

스타일이 다 다르고 뭐가 낫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학생 때는 일본 스타일이 좋다가 실제 겪어보고 나이 들어보니 저도 팔이 안으로 굽게 되더라구요.
각자 자기 나고 자란 스타일이 편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근데 사람이란 게 본성이 있어서 그렇게 쉽게 바뀌진 않죠.
외국애들은 마인드가 기본적으로 우리랑 달라서 내 생각처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외국생활하는 학생들이 좀 어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제 친구도 지금 외국에 있는데 그런 걸로 좀 상처도 받고 하는 것 같아요.

아무튼 이번 일을 계기로 좀 이기적으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지나친 이기주의는 별로지만, 일단 내 밥그릇은 챙겨야 되니까요.
같은 서양인이라도 서로 이해 못하는 경우 많은데요 뭘 ㅋㅋ

[독일]
a : 같이 드실래요?
b : 아뇨. 괜찮습니다.
a : 아, 네. (혼자 먹음)

[프랑스]
a : 같이 드실래요?
b : 아뇨, 괜찮습니다.
a : 아, 네. (혼자먹음)
b : (이 자식, 한번 더 안 물어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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