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지잡순글] 작성글 삭제는 '죄'입니다.2023.12.06 PM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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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링크들은 이전에 쓴 글 링크입니다. 뭐 안읽으셔도 딱히 문제는 없을겁니다.

선악에 대한 내용 주저리 주저리.
Part 1 : https://mypi.ruliweb.com/mypi.htm?nid=101876&num=13226
Part 2 : https://mypi.ruliweb.com/mypi.htm?nid=101876&num=13227
Part 3 : https://mypi.ruliweb.com/mypi.htm?nid=101876&num=13228

'그것은 문제가 없는데요?' 라고 하실 분들에게.
https://mypi.ruliweb.com/mypi.htm?nid=101876&num=13247

우선 '죄'라는 개념을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죄'라는 것은 관계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윗 글 중 하나에서 배우자가 '햄을 먹지 말라'라고 말한 예시로 죄를 설명했습니다.
배우자가 하지 말라는 것을 한다는 것은 도덕적 법률적 죄를 짓는것이 아닐지라도 배우자에게 죄를 짓는 것입니다.
그것으로 인해 관계가 서먹해지고 앞에서 눈을 똑바로 뜨지 못합니다.
수갑을 차거나 도덕적 비난을 받거나 하지 않습니다.
딱 두사람 사이에서 '죄'의 영향력이 발휘됩니다.
그리고, 그 관계의 대상인 배우자에게 용서를 받고 관계를 회복해야 합니다.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다는것은 '그 집단 안에서 서로의 의견을 공유한다'는 구성원들의 의지가 담겨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상주한다는것은 그 집단의 인정을 받으면서 자신의 의견을 나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게시글을 지울 수는 있죠.
저도 잘못쓴 글을 삭제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그 비율이 매우 높다면 커뮤니티라는 기본 개념에 반하는 위치에 서있는 것이 됩니다. 커뮤니티 내에서 죄인입니다.
나쁜 의도가 있는가를 추궁당할 것이며 잘 어울리지 못할 것입니다.
물론 용서 받으시면 됩니다. '아 미안' 한문장 써서 용서 받는 경우도 많구요.
여러분에게 성인이 되라는 것이 아닙니다. 글 지울 수도 있죠. '아차'하면서 댓글 지울 수 도 있구요.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죄인이라는게 커뮤니티에 연관이 없거나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의미가 없습니다.
'여러분은 암웨이의 다이아몬드 회원이 아닙니다'라고 해서 데미지 안받잖아요.
'여러분은 심지어 실버 프로듀서도 아닌 비회원입니다'라고 해서 '아 빨리 가입해야지'라고 하지 않잖아요.
죄라는것은 관계성에서 나타나고 그 일원이 아닌 분들에게는 선악의 판단에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문신 자체가 나쁜것은 아니지만 많은 문신러들이 물의를 일으킨 탓에 문신하신 분들은 자신의 건전함을 항상 증명해야 합니다.
커뮤니티 안에서 수많은 분탕러들이 글을 싸지르고 튀었기 때문에 삭제비율이 높은 분들은 그 분탕러들 중에 하나가 아니라는걸 항상 증명해야 합니다.

증명은 어려울 수 도 있고 쉬울 수 도 있습니다.
다음에 작성하는 새로운 글에 자신의 연륜을 나타내면 됩니다.
연륜이라는 단어가 사회적 지위나 재산을 의미하는것이 아니고 커뮤니티에서 인정 받는 파트를 증명하면 됩니다. (물론 여기에는 최소한의 도덕적인 양심이 밑에 깔려있습니다.)
그게 아닌 다른 권위를 끌어오면 그것은 무시 당합니다. ('내가 의사인데' => '의사 분탕러', '내가 연봉이 1억인데' => '1억 인증 분탕러')
글 하나로 증명되면 이전에 삭제했던 이력은 신경 안 쓰겠죠. (일상물을 올려도 척 보면 커뮤니티 사람이구나가 드러날겁니다.)
그렇지만, 그정도 연륜을 나타낼 정도면 앞서 글삭제를 안했겠죠. 특정 이유가 없다면.

뭐. 다른 방법으로는 본인 계정을 통째로 날리고 다시 생성하면 깔끔합니다.
그렇지만 출석일수가 권위가 되는 커뮤니티에서 계정 삭제를 시도하지는 않겠죠.
인정은 받고싶지만 거기 룰보다는 내맘대로 하고싶은 마음이라고 봅니다. 사회생활은 잘 하시려나... 운전은 잘 하시려나...

'나는 괜찮다', '내 주위는 다 신경 안쓴다'같은 말은 본인 컴퓨터 메모장 열어서 거기에 쓰시구요.
그런걸 근거로 삼아서 커뮤니티를 이기려고 한다면 '떼쓰는 분탕러'가 되십니다.
정말로 커뮤니티의 일원으로서 참여하고 싶다면 암묵적인 룰을 지켜주셔야 합니다.
물론 어린시절에 썼던 ㅇㅂ글 같은게 있다면 이건 빨리 지우시는게 좋겠죠.

최종적으로 룰을 못지키면 '꺼져'라는 이야기를 들을겁니다.
ㅈ대로 행동하려면 걍 꺼져주시죠. 여기에 무슨 미련이 있어서 그러십니까.
여기에 'Hall of Fame' 이 있는것도 아니고, 돈이 나오는것도 아니고.


날아갔던 내 댓글 700개에 대한 시간이 아깝네요.
보통은 고민을 하면서 메모장에 정리를 한 다음에 길게 댓글을 다는데...





댓글 : 9 개
잘못쓴 글이나 삭제했다 다시 쓰는데 이게 업적에 누적됩니다.
내 잘못도 아닌데 댓글이 10창나서 어쩔수 없이 날려야 할때도 있었습니다.
또 서로 반대되는 정보로 의견이 충돌하면 성질나서 지운적도...
네. 그런 경우가 아무리 많다고 해도 '분탕러'급으로 삭제될 일은 없겠죠.

또 대상의 글이나 댓글이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때 '삭제비율'을 살펴보게 됩니다.
그 전에는 일일이 눌러보지 않죠.
다 지운 후에 나의 마지막 댓글이 '인정'되는 급이면 '삭제비율'이 검색될 일이 없습니다.
요즘 뭔가 사람을 규정하고 일부분을 강조하면서 사람을 내려치기 하는 기조가 팽배해 있기 때문에 삭제하는 사람이 늘어난게 아닐까합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내 약점을 만드는 것이다.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서 다르겠죠. 죄가 가볍다 하여 가벼이 여기지 말고 선이 작다 하여 우습게 여기지 말라고 하는데... 과연 이것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사람은 자기 보신이 중요한 법이죠. 안타깝지만 불신의 사회입니다. 하지만 hapines님의 의견에는 매우 공감합니다.
편지 한장 쓸 때마다 두번 세번 읽어보면서 이 편지가 사통오달(四通五達)한 번화가에 떨어져 나의 원수가 펴보더라도 내가 죄를 얻지 않을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써야 하고, 또 이 편지가 수백년 동안 전해져서 안목있는 많은 사람들의 눈에 띄더라도 조롱받지 않을 만한 편지인가를 생각해본 뒤에야 비로소 봉해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군자가 삼가는 바다. 내가 젊어서는 글을 너무 빨리 썼기 때문에 여러번 이 계율을 어긴 적이 있었지만, 중연에 화 입을 것을 두려워하여 이 원칙을 지켰더니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 너희도 이 점을 명심토록 하여라 (1810년 봄 다산동암에서 쓰다)

191쪽,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중에서 - 창비. 정약용 지음, 박석무 편역 (개정2판 8쇄, 2011년 3월 21일)
700개 정도 가지고 그러시오. 난 4000개 날아갔는데.
가난한 사람에게는 차비조차도 아깝습니다. ㅋㅋ
이명박 때 경험이 있어서, 이번 정권비뀌고 또 똑같은 일 당할까 정권 바뀌자마자 다 지웠는데요. 마이피는 말고.
위에 언급한것처럼 다 지우고 나서 새 글을 썼을때 그 글에 문제가 없으면 사람들은 과거를 신경쓰지 않습니다.
글삭 하는 인간치고 멀쩡한놈 하나도 못봄
진짜임
95퍼는 개트롤 병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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