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잡담] 확진자 관리 이대로 괜찮은가??2021.06.01 PM 04:55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늘 뉴스로만 접하다가 최근에 조카가 확진이 되었습니다.

 

저는 조카가 둘 있는데, 둘 다 같은 유치원에 다니고, 유치원 선생님이

 

확진되어서 전수조사 결과 첫 째 조카가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동생, 재수씨, 둘 째 조카가 코로나 검사 하였는데,

 

다행히 모두 음성이었습니다. 이 때까지만해도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바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하더군요. 

 

 

 

첫 째 조카만 확진된 상황인데,

 

어린 아이 혼자 입소가 안되니 부모 중에 한 명이 동행을 해야합니다.

 

그래서 재수씨가 동행하기로했죠. 그런데 문제는.. 재수씨는 음성이라는 것이었고,

 

격리시설에서 약 10일 동안 양성인 조카랑 같이 지내야합니다.

 

 

 

 

어떻게 천운으로 재수씨가 음성인 상태로 조카랑 같이 퇴소를 하면

 

여기서 또 문제가 있는데.. 집에와서 또 2주 자가 격리를 해야한다는 거죠. 

 

 

 

 

입퇴소도 문제가 많은데,

 

우선 입소는 구급차가 와서 격리시설까지 데러다주고 바로 집을 방역해줍니다.

 

그런데 퇴소는 구급차가 댈따주지 않습니다. 알아서 가야합니다. 여기서 일단 구멍이 생기죠.

 

댈러 갈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제 동생도 밀접접촉자로 분류되기 때문에 집에서 2주

 

둘 째 조카랑 자가격리를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방법은 저나 다른 지인이 가서 댈꼬 오는 방법.

 

그리고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방역택시라는게 있다더군요. 그걸 불러서 타고 가라고 합니다.

 

비용은 8만 원 정도 들고 자부담입니다. 

 

 

 

 

아무튼 다 잘되어서 이렇게 택시를 타든 누가 댈러가든 해서 집에 오면

 

자가격리를 또 2주 해야하는데, 동생은 곧 2주 되면 자가격리 풀리니 나갈 수 있지만,

 

재수씨랑 첫 째 조카가 자가격리중이니 동생도 결국 발이 묶여버리게 됩니다. 이것저것 챙겨줘야하고

 

둘 째 조카도 봐야하니까요.

 

 

 

그럼 결국 동생 입장에서는 거진 한 달을 출근할 수 없게 됩니다.

 

동생은 다행히 대기업에 다니고있어서 이런 부분에 큰 문제 없이 처리가 되었지만,

 

작은 회사나 중소기업에서는 이거 자체가 일단 큰 문제로 다가오겠죠. 

 

 

 

 

 

동생도 그러고 저도 옆에서 지켜보니까 뭔가 굉장히 비효율적이고 

 

불편하게 되어있습니다. 어른이 감염되는 건 큰 문제가 안되는데, 아이들이 감염되면

 

케어를 부모가 해야하는 것 때문에 많은 문제가 생기게 되더군요. 아이 키우시는 분들은 정말

 

절대 감염 안되게 평소에 신경 쓰셔야 합니다. 

 

 

 

 

결국 감염이 안되어야 합니다 절대. 

 

만약 감염이 .. 된다면. 특히 아이가 감염이 된다면 이렇게 할 게 아니라 그냥 가족 모두를

 

격리시설에 한 방으로 보내서 격리 및 치료 후에 돌려보내는 식으로 한 번에 해결하게 해주고

 

그에 따른 손실을(직장이라던가 사업체라던가) 어느정도 국가가 부담해주는 방식으로 하면 

 

좋을 거 같더군요. 이게 지금 이런 방식으로 해버리면 같은 가족 내에서 계속 감염이 

 

돌고 도는 상황이 생깁니다.

 

 

 

 

10일 후에 재수씨가 조카랑 퇴소할 땐 음성이었는데,

 

그 때가 잠복기였을 수도 있겠죠. 그상태로 집에 와서 또 동생이나 둘 째 조카가

 

감염되면..?? 또 그럼 처음부터 다 다시 해야된다는 겁니다. 

 

 

 

 

그냥 아이가 한 명 감염되면 가족 전체를 이동시켜서 하게 하면 참 좋겠는데.. 아쉽네요.

 

지금 이런 방식은 완벽하게 확진자를 관리할 수가 없게 되어있어요. 예산은 예산대로 더 들고요.

 

 

 

 

 

지금 뭐 자꾸 전국민 재난지원금 이런 카드 만지작거리는데,

 

그런 거 할 때가 아니라 한 사람이 확진되었을 때, 최소 그 사람이 속한 가족에서는 

 

더이상 추가 확진자가 안나오게끔 확실하게 치료 및 관리를 하고 내보내는게 더 좋을 거 같습니다.

 

지금 이런 방식은 약간 비효율적으로 보이고 뭔가 주먹구구식으로 하는 것처럼 보여져서 

 

우려가 좀 되네요. 

 

 

 

 

 

아 그리고.. 집 근처로 격리시설을 해주면 좋은데..

 

아예 다른 지역으로 배정이 되었더군요. 이건 뭐 병상 문제가 있으니 어쩔 수 없겠지만 =ㅅ=

 

 

 

 

 

댓글 : 12 개
문제가 있긴 하네요. 청원게시판에 올려보세요. 개선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제가 당사자가 아니다보니.. 올리긴 좀 그렇고 ㅎㅎ 점점 개선이 되겠죠. 질본청엔 이야기 해보려구요. 이런 문제점이 있는 거 같다고.
와 완전 따규햅번 체널이랑 똑같내요
따규햅번?? 그게 뭐에요? ㅋ 유투브 채널인강..
아이가 별탈없이 잘 치료받기를 기원합니다;;;
정작.. 아이는 무증상에다가 신났더라구요. 엄마랑 둘이서 놀러간 줄 알아요 ㅋㅋ
매일 400명이상씩 확진자가 나오는데 병실확보때문에라도 가족단위 격리는 감당못하죠. 힘들더라도 확진자 퇴원 후 자가격리동안은 분리되어있는게 최선입니다. 실제 같이 일하는 사람중에 확진자 나왔었고 퇴원하고 격리기간 후에 재검사까지 총 한달 걸리더라구요. 근데 그기간동안 모든 가족구성원이 격리하진 않고 확진자만 퇴원 후 집에서도 마스크랑 비닐장갑 끼고 방에서 따로 있었어요. 그래야 한명이라도 돈을 벌어오니까요. 애초에 기업 손실을 가려내기가 힘들어서 국가배상은 검토만하다 코로나 종식될것 같네요
조카가 격리된 방 보니까 4인실인데 그냥 둘이 쓰게 해주더라구요. 가족이니까 보통 이렇게 해주는 거 같았습니다. 그럼 뭐 어차피 4인 가족 한 방에 넣어도 될 거 같은데 말이죠. 그나마 제 동생은 환경이 나쁘지 않아서 다행인데, 정말 저거 때문에 회사 퇴사하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소규모 회사는 그럴 수도 있겠단 생각도 듭니다.
회사 부장님도 비슷한 경우였는데(정확한 경과는 모름)
모텔에서 2주 혼자 사시던 게 생각남
제 동생은 둘 째가 있어서 그것도 안되겠더라구요.
초창기처럼 관리가 되는 숫자면 모를까 지금은 그냥 놔버린 수준이라고 봐야겠죠.
천 명 미만은 그래도 관리가 되지 않을까요? 신규 확진 못지않게 완치 퇴소자도 이젠 많아져서~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