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글] 게임 예구를 끊으며 느끼는 점2022.12.02 PM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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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경력이 좀 있으신 유저분들은 체감하시겠지만

요즘 최신 게임들은 주식과도 같이

어떤게 잘 나오고 어떤게 좉망할지 당최 전능한 존재가 아닌이상 알 수가 없습니다.



진짜 개쩌는 커리어의 제작자

불세출의 명작을 남긴 제작사

개인적으로 인생5작에 꼽을만한 전작의 속편

전작 역대급호불호 매니아만 알음알음 먹던 게임 후속작

대기업 나와서 회사차린 소규모 하꼬공방신작


이 중 무엇이 재밌을 것이며 어떠한 것이 그나마 제대로된 게임의 모양새를 갖추고는 있을것인지

무엇이 개똥망발적화에 컨텐츠도 별볼일 없다가 갑자기 요상한 소리나하는 사상전파에 물든 프로파간다 선전물일 것인지



정말 이제는 나와보기전엔 알 수 없는 시대입니다.


진짜 이 회사 게임은 내 인생게임이다 하는 회사도

어머니 계신지 모르겠는 소리나 sns에서 찍찍거리면서 키배나하다 게임 시원하게 말아먹은일도 이젠 적지도 않고


아 이게임은 갓갓작이지 해서 나온속편도 중간에 스캔들 터지다 후속작도 터지고 평점도 추간판탈출증후군마냥 터지고


이 이 회사게임은 좀 내취향은 아닌듯

하다가 진짜 뜬금 개 쩌는 작품이 제게는 예구도 안했던 엘든링이었습니다.

소울류는 데몬즈부터 블본까지 구매는 해도 그렇게 재미 못붙이고 초반좀 하고 말았던 일이 많았는데 정말 대박이었고


그 외에도 기대도 안했던 게임이 사후 평가가 너무 좋아 해보니 마음에 드는 일도 많았습니다.



어리석게도 저는 수년전에도 예구 끊어야겠다는 글을 남긴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도 와 이 제작자는 완전인정이지! 야 이건 무조건 속편사야지! 

하고 몇번이나 쓴잔을 마셨습니다.


그래서 진짜 마지막 예구가 된 게임은 다잉라이트2 이고

예구를 끊게 되는데에 큰 영향을 준 게임은 보더랜드 3 입니다.


둘다 전편이 저의 인생최애작이고 지금도 가장 사랑하는 게임입니다.

후편은 최적화, 사상, 게임의 깊이 모든 면에서 좋은 소리는 나오기 어렵고

특히 다잉라이트2는 정말 안일하고 얕은 게임의 면면들이 어찌보면 제작사의 한계를 보여준것 같고

이러한 요소들이 장비에서 파밍에서 서브퀘스트에서 모두 절절하게 흘러넘쳐 가장 실망한 올해의 게임이었습니다




예구를 끊고 생각하는 부분이 마치 이걸 주식이나 종교, 도박이나 무속과 같이 접근하고 있지 않는가 하는 생각입니다.


여기 전적이 이러니까 잘 나오겠지?

전작 대박이니까! 유명한 사람이니까~


아니면 정말 종교적 신념으로 오오 믿습니다 디렉터! 오오 찬양합니다 ㅁㅁ 시리즈


물론 음식은 뜨거울때 신작은 발매되었을때 즐기는게 무엇보다 좋겠습니다만

영화 관람비용의 지속적인 상승에 따라 관람객평가지표가 변화하고 티켓팅 트렌드가 급변하듯


요즘 많은 유저들이 입에담는 예구는 거른다! 엠바고는 거른다!

이것또한 빠른 시일내에 패키지게임계에 들이닥칠 현실이 되지 않을지 싶습니다.



로드맵이라는 이름으로 거창한 미래비전을 제시하며 디럭스 에디션 구매를 종용하지만

그 예정된 미래조차 연기될 수 있으며 거창한 비전은 중국의 초록페인트숲 처럼 간판만 꾸민 껍데기 일지라도

예구해버리면 그냥 정가로 쓴웃음이나 지으며 같은달에 30% 세일 45% 세일 을 바라보며 망가진 컨텐츠 본전생각에 한번이나 틀어보고

언제 다시 플레이할지 기약도 없고..


예구특전?

진짜 한 10년도 전부터 예구특전이라는게 풀패키지 정가비용의 어떤 만족감을 채워줄만큼 대단했던 기억이 한번도 없습니다.


황금무기, 초급자장비꾸러미, ㅁㅁ의 비밀추가시나리오


진짜 그지쪼랩때 아니면 쓰지도 않는 장비나

그저그런 텍스트의 무더기


게임이 개똥망이면 그냥 응가에 토핑이나 하나 더 얹어나올뿐

결국 토핑 많은 똥일뿐인것을..



개발비용의 상승, 모바일가챠 시장, 지속적인 수익모델!


모두 너무 현실적인 이야기지만 

우선은 게임이 최소한 정상적으로 잘 굴러가고(최적화와 초기오류, 최소한 적당한 1회차 분량) 적당히 만족할만 수준에

하다못해 이상한 사상론은 펼치지 않기를..

대작! 수작! 아니더라도 개소리 집어넣지 말고 최소 1080 60프레임은 나오기

최소한 어떤 시스템을 넣을땐 왜 이걸 넣는지

진짜 이게 유저들이 게임으로써 좋아할지 아니면 만드는 입장에서 시간늘리기 용이 아닌지 객관적으로 검증해보기


나아가서 예약구매 문화자체가 제작사 입장에서 마치 펀딩받듯 안일하게 인지도를 팔아 돈땡기는 수단으로 삼지말길 바랍니다.



개인적이고 솔직한 심정으론 예구 끊고

평가된 게임들만 구매하니까 스포일러에 대한 피해를 제외하고는 모든 부분이 좋습니다.


까놓고 말해서 직장인은 완전신작이어도 게임만 하는 사람이랑은 플탐자체가 다른데

스포는 발매 당일에도 위험하긴 마찬가지고, 주 스포경로가 게임공략게시판의 생각없는 질문글일때가 많았습니다.

”스승님 죽고 어디로 가야함?“이런거


검증된 수준 검증된 재미, 할인된 가격에 이미 모든 dlc 출시완료

안전 그 자체

댓글 : 5 개
예구 저도 끊었조
저도 예구 한정판 꼬박 꼬박 모았다가 통수맞고 피본게 한두번이 아니라서 이제는 몸사리게 되었습니다.
올해 들어 예구한 건 엘든링이랑 갓오브워 뿐이네요. 예전엔 그래도 좀 기대작이다 싶으면 주저없이 샀는데 저도 지뢰 많이 밟으니 진짜 고르고 골라서 예구하게됩니다.
저는 "유명한 골프게임" 이후로 예구를 끊었습니다. 예구하고 발매일날 월차쓰고 했던 자신에 대한 자괴감이 너무 컸었거든요.
요즘에는 발매이후 웹진 리뷰 점수와 스트리머 실플레이 영상 확인한 후에 구입합니다.
유튜브 게임리뷰어중에 취향이 비슷한 몇명걸 참고하기도 하구요.
덕분에 그 이후의 수많은 지뢰를 걸러낼수 있었죠. ^^;
엘든링은 저도 도전과제 100% 찍었내요. (프롬의 소울류 전부 구입하고도 엔딩본게 하나도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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