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웅얼웅얼] 친구와의 정치논쟁.2021.03.15 PM 12:56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반대 성향을 가진 친구와 정치논쟁을 가지던 중 이재명지사가 얼마전 경기도민에게 돈을 나눠주며 했던 말,

 

표퓰리즘이 아니라 정책을 하고 남는돈을 돌려주는거다. 남는 예산 다 쓰기위해 멀쩡한 보도 블록 뜯는 것 보단 낫다라고 한말을 인용했는데

 

친구왈,

 

그 돈 몇만원? 그건 꿀꿀이 죽이다. 꿀꿀이죽 나눠주니까 좋다고 받아먹는게 개 돼지다.

 

그거 받아 형편 나아졌냐.

 

차라리 멀쩡한 보도블럭 뜯어내는게 훨씬 낫다. 그건 사업이 되고 최소한 수십가정의 한달 남짓에 생계가 보장된다.

 

내 세금을 그렇게 쓰는데 더 뜻깊다. 그게 왜 낭비냐. 라고 합니다.

 

여기서 데꿀멍 했는데 뭐라 반박해야 했을까요. 논리적으로..

댓글 : 24 개
꼭반박해야 하나요.
그럴려니 해야죠.
정치얘기해서 잘잘못 따지면 밑도 끝도 없음요.
멀쩡한 보도블럭 뜯어내는거만큼
무식하고 쓸데없는 짓은 세상에 없다
명박이가 멀쩡한 강바닥 긁어낸 것처럼 ㅋ
국민세금 21조를 그렇게 사용했지 ㅋ
강바닥 긁어낸게 개삽질이라는건 둘다 인정한 부분 ㅋㅋㅋㅋㅋㅋ
근데 보도블럭 그것도 시선에 따라 다릅니다.
취약계층입장에서 특히 일용직에서 본다면
일자리창출이기도 하니까요.
특히나 겨울철에는 일도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일용직종사자분들은 먹고살기가 힘든데
저런식으로 일자리를 만들어준다면 그나마 일용직 종사자분들은
숨통은 튼다고 하니까요.

뭐 이것도 옛날말이긴 한데 요즘은 또 모르겠네요.
사실 저도 과거에는 보도블럭 뜯어내는거 엄청 안좋게봤는데...요즘 일본 돌아가는 꼴 보면 이것나름 좋은점 있는듯함. 계속 길거리 정비사업을 하기에 길거리 경관이 깨끗하고 새롭게 유지되는듯....
종교 이야기, 정치 이야긴 어차피 평행선이에요..
뭐 다른부분에선 제가 데꿀멍 시킨거도 있고 결론은 평행선이고 종교에 가까워서 자기가 믿는 방향대로 살면 된다로 나긴 했어요 ㅋㅋ
  • Feed
  • 2021/03/15 PM 01:04
몇 가정의 한달 생계를 보장하느냐
하루 만원이 절실한 극빈층 또는 근로능력 없는 취약계층 모두에게 10만원을 주느냐
어느쪽 가치를 우선하느냐에 따라 다른 문제지요.
정치이야기로 싸우는 것 보다는 그냥 주먹다짐하는게 더 나음
싸운건 아니구요. 나이먹으니 술먹다보면 간간히 정치얘기 나오는데 그때 마다 주먹다짐 할순 없자나요
특정 일부에게 이득을 주느냐 전부에게 누구는 소소한 누구에게는 힘이되는 도움을 주느냐인데
참...
그렇다면 굳이 반박이 아니라 그냥 주인장이 중요시 하는 가치를 이야기 하면 되는거죠

굳이 반박할 필요는 없긴한데..친구분이 세금을 어떻게 쓰는게 좋다고 가치판단을 했으니 나는 납세자의 입장에서 굳이 멀쩡한 보도블록을 뜯어내는 것은 사실 정책입안자가 게으르다고 생각한다..친구분의 논리를 인정한다 하더라도 그렇다면 어려운 사람들의 노후화된 집을 고쳐준다든지 아니면 실제 낙후된 지역의 도로나 가로등같은 인프라정비라든지 필요한곳을 발굴해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고 굳이 필요한 부분이 없다면 납세자의 권리로써 내가 낸 세금을 사용하지 않았으니 돌려 받는 보편적 복지도 좋다고 생각한다 정도면 되지 싶네요

그리고 보편적 복지로써 지역화폐를 받으면 대부분의 시민들이 그걸 소비하는데 사용하기 때문에 지역 자영업자들의 소득이 늘어나고 특히 이런 코로나 시국에 친구분이 말한대로 자영업자들이 한달 살아갈 수 있도록 생계가 보장되는 측면도 있다 이정도 이야기 하심 될듯
지원금 받는 게 개돼지면 멀쩡한 보도블럭 뜯어서 예산 타는 건 도둑놈이지
지금시국에 일용직 노동자 몇을 위해 멀쩡한 보도블럭 뜯어내는 사업을 벌린다?

명분의 차이겠지요. 지금 모두가 힘든 코로나 현실에선 모두에게 돌아가는 보편적 복지가 명분이 더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코로나시국에 보편적 복지를 통해 본인의 정치영향력을 더키울수있는데다가 명분까지 앞서니 이재명지사 입장에서는 최선인거죠.

그리고 친구분은 1명당 몇만원씩 주는거보다 일용직노동자들 1달 생계챙겨주는게 훨신 낫다고 했는데,
1명당 몇만원이 어디가겠습니까? 결국 지역 소상공인들한테 돌아간다고 봅니다.
데꿀멍했다는거 자체가
이미 논리에서 진거죠.. 그냥 자신의 논리가 틀렸다고 인정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지지하는 정당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는것도 좋은 방법이죠.

내 선택이 틀렸을수도있다고 생각하셔야합니다.
  • R.T
  • 2021/03/15 PM 01:31
어떤게 좋은지 감으로 파악할수 없는 안건인데 친구는 그냥 지른거고 작성자는 고민한거죠.
논리에 밀렸다고 보기에는 딱히...
그 돈 몇만원, 지역화폐로써 지역에 풀리게 되면 지역경제...작은 단위로 말하면 그 지역 내의 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지역사회 경제의 고른 혜택과 일부 편향된 특정가구에의 혜택, 어는 쪽이 좋겠습니까?

정도로 말씀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그때는 생각이 정리 안되서 말 못 할것을,
집에 가서 다시 생각을 정리해왔다고 하시면서요
보도블럭만 돈 쓰기가 아니죠 지역 화폐는 다 개인 통장으로 간답니까
지역화페로 도는 돈은 수천 가구의 생계비가 됩니다

담에는 이렇게 말 해주세요
오 윗분들 말씀들으니 시원하네요. 그 생각을 왜 못했지.. ㅋㅋ
약자 위주로 논리를 펴면 좋습니다. 그렇게 사업을 펼치면 사업하는 사람만(그럭저럭 먹고 살만한) 좋아지는데 훨씬 아래쪽 가난하고, 정상적인 노동도 불가능한 수준의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안됩니다.
부자들에게는 몇푼이라서 그냥 껌 사먹고 말 돈이지만, 당장의 쌀, 약값이 없는 사람에게는 생명이 오가는 돈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논리를 펼치는게 이재명식 돈 풀기를 잘 해석하는 것일 겁니다.
저는 정치 이야기를 가족이나 친구랑 하지 못할건 없다고 봅니다만 정치 화두에 대해선 즉문즉답은 좀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그 순간 재치있는 말로 반박하는건 쉬울수도 있지만 결국 그것이 옳았는가 아닌가는 시간이 지나고봐야 알게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설령 좋은 의도였더라도 안좋은 결과를 부르기도 하고 안좋은 의도가 좋은 결과를 부르기도 하는만큼 지금보단 나중에 더 옳은 판단을 한게 누가 될지 모를 일이 많아요.

여담으로 전 개인적으로 이재명의 정책에 대해선 맘에 안드는 부분이 많긴 합니다만 제가 그 친구분의 의견에 대해 반박을 한다면 보도블럭 갈아엎고 까는건 공정하게 일감 수주줘서 업체에 일 떨어질것 같냐고 말했을겁니다. 건설 토목업체 소장이란 인간들이 공무원한테 얼마나 빌어붙어 노는지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텐데 그렇게 소수의 누군가만 이득을 챙기면서 흘려가는 돈으로 몇십가정의 한두달 생계가 보장된다 하더라도 그래서야 미래가 없습니다.
애초에 반박을 못햇을정도면 그냥 안한는게 나을듯..
정치성향 안맞으면 그냥 대화를 안하는게 맞아요

그거 누가 존나게 말해봤자 안바뀌고
스스로 정보 수집하다가 이건 아닌거 같다 그럴때나 좀 바뀌어요

문제는 정치얘기 금하기로 했는데 계속 말꺼내는 사람은 그냥 쳐내는게 답인거고여

정치 얘기 서로 해봤자 기분만 나뻐짐 오래 알던 사람 연락 끊기기전에
애초에 차단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가족간에도 싸우는게 정치인데 --


매번 그렇게 무언가 오가고
작성자님이 바른말을 해도 그사람의 반응은 둘중에 하나입니다
기분 나쁘거나 다른 방향으로 물타기 혹은 정신 승리
통장에 현금을 꽂아 준게 아니라,
경기도 소상공인이 영업하는 가게에서만 사용가능한 현금성 지역화폐를 뿌린겁니다.

현금이 돌았다면, 그 돈으로 빚을 값거나, 금융상품으로 재투자하는등
실물 경제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무식한 유동성 자금이 되어 경제 버블을 더 악화 시켰겠죠.

하지만

실물 경제에 사용하지 않으면 다시 증발해버리는 현금성 지역화폐로 지원해준 것이죠.
결국 지역 경제에 소비 할 수 밖에 없는 자산을 재분해 함으로써 일시적으로나마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되었을 겁니다.

경제활성화 위해서 보도블럭을 갈아 엎는다는 식의 논리는 낡은 논리입니다.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