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볼일없는일상.....☆] 자살은 보통....2016.03.18 PM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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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은 비교적 넓거나 탁트인 공간, 발견되기 쉬운곳에서 한다라...

정말 조금만 생각해봐도 그게 아닌걸 알텐데 말이죠...

자살하는 사람들은 남들에게 발견이 잘 안 되는 곳에서 혼자 조용히 생각할 시간을 가지고,
시간이 지나서 발견되는 걸 원합니다....

위의 말처럼 탁트인 공간이나 발견되기 쉬운곳은
자살시도 이후 바로 발견될 확률이 높아 실패할 가능성이 높죠...

예를 들어서 번개탄을 피워 자살한다고 가정해보면...
자살하려고 하는데 막 연기 나오고 그러면 지나가던 행인이 그걸 보고 그냥 지나치나요??
신고를 하겠죠....그리고 소방차나 경찰이 오죠...
그러면 결국 자살에 실패하겠죠......

자살하는 분들이 다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그 분들이 그만큼 힘들고 어려운 선택을 할때
가장 원하는건 자살시도가 실패하지 않기를 바라는건데...

제가 심리학자도 아니고, 전문가도 아니라서 물론 틀렸을수도 있지만....

저도 시도를 여러번 했던적이있고, 지금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네요..
저 또한 저랬었구요...물론 손목 그은것도 어설펐고, 목을 맬 줄도 어설프게 묶어서 살았지만..

정말 그분들 마음을 모르고 그냥 끄적 대는 사람들 보면...

하아...
댓글 : 5 개
그 상황이 되지 않는 이상은 잘 모르죠.
에휴..
꼭 그렇진 않습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 이지요.
오히려 비율로 보자면 발견이 쉬운곳에서 자살하는 경우가 조금 더 많습니다.

정말 마지막의 마지막, 궁지의 끝까지 몰려 죽음이라는 선택 외에는 없는 경우엔 숨어서 하는 경우도 있지만, 죽음을 결심하고 실행에 옮기는 행동이 감정적으로 격앙되어 우발적으로 결정되는 경우가 상당하고, 또 치밀하게 계획적으로 자살할만큼 깊이 생각되지 않아서 아무도 모를곳에 숨어서 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세상에 미련이 없다. 미련없이 떠나겠다.' 라고 생각한 마당에 '아무도 모르는 곳에 숨어들어가서 이렇게 저렇게 계획해서..' 여기까지 굳이 생각하지 않는 경우이죠.

또 자살 이후에 아무도 자신이 죽었음을 알아주지 않는다는 공포감이 생겨 발견이 쉬운곳에서 자살하는 경우도 많으며, 자신의 죽음으로 자신의 억울함 또는 알리고자 하는 메세지를 남기고자 발견이 쉬운곳에 자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가 몸담은 커뮤니티의 한 곳에서는 해변에 텐트를 치고 그 안에서 온가족이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한 안타까운 사연도 있습니다.
케바케 같아요.
가장 살고 싶은 사람이 결국은 죽는 걸지도.
자살하는 사람은 크게 두종류로 나뉩니다.
정말로 죽고싶은 사람과, 죽고싶지 않기에 누군가의 손길을 기다리는 사람.
어느쪽이든 중요한건 그런 힘든상황까지 간 사람들의 심정을 완벽히 이해해주고 공감해줄수있는사람이 없다는거겠죠 남에말은 함부로하면 안되고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는게 더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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