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냥 잡담] 레고 무비 보고 왔습니다.(노스포)2014.02.11 PM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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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에서 예고편을 보고서 시각적 즐거움을 기대하고 간 영화였는데 의외로 시각적 즐거움은 미비했습니다. 뭔가 펑펑 터지는 등 현란한 씬이 자주 나오긴 하는데 화면이 약간 난잡한 느낌이라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아보기가 힘듭니다.

원거리에서 넓게 화면을 잡았다가 주인공 일행 쪽으로 점점 클로즈업되는 식의 장면이 많은데요, 원거리에서 뭐가 막 무너지고 날라다니고 해도 뭐가 뭔지 잘 안보임 ㅋㅋㅋㅋ 상황이 약간 정리되고 클로즈업이 되어야 분간이 되는... 그런 장면이 많았다는 인상입니다.

스토리는 뻔하다면 뻔한데 뭐랄까 재미는 없는데 좀 뜬금없는 반전 요소가 있습니다. 대신 시시껄렁한 농담따먹기가 계속 반복되는데 이 쪽은 대체로 재미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스토리는 재미없는데 드립은 재미있는 편이죠. 다만 자막이 상당히 불친절하고 의역이 심하고(=드립의 재미를 깎아먹음), 개그센스 자체가 미국식 성향이 강해서 호불호가 갈릴 듯 합니다.

기본적으로 스토리가 별로 재미없고 그림도 난잡해서 눈이 크게 즐겁지도 않기 때문에 결론은 드립이 터지느냐 안 터지느냐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영화인데 이건 감상자에 따라서 어떨지 모르겠군요. 저한테는 꽤나 재밌긴 했습니다. 드립 성향은 유치했다가도 또 어떤때는 너무 성인만 알아들을 수 있을법한(섹드립이 아니라 너무 옛날소스라든가) 식으로 종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뭔가 표값만큼은 간신히 하는 느낌이지만 2번 볼 생각은 안 드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비주얼, 영화 주제, 스토리 등등 모든게 나쁘진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완성도가 높다고 하기도 힘든 애매한 수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댓글 : 8 개
다들 하는 말이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용 영화가 아닌가 하더군요.
문제는 어른이 보기에는 아이들 영화같은 연출이 많고...
영화가 디테일은 많은데 영상으로 보여주는게 약하긴 했습니다. 전개가 빨라서 그런 것 같네요.
그렇다고 어른이 보기엔 좀 지나치게 유치한 측면도 있었고요... 혹평하기엔 재밌었고 호평하기엔 마뜩찮은 부분이 많았고 그랬네요.
전 그냥 제 취향이었습니다. 딱 두 성향이 맞는 어중간한 나이라 볼만했네요.
애초에 레고해서 그런걸까요.
아이들이랑 봤는데 나름 자기들 손에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라 그런지 무척 좋아하더군요
저는 안웃긴데 아이들은 막 웃고 -_-;)

저는 개인적으로 그저그랬는데 엔딩부근에 가서는 좀 놀랬습니다.
도대체 무슨 이야기로 엔딩까지 끌고 가려나.. 싶었는데 와;;;

딱 제가 우리 애들한테 늘 하던짓이였는데..ㅠ.ㅠ)

반성은 하지만 아직 풀어줄 생각은 없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하튼 질감이나 사운드 움직임 눈이 즐거운 영화였습니다.
집에와서 무비판 몇개 조립했는데 재미있네요 에밋 볼품없어 보이는 주인공 이였지만
레고 피규어로 손에 놓고보니 참 정감이 가요 ^^
  • ziun
  • 2014/02/12 AM 12:02
예스잼 영화
  • ziun
  • 2014/02/12 AM 12:03
에밋이 머리를 쓸때랑 우주인 마지막 폭풍활약이 존내웃겻음
저희 동네에는 더빙판만 개봉해서...

그래도 함 봐야하는데 시간이 없네요
대체 왜 서울은 개봉을 안하나여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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