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독일 생활 이야기.2017.07.22 AM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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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전 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자전거를 샀습니다..여기도 중고장터같은게 있어서 오랫동안 눈팅을 하다 발견해서 바로 문자드렸더니 OK! 거래성사.

이래저라 문자를 주고받다 목요일날 낮에 찾아갔습니다. 11시에 도착하기로 했는데 전날 베를린에서 지인분을 만나 너무피곤한 나머지 늦잠을 잤습니다..

깨어나보니 10시 40분..(--.. 미안하지만 12시에 도착할것 같다 문자보내고 바로 씻고 출발 1시간여 기차타고 걷고 해서 도착했는데 집주인이 약 70~80세 정도 되는 할아버지라서 충격을먹었습니다...(그 전에 문자로 존댓말을 쓰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여기는 아직까지 존댓말과 반말을 언제 사용해야 할지 감이 안옵니다..)

 

그 연세에 중고장터에 자전거 사진찍으셔서 올리시고 문자도 주고받고 자전거도 지하창고에서 1층으로 올려주시고 다르구나 라고 느꼈습니다.할아버지께서 사투리를 쓰시는건지 아님 제 수준이 모자랐는지 대화가 잘안되서 시승할수있냐 자전거 램프 사용가능하냐 이래저래 얘기 주고받았습니다 자전거가 26인치라 좀 작았습니다만 상태가 S급이라 가격대비는 훌륭한 것 같아 돈을 주고 바로 사왔네요.(말하는 중간에 램프 사용할 수있을까요? 했더니 할아버지께서 갸우뚱 하시길래 옆에 할머니께서 '자전거 램프 작동하냐고 그러잖아~~' 막 이러고 독일 할아버지 할머니 짱 귀여움.. 그런데 불이 안들어와서 할아버지 급 당황하시고 더 귀여움...뭔가 동양인이랑 처음 말씀해보시는지 신기한지 계속 말 걸으셨는데 '이거 타고 어디갈꺼야~' 이러시는데 밥도 안먹었던데다 너무 더워서 짧게 단답형으로 '도서관이요' 이러고 문법 막틀리고 되게 말못하는 외국인처럼 행세했는데 지나고나니 좀 아쉽네요...)

 

첫번째자전거는 한국인한테 샀는데 바람도 빠져있었고 상태도 메롱이었고 2주만에 도난 당했고

두번째 자전거는 시리아 인에게 샀었는데. 개눔의시키 진짜...생각하면 열받고 게다가 타는 도중에 체인이끊켜서 큰일 날뻔했네요.

세번째는 역시 독일인 실망 시키지 않네요.. 자전거 전등의 연결부분 끊긴건 확인을 못하셨는지 확인 해 봤을때 좀 당황해 하셨지만 그정도는 제가 충분히 고칠 수있으니..넘어가고 독일인에 대한 신뢰와 믿음은 계속되어갑니다.

 

이야기를 더 하고 싶지만 졸려서.. 

 

 

 

  

 

 

댓글 : 5 개
저도 미국땅에서 혼자 지내고 있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즐거운 생활 누리시길^^
일반화 할 수는 없지만, 독일인이라면 왠지모를 신뢰감이 있긴하더라고요
형 오늘 중복이네요
독일에서도 몸 보신 하시나요 ?
저는 가족들 보신시키려고 이제 시장보러 갑니다 ㅜㅜ
한국은 날씨 초죽음 날씨에요 ~ ><;;
  • 0
  • 2017/07/22 PM 04:58
독일어는 존댓말이 있나봐요?
독일 베를린이랑 뮌헨 여행한적 있었는데 다시 가고 싶네요. 먼 타지에서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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