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끄적임] 우연히 영화 A.I 봤네요2022.12.11 PM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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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영화 아이로봇 보려고했는데

몇분 보다가 어? 왜 윌스미스 안나오지? 하고 

뒤늦게 딴 영화인걸 알았지만 그냥 쭉 봤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가 뭐 이렇게 어둡고 섬뜩하냐 했더니

스탠리 큐브릭이 만들려던 영화였네


그리고 마침 어제 기예르모의 피노키오를 봤었는네

AI도 약간 피노키오 모티브

마치 점심에 짜장면 먹었는네 저녁도 짜장면 먹는 기분이였네요




이렇게 투덜투덜 대면서 영화를 봤는데

와우. .... 우주명작영화네요


인간과 기계, 삶과 죽음, 사랑과 집착

부모의 사랑과 아이의 사랑

정말 영화 한편에 이렇게 많은 메세지를 담을수있다니 놀랍지 않을수없습니다



아무래도 20년전에 나온 영화라 요즘 입맛엔 좀 지루할수도 있는데

어제 본 피노키오가 10점 만점에 9.5점 짜리라면

스텐/스필의 피노키오는 12점이라 말할수있겠습니다


이런 명작을 몰랐다가 이제와서 아무 생각없이 본 내가 죄송스러울 정도



어제는 피노키오와 제페토를 생각하며 울컥했는데

AI에서는 엄마를 생각해도 울컥하고, 아이를 생각해도 울컥하고

조연인 봉사로봇이나 로봇박사, 테디인형조차 생각하면 울컥하게 되는

그냥 인생의 희노애락을 이렇게 때려박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대단한 영화였습니다

마지막 씬은 걍 눈물이 주룩주룩 날수밖에 없어요 ㅠ


다시 생각하니 20년전 제가 어릴때 봤으면 오히려 지루하고 재미없었을수도.

나이 좀 먹으니 감동있게 볼수있었던 사색하게 만드는 영화네요


아 울적해






댓글 : 11 개
진짜 명작이죠...
저도 상당히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그러나 그 당시 평론가들 평이 상당히 박했던 영화였습니다.
큐브릭이 스필버그를 존중해 큐브릭의 눈으로 스필버그식으로 만든 각본이였는데
그런 관점이 관람객과 평론가들이 싫어했었던 모양이더라구요.
스필버그가 영화를 이어 받고 큐브릭의 뜻을 존중해서 수정 없이 지금의 엔딩이 만들어졌죠.
높은 영화 수준에 비해 평가가 박한 영화 1위라고 생각합니다... 눈물이 수도꼭지 튼 것 마냥 나왔어요.
가장 큐브릭 답지 않은 영화라 해야하나
해피엔딩? 같은게 오히려 마음에 들었는데 좀 사족 같긴했죠 ㅋ
언제 봐도 눈물남... ㅠ
마지막 엔딩장면 보구 펑펑울었던기억이..ㅜㅜ
제가 좋아하는 주제죠. A.i 나 로빈 윌리암스의 바이 센테니얼 같은 기계와 인간의 정체성 혼란같은 ..... 괴물같은 인간들과 인간보다 더 인간같은 기계들...
걸작임 ㅠ
초등학생때 첨 보고 울고 성인되서 보고 또 울었던 영화 ㅎㅎ
주드로 나오는 그 영화
인간이 되고 싶었던 안드로이드. 확실히 피노키오와 유사점이 있는 영화고..
위의 분이 잘 못 아시는 부분이 있는데, 평론도 좋았습니다.
단지 흥행이 좀 아쉬웠던 부분이 와전 되고, 큐브릭 스필버그 조합에 대한 너무 높은 기대치가
이건 큐브릭 답지 않다. 스필버그가 아니라 큐브릭이 연출했다면 더 좋았을것이다..같은 큐브릭 추종자들의
악평들이 이상하리만치 영화를 이후의 사람들에게 저평가 받았다는 기억을 심어준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엔딩이 너무 작위적이라....좀 다른방법이 없었나 싶긴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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