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퇴사할까..2016.09.20 AM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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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문제가 있는건 아니고, 적게봐도 3~4년안에는 망할 회사는 아닌데,

 

더러운 타이밍에 회사 들어가서 실력은 제자리에, 그냥 솔루션 관리직으로만 있던지라

 

여기서 있어서 나중에 뭘 할수 있을까 하면 고민이 무지 큼.

 

애초에 일생기면 다른사람들에게는 시킬생각없고, 믿는 사람에게만 던져버리니, 뭘 해볼수가 없음.

 

그런덕에 친하게 지내던 동료도 나가려는거 같고, 나도 솔직히 좀 지침.

 

직원들 예전엔 지금 있는 만큼은 더 있었는데, 요즘 생각하면이런거 때문에 나갔구나 하는 생각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음.

 

개인적으로는 작년에 반년동안 혼자 밤낮 바껴가면서 거지같은 일 떠맡고 개고생했는데, 수고했다는 말 제대로 들은기억이 없음.

 

그런게 쌓이고 쌓여서 지금 이렇게 된거같은데, 문제는 여기 나가서 당장 뭘 할 수 있을지가 걱정이라 ㅠ

 

당장 어디 들어갈 정도의 코딩이 되는지도 문제고, 일하면서도 코딩하는거 손은 안놨어야 되는데...

 

그만두고 쉬면서 공부하기에도 부담스러운 30대 중반.

 

요즘같아선 왜 이렇게 살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살고싶은 생각이 안드네.

댓글 : 12 개
직장 생활이 다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힘내세요.
맘같아선 저도 퇴사하고 싶은데, 그만두면 당장 나갈돈들 땜에 결정이 쉽지가 않네요.
그래도 희망이 안보여서, 돈이 적어도 뭘 할 수 있는곳으로 옮길수 있도록 공부시작했습니다.
잘될지는 걱정이지만요 ㅠ
왠지 남얘기 같지가 않네여...
제가 보기엔 훌쩍 갈수 있을거같은 사람들도 이야기 해보면, 고민이 많더라구요.
저는 같이 이야기 하는 사람보다 더 못한거같은데, 그런 소리 들으면 기분이 더 다운이 되네요.
저도 30대 중반 + 개발자입니다.
나가서 뭘 할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과 두려움은 다들 갖고 사는 것 같아요.

회사를 다니면서 오늘이 즐겁거나 혹은 내일이 즐거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점점 지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요즘 만약 회사를 나간다면 개발일을 해야 할 지, 아니면 완전 다른일에 도전해볼지 고민이 많습니다.
사실 밥벌어먹자면 개발일을 해야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그렇게 즐겁지가 않더군요.
프로그래밍 자체는 좋아하는데 매번 일로서 일정에 치여서 하다보니..
사회가 퇴직시기를 당겨버리니 그런 불안감이 더 해지는거 같네요.
월급은 안오르고, 인원 충원은 커녕 필요한 사람도 짜르는 판이니.
고생을 하면 돈이라도 많이 받는 보람이라도 있어야 되는데, 그런거도 없고.
일자리는 없으니 사람들이 다 자영업으로 죽으러 들어가는데, 솔찍히 그쪽은 엄두도 안나네요.
저도 IT 쪽 종사 했다가 퇴사 한지 1개월 반정도 됐네요.. 나이도 저와 비슷 한듯 한데.. 잘생각 하시는게..
너도 거의 같은 생각을 했어요.. 가정도 있고 한데.... 하지만 본인 속 마음에서 이미 결정 된거라면 ..
방법이 없더라구요. 다른 사람 한테 물어봐도.. 마음 정했더라구요... 본인 마음이 가장 중요 한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우리 30대 아재들...
저보다 먼저 시도하신 분이 계시네요. 저도 획기적인 변화가 없으면 1년안에 뛰쳐나갈거 같은데. 노력도 하겠지만 그때까지 제 스스로 준비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격려 감사합니다.
싱글이라도 당장 일 그만두고 다음 직장 찾을때까지의 공백기가 부담이 되는데 가족 있는 분들은 정말 힘들거 같더라구요. 최선책은 현재 직장 마음에 안들어도 꾸준히 다니면서 따로 면접 공부 하는 수밖에 없는데 야근 많거나 정시 퇴근 못하는 분위기의 회사면 공부하기도 힘들죠.

게다가 코딩 스킬이 단시간에 쌓을수 있는 스킬도 아니라서 다음 직장 잡을때까지 1~2 년 정도 장기적으로 준비하는 방법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저도 다른 직장 알아볼까 해서 면접 공부 하며 준비중인데 당장 면접볼 준비는 안되어 있는데 마음만 급해지더군요.. 그런데 아무리 혼자 조바심을 내도 달라질게 없더라구요. 그냥 천천히 대비하는 수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그래도 주인장 분은 솔류션 관리직이시니 직장에서도 살짝 면접관련 공부들 할 짬이 있으실 듯도 한데.. 어쨌든 좋은 직장 빨리 잡으시길 바라며 화이팅 입니다.
저는 솔로라 혼자 고생하면 되니 좀 다행이라고 해야되나요. 결혼 생각도 없고 ㅠ
지금 다니는 회사가 그나마 야근이 별로 없는 회사라 저녁에 공부할 시간은 되는데, 내가 어느정도 해야될지 감이 잡히지 않네요. 지금 회사가 첫 직장이라 면접경험도 많이 없어서, 나중에 어떻게 할까 더 걱정입니다.
늦은시간인데 말씀 감사합니다. ㅠ
저도 30대 중반인데 학교 졸업하고 사무직 입사해서 다니다가 그만둔지 2개월 됐습니다.
많이 고민했는데 글 쓰신 것처럼 아무리 생각해도 미래가 안보였거든요...

저는 솔로라서 다행히 책임질 사람은 없지만 이제 결혼은 한동안 물건너 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ㅋ
초반엔 여행도 많이 다니고 했는데 지금은 혼자 생각하고 지내는 시간이 더 많은 것 같아요.

백수인 시간이 길어져서 돈 다까먹으면 어딘가 일자리를 구해야겠지만 그 전까진 최대한 하고싶은것들 준비해보려구요. 회사 그만두기전엔 그만두면 당장 큰일 날 것 같았는데 돈 쓰는것도 정리가 되고 생활도 간결해지고 살도 빠지고 나름 장점도 많습니다. ^.^

팟팅입니다. 저한테도 님한테도 이 글 보시는 모든 분들께.
여기 30대 중후반이신 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ㅎㅎ
저도 직종은 다르지만 마찬가지 인것 같네요. 딱히 회사가 망하거나 비전이 없어보이진 않는데 내가 혼자서 이걸 다 왜 하고 있나 라는 자문과 뭐랄까 새로운 걸 못하고 정체되어있는것 같은 느낌? 그렇다고 다 버리고 뭘 하기엔 아내와 아이가 있다는 점 등등 다 똑같은 것 같습니다. 그냥 하루하루 열심히 힘내서 살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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