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추억의 게임 - 테일즈 오브 데스티니22015.11.27 PM 10:47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그 시절, PS2의 황금기에는 지금으로선 기대하기 힘든 작품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한글화 투자 붐을 타고 테일즈 시리즈 유일의 음서/자막 풀 한글화 작품이 나올수가 있었죠.
테일즈 오브 데스티니2는 개인적으로도 많은 의미가 있는 작품인데,
제가 플레이스테이션2를 처음 사면서 샀었던 3개 소프트 중 하나였거든요.
(나머지 2개는 진삼국무쌍2 맹장전과 진여신전생3...)




* 한글화에 관하여




한글화는 정말 나무랄데가 없습니다.
세세한 부분까지 완벽하게 한글화가 됐었고, 무엇보다 이 정도로 방대한 분량의 RPG에서 음성 한글화라니..
더군다나 이 작품 같은 경우는 모든 메인 이벤트에서 음성이 지원되었고 또한 테일즈 시리즈 특유의
스킷(메인 스토리와는 상관없이 파티원들끼리의 대화)까지 완벽하게 국내 성우분들의 목소리로 즐길 수 있습니다.



* 성우에 관하여



그런데 묘하게도 성우분들에 대해 약간의 잡음이 있었죠. 주연 6인방 중 모 캐릭터의 성우가 어울리지 않는다..
사실 그렇게 느껴졌다면 일본판 성우분과의 목소리차이가 크다고 여겨집니다.
그 캐릭터의 성우분이 일본판 성우분의 연기와는 좀 느낌이 많이 다르긴 하거든요.
그러나 목소리의 호불호의 문제지 연기력에 있어서는 출중했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로니나 해롤드같은 경우는 원판 이상으로 보이스컬러도 어울렸습니다.
로니의 일판 성우분이 유명하신 분이라는건 알고 있지만, 로니의 캐릭터에는 김영선 님의 연기가 훨씬 좋았습니다.




* 전투에 관하여



개인적으로는 테일즈 시리즈는 2D 스타일의 전투를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PS2로 나오는 첫 테일즈 작품답게 굉장히 여러모로 완성도가 높았는데 전투역시
액션감도 좋았고 화려하게 터지는 비오의와 구현소환을 보면서, 그 당시에 정말 감탄했던 기억이 납니다.



기본적으로 다회차 플레이를 지원하며 3회차 플레이때에서야 쓸 수 있는 숨겨진 필살기를 보려고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계속했었죠.. 저야 발손이지만 예전에 테오데2 게시판을 보면 여러 테크닉으로
무한 비오의같은 콤보를 쓰시던 분들이 생각나네요.




* 스토리에 관하여



영웅이 되고픈 진짜 영웅의 아들이 영웅을 찾는 소녀를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글쎄요.. 솔직히 엄청나게 치밀한 구성의 이야기도 아니고 수준높은 시놉시스가 아니긴 합니다.
어린시절에 했을때도 스토리는 좀 유치하다고 여겼었는데, 수년후에 이 게임을 다시하다보니
스토리에 꽤 몰입했습니다. 우선 JRPG는 제가 사랑하는 토먼트같은 서양 RPG의 스토리와
노선이 다르다는걸 처음부터 감안한다면, 철없이 막연하게 영웅이 되겠다고 나선 소년이
확실하게 대적해야 할 적들을 물리치기 위해 과거와 미래를 넘나들며 진짜 영웅적 일을 해냅니다.



어떤 대단한 철학적인 메시지나 지성을 꿰뚫는 반전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적어도
그들이 이야기하고 싶은게 뭔지는 개성강한 캐릭터들이 풀어나가는 이야기속에 녹아져 있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최소한 대체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건지 모르겠는 요즘의 테일즈 시리즈나
어려운 용어만 난무하며 공감 안가는 캐릭터들의 향연인 모 유명 RPG 시리즈같은것보단 훨씬 좋았습니다.




* 추억의 게임

한 게임을 하면서 엔딩까지 보기란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또한 엔딩을 보고 나름의 무언가가 가슴에 와닿는 게임은 더더욱 드물죠.
제 기억에 있어 적어도 테일즈 오브 데스티니2는 엔딩 스탭롤이 흐르고 마지막 장면을 보며
뭔지 모를 찡함이 느껴졌던 게임으로 기억됩니다.
아직 플레이 해보지 못한 분이 계시다면 한 번쯤 해보시길 권합니다.
요즘 테일즈 시리즈만큼 화려하진 않을지라도 재미면에서 떨어지진 않을 테니까요.


댓글 : 15 개
크으 카일.... 쥬다스.... 데스티니3 나온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결국 흐지부지 되었죠.

제스타리아 같은거 낼거면 차라리 테오데2 rm이나 해주지

그리고 테일즈 시리즈하면 판타지아랑 데스티니인데 데스티니는 애니화 안해주려나
500시간 넘게한 유일한 게임
그.. 각성기 보기위해서 3회클인가 했던 게임이었죠 저도 재미있게했습니다.
지금 플레이해도 다시할수있는 명작
여주인공 빼면 다 괜찮았던거 같은데.. 나름 첫 작품이라고 정발때도 많이 힘을 줬었는데 결과가 너무 안좋았는지 레젠디아 이후로는 정발만 해주는 수준이라 참 슬펐죠. 요즘은 게임도 엉망진창이라 한글화가 나올지..
진짜 재밌게했었죠 한글화도 수준급이고 숨겨진것도많고
영웅이 될꺼야......
수준급 한글화에 못미치는 엉성한 이야기..
그래도 재미는 있습니다. ㅎㅎ
오프닝 'key to my heart'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해볼만한, 소장할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입니다.
그때 당시 최고였죠
한창 재밌게하다가..
깔짝 안하다보니 그뒤로 쭉 안해버린 게임이라 아직도 엔딩을 못본...
디스크도 있고 플2도 있지만 정작 연결할 TV가 마땅치 않아서
에뮬로라도 돌려보고 싶긴 하네요.(.... 근데 그러면 그동안의 진행 세이브는 안드로메다로....)
지금도 테오데 1 ps판 CD와
테오데 2 한글 psp UMD와
심지어 동봉 공략집 모두 가지고 있죠 ㅡㅜ
어.. 음.. psp는.. 일판 정발에 한글 공략집으로 나왔..
전 그냥 전체적으로 다 좋았지만 딱하나 마신검이 없는게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진짜 너무너무 재밌게 했음......ㅎㅎㅎㅎ
쿠라키마이 빠돌이라서 오프닝때문에 플스도 없는데 씨디를 샀죠 근데 그 씨디 군대에 행보관이 해보고 싶다고 해서 빌려줬다가 먹고쨈요 아오
첨에 그러니까 데스티니 1 오프닝곡인 유메데아루요오니가 넘 임팩트가커서 첫 스토리가 이어지는 후속작인 데스티니2의 오프닝곡이 key to my heart 라고 발표가 났을때 겜이랑 안어울린다는 기우가 있었으나 엔딩보고나면 진짜 기우였구나 하고 느끼게 해준 작품 진짜 엔딩이 하드캐리함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