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outine] 초등학생 아들이랑 뭐하고 놀아주면 좋을까요?2023.04.14 PM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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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초등학생 5학년인데, 주말에 뭘하고 놀아줘야 할 지 모르겠어요.

축구나 배드민턴 같은 걸 하며 놀아주려고 해도, 아파트 단지 사이에서 차와 오토바이, 한적하고 환경적으로도 괜찮은 조건의 장소 같은 건 이제 없는 것 같아요. 애들 뛰놀라고 학교 운동장 주말에 열어 주는 것도 옛말이네요. 애엄마는 주말에 애 데리고 나가라는데, 자기가 혼자 있고 싶은 것도 크겠지만 인스타그램에서 대체 뭘 봐서 닥달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돈 많은 연예인이나 지인이 가족들 데리고 캠핑장을 갔다거나 실내 클라이밍 같은 걸 하는 것을 본 건지도 모르겠네요.


돈 많으면 할 수 있는 선택권이 무궁무진하겠지만 돈 없고 머리 나쁜 아빠라 뭘 해야 할 지도 모르겠어요.

저 어릴 적엔 제 아부지도 돈 버시거나 뻗어 계셔서 친구들이랑 놀거나 혼자 콩벌레 잡고 아니면 빌라 벽에 피구공 던지고 받기 하고 놀았거든요.

인수 받은 것 없이 내가 시작 해보려고 하니 진짜 뭐가 적당한 지 모르겠네요.

아이에게 물어봐도 게임을 제일 좋아하고, 힘든 거 당연히 싫어하고, 애엄마는 집 밖으로 데리고 나가라는데...


초등학생 자식 있으신 분들 어떻게 놀아주시나요??




댓글 : 30 개
저도ㅜ
고생 많으십니다.ㅋㅋ
낚시 어떠신가요
낚시 카페라고 실내낚시터 같은곳도 가서 놀만하더라고요
초보자도 잘 도와준다하니 한 번 가봐야겠네요. 물고기 잡아도 그걸 가져와서 어떻게 하나 했는데, 포인트로 인형이나 다른 물건과 바꿔준다니 한 번 가봐야겠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근처에 공원이나 유원지 없으신가요? 공원이나 유원지든 어디든 잔디밭 있는 곳에서
부모님과 아이들이 축구 하고 노는걸 몇번 봤습니다

아니면 요즘 도서관 같은데 보면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들이 꽤 있더군요
꼭 그 프로그램들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도서관에서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책을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 도서관은 주말에도 문화 프로그램이 활발히 열리더군요
음 그리고 저는 어릴 때 컴퓨터게임이 취미라서 집안에 있는 걸 좋아했었습니다.
그래도 부모님이 숲과 같은 자연이 있는 곳으로 꾸준히 데리고 가셨는데
가기전에는 별로 가고 싶지 않았지만
막상 가면 기분이 좋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정서에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지역 도서관 가봐야겠네요. 숲과 자연은 제가 딱 신촌역 인근에 살아서 가장 가까운 곳은 하늘공원 쯤이지만 주말엔 거기 가봤자 자연보다 사람이 더 많겠죠?ㅋㅋㅋ지하철로 갈 수 있는 산 같은 곳 가봐야겠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아직 학생이 되기엔 많이남은 애기아빠지만 초5정도면 루지타는게 잼있을텐데
루지 타는 비용이...
루지가 엄청 멀리 있네요.ㅋㅋ
1. 로블럭스 시킴
2. 만화방 데려감(퀴퀴한 곳말고)
3. 근처 자전거 대여가능한 공원에서 자전거 태움
로블럭스는 그냥 애들 문화더군요. 만화방 좋네요. 이번 주에 인근 만화방 찾아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오 만화방 솔깃하네
미니카를 애기 태어나기 전에 즐겨했었는데 보통 유저분들 나이때가 30~40대 분들이여서 자녀분들이랑 오시는분도 많더라고요
근처 경기장이나 타미야 매장있으면 한번 다녀와보세요
간단한 트랙도 제 용돈 털어서 사주고 미니카도 여러개 사서 같이 조립도 하고 놀았었는데 잊고 있었네요. 다시 꺼내봐야겠네요!
혹시 배드민턴같은거는 같이 쳐보신적 없으신가요?
전 어릴 때 아버지가 배드민턴 같이 쳐주신게 생각나네요
저희 동네가 그런가 아파트 건물 사이 바람이 너무 쎄서 언제나 챙겨나오긴 하지만 거의 못했던 것 같아요.ㅋㅋ
레고 테크닉 RC카 같이 만들고 밖에 나가서 굴려보는건 어때요?
이런거
https://smartstore.naver.com/yoonae/products/5946867934?NaPm=ct%3Dlgg29ulk%7Cci%3D26f6d9d4b9bb9f41e3fd30360d8e7693ff46a88f%7Ctr%3Dsls%7Csn%3D1613139%7Chk%3D22d0760375b436c35c3e7350b11dbffbd04cb695
어린이날 선물로 생각해봐야겠네요.ㅋㅋ
의외로 보드게임도 괜찮을 것 같긴한데 사실 보드게임은 외부보다는 집에서 하는게 더 편하긴 할 것 같기도 해요
일단 아이들이 게임 말고도 흥미로운게 있다는 걸 아는 것이 제일 중요할 것 같아요
그리고 탁구교실 같은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어디든 같이 나가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돈이 드는 곳이 아니라도, 아이가 좋아하지 않는 곳이라도
아버지와 어딘가 다녔다는 기억이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평일에 학원다니고, 공부하던 거
주말에 드디어 게임하나? 싶던
제 맘도 몰라주시고

아버지가
여기저기 강제로 데리고 다닐 때는
아... 게임하고 싶다... 왜 나는 밖에 나와 있는가...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크고 나서 돌이켜보니 그게 다 추억이고
그렇게 함께 보낸 시간만큼
커서도 아버지와도 친밀하게 지낼 수 있는
양분이 된 것 같습니다

아직 아들이 7개월 밖에 안됐지만
저는 제 아버지께 배운대로 헤보려고 합니다
(여전히 게임을 좋아해서, 끌려 나갈 때 그 기분을 알지만...
아들도 나중엔 고마워할 날이 올겁니다)
애들 좋아하는 놀이동산이나 놀거리 넘치는 곳만
다녀야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냥 경치 좋은 곳, 유적지, 박물관 등
같이 가서 대화를 할만한 곳들을 다녔던 것 같습니다
근데 왜 애데리고 나가라입니까~~ 부부 같이 있는 모습 보여주는게 더 좋을텐데..
우리 조카가 초 5인데, 조카부친 쉬는 일요일되면 같이 나가다닙니다.
같이 할수 있는 게임 많이 해줬구요. 아니면 공원에서 원반 던지기. 보드게임 많이 했습니다. 아들 녀석은 그중에서 보드게임을 제일 좋아했었네요;
용산 아이파크 몰 가시면 vr 체험존도 있고
타미야도 있고 건담베이스도 있으니 괜찮을 것 같네요
캣치볼, 애완동물 카페, 배드민턴..아닌 빅민턴(공이 다릅니다.) RC카 운전하며 산행, 근처에 자전거 도로가 있다면 자전거..등등 하고 놀아줍니다.
집에서는 실내용 RC카로 술래잡기, 부르마불, A4지로 수리검 만들어 던지기(택배박스 눕혀서 입구안에 맞춰 넣기), 컵차기, 복싱 글러브와 미트 글러브 사서 펀치 받아주기 등등...
적은돈으로 할 수 있는것들이 은근 많습니다.
음 현재 아들 14살 딸 11살입니다.대구 토박이라 저희 아버지도 그랬지만..아기떄 말고는 놀아준다기 보단 어디 같이 간다는 개념이 더 맞을꺼 같아요. 가까운 지역의 박물관이랑 체험 그런거 그리고 이제 애들도 친구들이 많아져서 오히러 같이 안놀고 친구들이랑 놀라고 합니다.

덕분에 저희 부부 둘이서 놀아요
  • PYF
  • 2023/04/14 PM 04:14
캐치볼같은거 어떠십니까
등산 가세요!!
아버지하고 10년넘게 연락안하고 있지만 어렸을때 아버지하고 둘이서 등산가서 도시락 먹고 했던 기억을 되내이면 그땐 참 좋았구나 싶습니다.
미세먼지 좋은 날과 안 좋은 날을 대비해 2가지 추천드립니다.

1. 같이 자전거 타기
2. 보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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