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 9급 공무원 크리링설.jpg2018.11.14 PM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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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7 개
9급 지나가던 지구인1
깨알같이 또 9급 까는 사람이 ㅋㅋㅋ
현직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발 챙피하니까 자제좀해라... 현직에 있지도 않으면서 이러지는 않겠지...
9급은 천진반 정도임 크리링은 아닌거 같음 왜냐하면 크리링은 사이언인들이랑 친하잖아 근데 9급출신은 그게 힘들어
천진반 외계인인데여 ㅎㅎ
거들먹거릴 자격 있다 이런건 개소리죠. 근데 저거 자꾸 까이고 도발당하니까 그렇게 쓴거 같은데. 현직으로선 그런 심정이면 공감은 합니다.
크리링 무시하네, 능력 지구짱에, 우주인맥, 안늙는 미모의 와이프 등등
개씹 상류층인데 ㅋㅋㅋ
  • Pax
  • 2018/11/14 PM 02:43
근데 가까이서 관찰해보면 진짜 거들먹거림이 있음.
보조근무자로 함께 근무해 보면 묘하게 내가 그 경쟁률 뚫고 올라왔다는 쓸데없는 자부심이 있거나 내가 늬들보다 위라는 생각이 근저에 깔린게 보임.

물론 1~2년차가 이렇고 3년차 이후로는 걍 눈 충혈된 직장인이거나 사람좋은 아저씨 아줌마 느낌.
신규들은 초반에 저러다 윗사람들한테 욕좀 먹고 실수해서 진급누락 먹고 하면서 사람되더라고...

뭣보다 지들이 환상갖던 그런게 아니라는걸 깨닫는게...
한 지자체의 5년전 임용자 명단 찾아보면 직렬에 따라 심하게는 50%가 현재 재직하지 않음.
누구나 자기경험으로 얘기하겠지만 전 그렇지 않았던 것 같고, 주위 사람들도 그런 사람은 거의 못봤습니다.
오히려 공무원 깔면서 이야기하고(툭하면 나오는 세금드립 및 종복드립) 역 갑질하는 사람을 많이 본 기억이 많죠. 뭐 입장이 그쪽이니 그런건 있겠지만.
3~4년차 이상부터 사람되는지도 잘 모르겠고(실제로 아직도 그정도로는 신규 마인드에 가깝다고 봐서) 오히려 조직의 안좋은 타성에 젖는 경우가 많고...뭐 민원응대요령이야 좀 생기긴 하죠.
자만심은 안되겠지만 자부심은 가질 수 있죠. 실제로 경쟁률이 아무리 거품이 많다고 하더라고 해도 장난 수준은 아니고.
미생에도 나왔지만 어느 직장이라도 대개 2~3년차가 슈퍼맨 기질이 있죠. 저는 열정이라 보고 좋게좋게 생각 합니다. 님도 말씀하셨다시피 어차피 한 때라. ^^;;
  • Pax
  • 2018/11/14 PM 02:50
전 그러다 한부서 안에서 9급이 진급누락 두 번 먹거나 윗사람한테 불려가서 한소리 듣거나 6급이 직위해제 당하거나 하는 걸 1년이 좀 넘는 기간안에 본지라...
당시 인원들 중 두명은 3년이 안돼서 사직서 쓰더군요.

일반적으로 학력제한이 없는 공직에서 필요요건상 평균학력이 제일 높은 곳이었는데 일행보다 묘하게 콧대높은 사람들이었습니다.
.......보편화하긴 힘든 너무 다이나믹한 부서에서 근무하신듯. 전 인구 45만 정도의 공직자 1800명 정도의 시에 있는데 5년 가까이 있으면서 그런건 이야기도 못들었네요.
제 동기중에 한명은 술먹고 사람 때려서 합의하고 감사관 귀에도 들어갔는데 진급연기도 누락도 없이 정상적으로 승진최소기간만 채우고 진급한적도 있습니다.
진급누락, 직위해제, 사직 이런건 한번 나오면 소문 좀 좋아하는 이 조직 특성상 쫙 퍼지는데 정말 보편적으로 드문 일이에요.
  • Pax
  • 2018/11/14 PM 02:57
사실 그때 인원들 중 두명이 지자체에서 유명한 꼴통들이었습니다.

9급인데 국장급 전원이 그 이름을 알고 있는 존재라던가, 6급인데 다른 6급들이 그 이름을 들을때마다 얼굴을 찡그리고 고개를 젓는 사람들이었죠.

인원 5명밖에 안되는 팀에서 2명이 이렇기도 힘들지 않나라는 생각은 저도 당시에 하긴 했습니다.
평균학력이 높다면 오히려 그게 심리에 영향을 많이 줬을지도......여기 시는 아직도 그렇게 평균학력이 높게 올라오진 않았거든요.
제가 인서울 중위권 정도 학교 출신인데 이정도만 되도 드물고 '오'하는 분위기인데.(지거국 정도 학력은 좀 되지만), 어떤 부서는 SKY출신도 좀 들어오고 그렇다니 뭐 그런 사람들은 자부심이 좀 변질질 정도로 가지는 경우도 나올듯.
뭐 크게는 지방직과 국가직, 서울시의 차이도 있고 작게는 부서차이, 정말 작게는 사람 차이.......결국 케바케 아닌게 없긴 하죠.
혹시 법원 검찰직쪽에서 같이 일하셨나요. 오죽하면 그 사람들 공직사회에서도 이런 말을 듣죠. 가까이서 일한다고 자기가 판사, 검사쯤 되는줄 안다(...)
뭐, 공직사회...아니 뿐만 아니라 한국, 아니 인간 특성이 그런지 몰라도 정말 급 나누기 좋아합니다.
신규에 가까울수록 더 그렇죠.
9급내에서도 직렬로 신분을 가르고 국가직, 지방직, 서울시 레벨 가르고. 이건 뭐 합격 못한 수험생부터 배운 이상한 경우가 많죠.
  • Pax
  • 2018/11/14 PM 03:04
법원 검찰쪽은 아니고...
일반직인데 자격요건상 4년제를 거의 반드시 나와야 하는 직렬이었습니다.
학과도 전국에 개설되어있는 대학 그리 많지 않은 전공이었고요.

직위해제먹은 6급양반은 일행이었는데 들어보니 일하던 팀 오기전 조직 감찰팀장이긴 했다더군요.
오자마자 날 다른 6급들하고 똑같이 보지말라고 엄포놓았는데 그래서 그랬구만 싶었지요.
납품온 업자들한테도 막말하고 반말하고... 참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ㅋ
감찰팀장이 직위해제라니 ㄱ- 자랑이 아니라 엄청 쪽팔릴 일이네요 그거.
  • Pax
  • 2018/11/14 PM 03:11
...말직 몇 년 전전하다 결국 사직서 쓰더군요.
50넘은 일반직 6급을 예전 기능직 아저씨들이 하던 일에 돌리더군요.

지금 나가면 할 수 있는게 없는 사람을 어떻게든 나가게 만드는 거 보고 은근히 공직이 잔혹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몇 년 지났다고 봐주는거 없이 가면 갈수록 더 힘든 업무로 보내더군요.
물렁하면서도 잔혹한 곳이죠. 다 던지고 편하려고 하면 한없이 편할 수 있는곳이면서 힘들게 일하려면 정말 끝도 없는곳이죠.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이지만
공무원의 장점 : (내가) 안짤린다
공무원의 단점 : (저놈이) 안짤린다.
이라잖아요. 철밥통에 가까운 직업 안정성이란건 결국 최소한으로 걸러져야 하는 사람도 거르기 힘들다는 의미기도 하죠.
항상 우스갯소리로 듣고 하던 말이었는데, 그것 때문에 결국 지금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쉬고 있습니다. 하긴 쉰다는것이 가능한 것도 공직의 장점이긴 하네요..
크리링까진 아니고, 무천도사 급은 되지 않을까 싶음
마지막 일베 ㄷㄷ
요즘같은 불안정한 세상에서 일단 공무원이라고 하면 먹고들어가는게 많긴함
젊은층들 끼린 그냥 그러려니 하는데 이게 나이 좀 있는 어른들한텐
공무원이라고 하면 겁나 이미지 상승효과는 있음ㅋㅋㅋ
특히 상견례때 공무원이라고 하면 9급이라도 적어도 내 딸 굶어 죽이진 않겠구나 라는게 있어서
성공률이 굉장히 높긴함ㅋ
막줄에서 동남아 일용직보다 못한 벌레급으로 강등이네 글읽은 눈 썩을라한다.
예전생각나네요... hp PDA팔려고 내놨는데, 직거래로 사겠단사람 있어서 만나러갔더니 차안에서 음악 크게 틀어놓고있다 전화하니 자기차로 오라고 하더군요. 물건 주니 이것저것 확인해보더니 몇만원 안하는 돈을 굳이 뭔 봉투에 넣어서 줌.
봉투에 구청이었나 써있길래 공무원이시냐고 했더니 자랑질 시작.
칼퇴에 심심하면 야근 찍고 놀다온다느니, 주말마다 여행다닌다느니 공무원이 좋다고 님도 공무원하셈 요러고있고 자기는 절대 정품안쓴다고 하질않나 콧대가 하늘을 찌르는데 진짜 진심 '뭐 이런 ㅄ이있지...' 라는생각이 들었음.
막줄... 안본 눈 삽니다
공무원은 민원 한방에 추풍낙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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