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생활] 여친이랑..길가다 전여친을 만났는데....2011.11.06 PM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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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초저녁에 생긴 일이네요.. 예전에 2살많은 연상 여자친구와 연애를 1년 정도하다가 집에도 자주가고 정말 결혼을 약속하며 여자친구쪽 아버지를 만나서 같이 대화도 하고 인사도 뵙고하다..여자친구가 영어에 관심이 많아서 영어공부를 하다 호주로 갈려고 준비중이란 말을 듣고..좀 반대를 했지만 2년정도 있다가 온다해서 2년이면 기다릴만하다...기달려야지 라고 생각하고..(전 해병대 2년 만기 전역..) 한국 출발하는날 같이 여친어머니랑 여자친구여동생과 같이 셋이서 인천공항에서 가는것도 같이보고 정말 가족같은 분위기로 떠나보내고 속으로 울먹이다..집에서 결국 눈물이 났고 ... 하루하루 같이 만날날을 손꼽아기달리며 기달리다...한 5~6개월째에 호주에서 공부하다 저녁때 전화오더니 헤어지자네요...여기 좋은사람들 많고 또 호주에서 어쩌면 살지도 모른다고.. 청천벽력의 말을 듣고...떠나보내기로 하고.....그래..알았다라고 말하고 헤어지고... (혹여나 한국 오면 다시 얘를 잡아야겠다..얘가 지금 힘들어서 헤어지자는 거일지모르니 참자..라고) 반지까지 안버리고 가지고 기달리다가 결국 1년이넘고 좋은 여자를 만나 다시 지금 새로운 애인과 거의 580일정도 사귀다 오늘 주안역에서 오락실갈려고 입구로 들어가는 참에 !! 그 !! 전 여자친구가 어떤남자랑 있던것이였습니다..!! 딱 보자마자 헛!!! 마음속으로 저도모르게 속이 부글부글 하면서 배신감과 반가움과 진짜 오묘한 기분..정말 몇초였지만 머리가 픽하고 하얗게 번지는... 얼굴 보니깐 분명 그 여자얘였고..키..말투..헤어스타일 옷차림 딱..거의일치했었고.. 잠깐 보고 다시 지금의 여자친구를 보는데 웬지모르게 뜨끔하더군요...(난 잘못한게 없는데 말이죠...) 아직호주에 있을 그 여자얘가 왜 주안에 있는지 저도 모르겠지만..정말 몇초였지만 27년생 처음으로 느끼는 오묘한 감정이였습니다.뭐...보고 둘이 쌩깠지만요.. 그리고선 그 여자얘 홈피 겨우 찾아서 가봤는데 업데이트를 안해서인지 옛날 모습의 홈피였고...머......이상하네요.;;;
BGM 정보 : http://heartbrea.kr/bgmstorage/1077688
댓글 : 19 개
아이고 어쩌겠어요 다른 사람이 더 좋다는데. 정말 슬픈 이야기네요
  • 318
  • 2011/11/06 PM 10:32
저랑 90% 비슷하네요...ㅋㅋㅋ
318님은 어떤 경험이있으셨나여?
근데 호주간다면서...뭐지 그게더 궁금합니다... 이런말하면 안돼는데말이죠
/창벅자
호주간건 무슨 거기 학교가있다고 걸로 공부하러 갔답니다..
일도하고 공부도 한다고..(말도안되고 비효율적이지만...)
뭐하고싶다해서 보냈는데 이런결과를...
주안오락실이면 게임속으로이신가 .... (저도인천 주안삽니다)
흠 . 그나저나 과연 그분이 진짜 본인이셨을지 궁금하네염 ;;
진짜 만에 하나지만 한국에 들어오시고 알고 지내는 남자를 만났는데 그걸 또 우연히 목격하신거라면 .. 으흠 ;;;
제이야기가 너무 산으로 가네염
judas>_<b
그 주안 어디냐...그...한솥도시락 위쪽에 가다보면 나오는 오락실이요.
그리고 저도 스스로에게 묻고싶네여 정말 한번 보고 그 여자가 정말 맞니?라고
그리고 그 옆에있던 남자가 꽤나 키가 190에 배나온 아주아주 아키보노같은
남자여서 (혹은 호주에서 취향이 바뀌어졌거나...) -_-a
  • 318
  • 2011/11/06 PM 10:41
저도 일단 인천 ㅋㅋㅋ

첫 여자친구 임에도 6년 정도 만나다보니 자연스럽게 결혼 생각도 하게 되고,
그 친구 부모님하고도 술도 마시고 용돈도 받고 잘 지냈죠,
제 군생활(저도 해병...ㅋㅋㅋ)도 그 친구 덕에 잘 견뎠고...
근데 갑자기 호주로 공부하러 간다고 하더군요, 뭐 만난 기간이 있기 때문에
믿고 잘 다녀오라고,,,

그 친구 가족분들이랑 인천공항에 마중 나갔다 집에 돌아오니 허전해서
눈물 좀 흘려주고...ㅋㅋㅋ
저도 딱 6~7개월 정도 되니 헤어지자는 통보를 받았어요,
언제 돌아올지도 모르고 이 상황이 힘들다고...
힘들다는데 잡기는 뭐하고 알았다고, 서로 행복하길 바라며 헤어졌네요 ㅋ
뭐 그 후로 1년도 안되서 돌아온 것 같던데 씁쓸하데요,
호주서 남자 새로 만나서 지금까지 잘 지내는 것 같고,,,
저는 아직 우연히라도 마주쳐 본 적 없는데 기분 되게 이상할 듯 하네요 ^^
다른남자와 같이 있엇다니 ;; 지금 여친분한테 더잘해주시면 될듯요 ㅠㅠ
원래 인생은 드라마
흔한스토리
/318
아.,...혹시라도 만일 만난다면 정말 살면서 처음 느껴보는 단 몇초지만
기억속에 잔상이 흐리지만 너무 하얀...진하게 남는 느낌을 받으실꺼에여..
/재경
지금 아주아주 안싸우고 잘지내고 있답니다 ^^;
/박판다
드라마치곤 느낌이 매우 이상하네요.....
/마크15
흔하지만 정말 실제로 겪으면 정말.....말로 표현이 안됩니다...
그럴수록 님 곁에 있는 지금 여친한테 잘 해주세요!
주안역.. -ㅁ- 힘내세요. 님은 나보다 나은듯요. (지금 여친이 계시자나~)
여튼 동갑이구 저도 그런 연애사다 보니 짠하네요.. 제가 -ㅁ-;
힘내세영..

살다보믄 별의 별 일이 다 있졍..

흔한 스토리는 아닌게.....이런 경우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흔할지 몰라도..

현실적으로 발생 확율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될듯..
엔터 자비 좀....... 씁쓸하시겠네요
그정도로 몸에 느낌이 오셨다는거 보니까..아마 그사람 본인 맞을꺼 같네요..
원래 머리보단 몸이 더 빠르게 반응하고 오래 기억하는 법이라잖아요.

근데..아 호주....-_-a 가보니 좋긴 좋더군요...
저도 돌아올때 정말 돌아 오기 싫었거든요..

미안한 만큼 지금 사귀는 분한테 잘 해주세요. ^-^
헤어진후에 만나서 다행이네요 양다리 하다만나서 정강이 차이면 대박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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