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좋아하는 글] 꽃이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것은 한참이더군 영영 한참이더군 (최영미-선운사에서)2018.10.13 AM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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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님 한번 생각할 틈 없이

 

아주 잠깐이더군

 

 

 

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날 때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멀리서 웃는 그대여

 

산 넘어가는 그대여

 

 

 

꽃이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것은 한참이더군

 

영영 한참이더군






최영미 - 선운사에서

 

 

 

 

 

 

댓글 : 2 개
선운사에 가신적이 있나요
바람불어 서러운 날에 말이에요
동백꽃을 보신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꽃 말이에요
나를 두고 가시려는 님아
선운사 동백꽃 숲으로 와요
떨어지는 꽃송이가
내맘처럼 하도 슬퍼서
당신은 그만 당신은 그만
못떠나실 거에요
선운사에 가신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동백꽃
지는 그 곳 말이에요


어릴 때 좋아했던 송창식 씨의 '선운사'라는 노래가사가 떠오르네요 :)
선운사에 한번쯤은 꼭 가보고싶어지네요. 이런 노래도 있었군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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