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제는 이미 지났지만 아무래도 기대치도 많았고 결과물은 아쉬워서 그런가..
아직도 뭔가 여운이 많이 남아있네요

개인적인 이번 무도 가요제의 최대 수확은
카로 에메랄드와 장미여관이 이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프라이머리의 표절은 너무나 고맙습니다
덕뿐에 카로 에메랄드라는 너무나 제 마음에 쏙 드는 뮤지션을 알게되었으니까요

장미여관은 저에게 첫 인상이 그리 좋지는 않았습니다
사전 정보가 전혀 없어 처음에 너무 촌스러운 의상과 나이를 알수없는 외모는
뭔가 코믹적인 노래나 발랄한 노래로 승부를 보는 타입이 아닐까..하고 오해를 했었으니까요
(이런거 싫어하거든요;;)

헌데 옥상에서 게찜을 먹고 저녁에 봉숙아를 부르는데
아 뭔가 오랫동안 닫혀있던 귀가 뻥 뚫리는 느낌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뭐 이렇게 노래를 맛있게 부를까..

가요제에 대한 소감이나 노래를 부르는 스타일과 모습에서
뭔가 진짜 노래를 좋아하는 밴드의 모습 정말 노래 부르는게 좋아서 모인 것 같은 느낌
그런게 너무 좋더라구요 ㅎㅎ

바빠서 이제서야 챙겨보게되었습니다
표절시비를 인터넷을 통해 접하게 되면서 뭔가 기대치가 좀 떨어져서
무도빠임에도 이제서야 밍기적 밍기적 하고 보게되었네요...

개인적으로 이번 가요제 에피소드 모두 재미있었는데
정작 마지막 무대에서는 노래들이 생각보다 그냥...그렇네요

재미있던 곡은 형용돈줭
지난 번처럼 별로 어울리지도 않는 박봄파트같은 것 넣지 않고
리드미컬하게 잘 나온 것 같네요 뭐 근데 평소 즐겨 들을 수준같지는 않아요

유느님곡은 뭐 나쁘지 않았지만 너무 복고적인 느낌이라
...개인적으로 패스
그래도 알앤비 대디는 정말 대단하더군요 헉헉

김C노래는 실험적인 태도자체나 공연준비에 인상적이었지만
뜨거운 감자 본인의 노래들보다는 덜 매력적이었습니다

하하나 노홍철 노래는 클라이막스 부분들이 괜찮았는데
둘다 밴드 본연의 매력은 많이 상쇄되고
맴버의 취향이나 색깔이 너무 맞춘 느낌이라 좀 아쉽더군요
공연으로는 좋았는데 이것도 역시 평소에 즐겨 들을 수준같지는 않네요


명수옹 프라이머리 거머리의 노래는 아아..
저는 이 가요제에서 제일 인상적인 유일한 노래였는데...
표절이라니 OTZ....

그래도 덕뿐에 좋은 가수 알았습니다
Caro Emerald노래 몇개 들어봤는데 너무 좋더군요!!
와아...진짜 너무 좋아요 제 취향 하악 하악

보아 길
...이거 캠페인 노래인가요? 오글오글..;;;
이번 가요제 최악의 노래같아요..;

갑자기 단심가랑 하여가 생각나서 -ㅅ-;;;;
약간 믹스해보니 재미있네요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없고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님 향한 일편단심이야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혼자 이러고 놉니다

오늘도 낙서 하나 ....
오늘은 이유없이 너무 우울해서 그림이 안되네요 ㅠ

전부터 지르고 싶던 다크나이트 메뉴얼북인데
이번에 구입했습니다 으헉 으헉
너무 좋네요 중간 중간 깨알같은 메모지가 인상적인데

제 영어실력이 너무 짧아 필적이 어려운 건 못 알아먹겠더군요
알프레드는 그래도 대부분 정자체에 가까운데...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