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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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일상?] 꽈배기처럼 꼬이는 날입니다 (3) 2018/12/09 PM 02:57

중요한 볼일이 있어 외출을 합니다

머리가 지저분하고 지난주에 커트해야할 것을 하지 못했기에 머리정돈을 하지 않고 집을 나섭니다.

어차피 미용실가면 다해줄테니까요!!

(디자이너님이 다 해주실거야 ㅜㅜ)


오늘의 작전은 완벽합니다.(플래그시작)


단골미용실에가서 커트를하여 흉노모드가 된 후.

계산을 배째라합니다.

왜냐하면 마일리지가 다찼거든요!!

오늘을 위해 10번을 기다렸습니다 ㅜㅜ 거의 10달이죠.


그리고나서 중동소풍행 고속버스를 타고 편안하게 1시간 날아가 목적지에 1시간 일찍 도착.

장소를 예약하고 놀다가 볼일을 본다.


이 얼마나 완벽한지 오차가 없습니다.


그리고 일은 시작됩니다.


오후 1시.

-커트요(공짜커트 ㅋㅋ)


안내아가씨

-죄송합니다 손님.

-온수관이 터져 수리중입니다 ㅜㅜ

-오늘 시술은 어렵습니다.


-수리중이면 기다릴 수 있는데...


안내

-ㅜㅜ 죄송합니다. 장담을 드릴 수 없어서...


차마 머리 안감아도 되는데...가 입밖으로 나오려다 들어갑니다.

이제 선택지는 둘 중 하나.

근처 미용실에 가느냐 집으로 회군하여 왁스를 바르고 까치집을 잡느냐


그래도 머리가 지저분하긴하니 다른미용실을 삽니다.


<머리다이아몬드>

커트 2만원


가격이 두배!

게다가 공짜찬스를 못쓰니 울프맨이 3만원 손해!!!


울며 머리를 하러가자 쇼트컷을 한 정말 어여쁜 디자이나 아가씨가 단정한 체크 와이셔츠와 하얀 스키니 진 차림으로 다가와 스타일을 묻습니다.

가격은 잠시 잊기로 했습니다.


첫번째 작전은 망했지만 그래도 편하게 목적지에 가면 됩니다.

네이버 지도를 보니 중동으로 가는 단 3회운행 버스가 현재 수원고속터미널로 들어가고 있군요.

울프맨은 아주 현명하게 정류장 앞의 편의점에 들어가 커피를 마시며 지나가는 버스를 따듯하게 관찰하려합니다.


괜히 추운데 밖에 나올 필욘 없잖아요?^^


편의점에서 인스턴트 원두를 뜨거운 물로 드립하며 휘파람을 불면서 눼이버 지도를 킵니다.



..... 버스가 언제 지나간고야????


30분을 더 기다려야하기에 이대로 가다간 답이 없다 싶어서 다른 경로를 탐색합니다.


눼이버지도

-쭈인님. 마침 곧 있으면 급행열차가 있어요.

-그걸 타면 버스 따위 잊게 될거에요!!


그렇게 역으로 향합니다 

시간표를 안보고 개찰구를 지난게 문제입니다.


열차가 한대 왔는데 급행이 아닙니다.

전광판을 보자 급행이 없습니다.

지도를 켭니다.


눼이버지도(현시각 02:38)

-급행은 급행인데 3시01분이지롱 ㅋㅋㅋ


이걸 기다리면 30분.

고속버스를 기다렸다면 30분.

속도는 고속버스가 30분 이득.

급행타려고 30분 기다리려면 삼룡이짓.

화가나서 응징을하고 싶어도 휴대폰이 할부가 한참 남은것을 알기에 그저 마음속으로 네이버지도를 욕합니다.


결국 지금 일반열차를 타고 목적지로 향합니다.

지금 개판이 났으니 앞으론 순조롭겠죠??

이거 쓰느라 구로에서 못내리거나 하지만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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