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아카이브는 플레이 안해봤는데 점심 뭐 먹을까 하다가 보여서 주문.

순살은 치킨이라고 하기엔 너무 굴욕적이고 텐더쯤으로 보인다. (여기서 치킨은 시켜본 적 없는데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을 듯)

이제 기름기 있는 음식은 니글거려서 순살은 결국 반도 못 먹었는데 싸이버거는 그래도 대표 메뉴라 맛은 있어서 완식 했다.

근데 이 게임 즐기는 연령대가 높은 걸로 아는데 매운 음식을 타깃으로 잡은 건 좀...

리메이크 영상보고 플레이욕이 올라서 또 하나 만들었는데 이번엔 마스터 컬렉션 판으로 플레이.

MGS1에서는 개그 보스 캐릭터가 한 명 존재하는데 초능력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사이코 맨티스.

보스와 조우하면 특유의 리딩 능력으로 메모리카드 내의 데이터를 분석해 플레이어의 취미를 까발리는 걸로 그 당시 굉장히 화제가 되었다.

맨티스가 읽어들이는 세이브 데이터 중 코나미 게임. 그 중에서도 특정 게임의 세이브를 가지고 있으면 전용 대사가 나오는데

- 도키메키 메모리얼 > 도키메모를 좋아하는군

- POLICENAUTS > 폴리스너츠를 좋아하는군

- POLICENAUTS와 SNATCHER > 코지마 감독의 육성으로 "언제나 응원해줘서 고마워" 라는 감사 메시지가 재생

- 코나미 게임을 여럿 보유시 > 코나미 게임을 좋아하는군

- 이 외에도 게임 장르에 따라, 액션, 어드벤쳐, 연애 시뮬레이션, 아케이드 게임 등 추가로 말하기도 한다.

이 대사들은 위에서 말한 특정 게임의 데이터를 가지고 있어야만 나오는 것인데 당연한 얘기지만 현행기로 발매되는 게임기에

'메모리 카드' 라는 구시대 기능이 있을리가 없다. 만약 생각없이 그대로 발매했으면 맨티스가 데이터를 읽어들이지 못하고

"너의 마음은 텅 비었군" 이라는 대사만 남기고 끝난다.

당연히 이렇게 될 것을 예상하고 MGS1의 메인 화면에서는 세이브 데이터 편집 기능을 별도로 넣어두었는데

맨티스 전에서 저 대사들을 듣을 수 있도록 가상 메모리카드에 과거 코나미 게임들의 세이브 파일을 추가시킬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시리즈 처음으로 즐기는 사람은 왜 이런 게 있는지 그냥 지나칠 수 있는데 MGS1 경험자라면 이걸 보자마자 눈치챘을 것이다.

현 코나미의 이미지를 생각하면 굉장히 배려를 잘 해준 편. MGS3쪽도 수정을 많이 했는데 이건 다음 기회에.

MGS1의 타이틀 화면에서 세이브 데이터 편집

 코나미 게임의 세이브 데이터가 준비되어 있다

 이걸 가상 메모리카드에 전부 넣으면 준비 완료

 이후 사이코 맨티스 전에서 전용 대사를 들을 수 있다.

언리얼엔진 5로 개발 중인 것 같고 맵 구성은 정말 원작과 동일하다. 드럼통의 위치까지도...

3편에선 서바이벌 요소로 다양한 동물이 등장한다는 것도 특징 중 하나인데 그래픽 표현이 올라가서 이쪽도 기대 중.

이번에 나온 마스터 컬렉션을 해보니 원작에 대한 리스펙은 확실하니 얼른 해보고 싶다.

일단 MGS3는 오늘 몇 시간 동안 플레이 해서 플래티넘 트로피는 겟.

한국에서는 현지화가 안 되서 다들 불만이겠지만 PS3판에서 있던 버그 같은 거 꽤 많이 수정했다.

현재 코나미로선 최선을 다한 거 같은데 한글화가 됐으면 더 좋았을 듯. 자세한 건 1, 2편도 클리어하고 적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