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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가끔씩 부모공양에 대해 생각을 함 (15) 2017/06/24 PM 09:09


속썩이는 아들때문에 평생 고생한 엄마를 생각하면 마음이 무거워짐

 

곰곰히 내 수입과 미래를 생각해봄

 

난 남들이 여행다니고 질러대는거 보고도 꾹 참고 살아왔음

경영학과 출신이라 자원 투입 대비 산출량을 가장 중시함

쉽게 말하면 가성비-_-;;;

 

정말 필요한것만 사고 살때도 최대한 가성비를 생각해서 삼

치킨배달도 시켜본지 오래됨 ㅠ 그 돈으로 마트에서 사다 술안주 만들어 먹음

 

어쨌든 이렇게 아끼고 졸라매서 종잣돈을 최대한 크게 만드는게 목표인데

사실 나이도 이제 서른 중반이고 결혼이라는 커다란 언덕이 있음

 

종잣돈 어떻게 굴릴새도 없이 전셋집으로 빠져나갈거고

그 이후는 아무리 빡통을 굴려봐도 월급으로는 가족건사하고 집장만을 최우선으로 하면 부모봉양이 매우 어려울거 같음

 

엄마 하고싶은거 다해~ 하고 보태주지는 못해도

적어도 엄마가 노인이라 부를 정도의 나이가 되었는데도 일하고 다니고 박스줍고 그런 상황은 만들지 않아야할텐데

 

엄마 노후를 헬조선에 맡기기엔 턱없이 무책임하고 도박임

엄마가 일할수있는것도 이제 길어야 5년에서 7년 정도

 

엄마 생활비를 보내주면 최소한 처가에도 같은 액수는 보내줘야 할거고

그러면 진짜 모으기가 불가능해짐... 그냥 현상유지나 겨우하는 정도

 

결혼을 안했으면 안했지 엄마가 박스줍는꼴은 볼수없는데

엄마 입장에선 아들이 노총각되는거보느니 내가 빨리 죽고말지 하는 심정일테고..

 

 

꿈은 높은데 현실은 시궁창이야...

나중에 부모님 생계까지 책임질 생각하니 막막하네여

티비에도 나오고 노인빈곤율 얘기도 심각한데

다들 어째 고민들하고 시나리오를 짜는지 궁금함

 

진짜 허리띠졸라매고 아끼는데도 눈앞이 캄캄함

왜 레이드 뛰는데 최소 200렙 장비는 차야 통과하는데 긁어모아아 170이고 꼬라박다가 멘탈나갈꺼 빤히 보이는 그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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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시키 이로하    친구신청

전 그래서 애초에 결혼이라는 행위자체를 포기했습니다
능력상 부모님/처자식 먹여살릴 재주가 없으니 형이랑 저랑 독신으로 살면 부모님 부양정돈 되겠지요

프라이슈츠    친구신청

예전에 저도 그런 생각했는데..
결혼식은 친한 친구만 모아서 자기들끼리 결혼식 (혹은 지인들이 많이 와서 뽕 뽑을거 같다 싶으면 예식장)
쓸데없는 허례허식 예물 다 X
결혼 후 2명이 합쳐서 돈 모으면 빠르게 집 구입 가능

저는 이렇게 생각했는데, 이 계획을 주변사람들에게 말하니 "ㅉㅉ 니가 어려서 아직 사회생활을 잘 모르는구나"
이러더라구요
아.. 내가 어려서 그런가? 했는데 는 개뿔.. 결혼해서 이전보다 훨씬 윤택하게 사는 사람도 있고 (아이는 못낳지만..)
최근엔 조촐한 결혼식 + 결혼도 재테크 (결혼을 수단으로 보는게 아니라, 꼼꼼한 사람끼리 만나면 결혼만한 재테크가 없다는 소리)
라는 책과 글들을 보니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더군요

안된다 안된다 하는 사람만 만나서 '아 그런가보다' 하다가
정말 결혼식부터 결혼후까지 현명하게 재테크하면서 사시는 분을 보니 '내가 우물 안 개구리' 였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도 아직 취업 안한 그저 학생이지만 부모님 노후, 연금을 벌써 걱정하는데
부모님이 사시는 집 주택연금 돌리고 나머지는 종신 or 사망연금 들면 걱정이 좀 덜하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용돈은 능력껏 되는 선에서 주는게 맞지 않을까요
부모님이 저희 키우실때 먹고싶은거 못먹으시면서 키우신만큼
저도 소고기 처먹고싶고 친구들이랑 술처먹으러 가고싶을때 그 생각하니까 입맛이 뚝 떨어지더라구요

만취ㄴㄴ    친구신청

제가 흙수저라 집도 없어여
부모님 집이 있었으면 부담이 훨씬 덜했을거

어머니 전세 저도 원룸 반전세

프라이슈츠    친구신청

사실 학생인 제가 이런 댓글 다는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 상황에 맞게 경제 전략이라던가 재테크 수단을 미리미리 찾아봐야하지 않을까요?
요새는 흙수저, 동수저, 은수저, 금수저 재테크 공략 이런것도 있나보더라구요

제가 감명깊게 읽은 경제책은 '당신이 속고 있는 28가지 재테크의 비밀'
그리고 요새 잘 팔리는 경제책 읽어보시는걸 추천드려요
아니면 경제 상담 받아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거같아요

프라이슈츠    친구신청

수입, 지출 내역 분석해서 경제 상담해주는 곳도 있더라구요..
객관적으로 쓸데없이 어디다 쓰는지 알려주고 뭐 그런것들

제가 생각했을때 제일 좋은 방법이 책읽기 인거 같아요 ㅠㅠ;
저도 중소기업 들어가면 어케 먹고살지.. 해결책이 생각안나서 무지 답답한데 경제책 읽으면 실마리가 보이는것 같아서 좀 시원해지는느낌?

미리미리 적금 많이 들어놓으면 노후에 편하다던가..
보험의 종류라던가 등등

만취ㄴㄴ    친구신청

저 경영학과고 펀드랑 주식쪽 굴러가는거 대충 압니다

근데 결론은 우량주 위주로 투자를 하면 판돈이 적어서 아쉽고
리스크를 각오하는 투자를 하는 순간 본전도 포기해야되요

500으로 5퍼 수익보고 유지하다 날려먹는거랑
5억으로 5퍼 유지하다 날려먹는거랑은 후자가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전자는 복구가 안되요

적금 보험이요? 푼돈모아봤자 푼돈이에요
제대로 불리는 방법은 주식이랑 부동산밖에 없는데 주식은 개미가 뒤집어쓸 확률이 높음

종자돈 3천 이하는 주식해봤자 우량주 장기전 가는게 안전하고 단타는 심력소모에 비해 리스크가 너무 큼
종잣돈에 집착하는 이유가 이거때문임 ㅠ

루리웹은 루리루리해    친구신청

내가 생각한 것처럼 현실이 되면 좋겠죠.

†아우디R8    친구신청

저도 가진거 하나없고 자랑할만한건 빚없다는거 밖에 없는데

없는돈 조금씩이라도 조금씩 조금씩 모아서 펀드니 주식이니 뭘 어떻게 해서 돈을 불려 보려고 생각은하지만

손실나는거 생각하면 엄두도 안나네요.
결국 제가 선택한거 제가 책임지고 떠안고 가는건데 너무 불분명하고 확실하지 않은것을 하느니 그냥 포기하게되더라구요.

꾸준하게 월급이라도 열심히 모아서 이래저래 구해봐야죠.

프라이슈츠    친구신청

그런가요 ㅠㅠ 아무래도 저는 기계과고 학생이다보니 잘 모르네요
그냥 돈 빠질만한데가 있나 상담해보시는게 어떤가.. 싶어서요
막막할때는 전문가의 도움이 좋으니까여

예를 들면 평소엔 치과비가 얼마나왔구나.. 빡세네 이 생각만 한다면
1년 동안 치과비 계산해보니까 치과보험을 드는게 더 이득이구나 하고 보험을 든다던가

주식 같은 경우는 제가 정말 거의 몰라서 뭐라 댓글 달기가 좀 그렇네요
최근에 리니지M나온다고 해서 NC소프트 유심히 지켜봤는데 이건 대박이다! 무조건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바로 출시 전날 부사장이 NC소프트 주식 다 팔아버리는거보고 'ㅁㅊ' 이 생각했는데..

근데 자본주의 사회에서 위로 올라가는 방법은 로또랑 주식 밖에 없지 않을까요..
리스크 각오하는 투자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서..
물론 저는 그런 리스크를 너무너무 싫어해서 그냥 물가 올라가는 정도만 따라잡으면 좋겠다 하는 투자방식을 생각하고 있네여

프라이슈츠    친구신청

그리고 학생인 제가 머 안다고 지껄이는거 같아서 죄송하네요
그냥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ㅠㅠ;
저도 부모님이 저한테 투자한거 본전 찾아드리는게 목표라서..

너무 괴로워하시는 것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는게 좋은거 같기도 하네요
부모님 봉양하려는 마음가짐 가지고 계시는데
그런 생각도 없는 사람도 정말 얼마나 많은지

만취ㄴㄴ    친구신청

전문가들 믿지마세여
그 양반들 그렇게 잘알면 자기 돈 굴리면서 하지 왜 상담하면서 월급쟁이 생활합니까-_-;

그리고 돈아껴서 조금이라도 어릴때 아끼고 아껴서 최대한 크게 종잣돈 만드세요
이게 진짜 스노우볼 효과가 큽니다
소비습관만 바꿔줘도 평생가요
저는 학생일때 참 생각없이 물흐르는대로 살았고 어렴풋이 종자돈 생각만 했는데 후에 이렇게 후회될줄은...

프라이슈츠    친구신청

넹 조언 감사합니다
주인장님도 좋은 결과 있으시면 좋겠어여
레이드 뛸때 200장비 차야 통과하는데 170으로 꼬라박다가 멘탈나가도 깨면 개이득이잖아요 ㅎㅎㅎ
어쩌다 예쁜 파티원 구해서 더 쉽게 깰수도 있구

응공    친구신청

제 삶의 목적(?) 1순위는 부모봉양...

아라레기 카렌    친구신청

선택은 본인이 하는겁니다.
분명한건 로또맞지 않는이상 둘다 이룰수 없다는거죠
전 부모님 모시는걸 선택했습니다.
연봉 남들보다 많이받는다 생각하고 했는데도
두집살림은 절대 불가라는걸 깨닳게 되었죠
지금 제 선택에 후회는 없습니다.
먼 훗날 어찌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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