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은 여러가지로 시트콤 같달까... 한편으로는 어릴 때 TV로 즐겨보았던 아메리칸 카툰 같은 느낌이 진하게 묻어났다(이야기의 전개 방식이 그랬다).
주인공인 에즈라 브리저는 아직은 미숙함이 행동마다 풀풀나서 보는 내내 "아직은 애구나, 애야"라는 느낌.
케이넌 제러스는 어쩐지 오비완 케노비를 차용한 듯 하달까... 그 역시 스승에게 미처 다 배우지 못 해서, 아직은 완성된 제다이 기사라는 느낌은 없었지만, 이후의 활약은 그런대로 기대가 된다.
스타워즈 영화를 보면서 트윌렉족은 그다지 미모가 뛰어나다는 느낌은 없었는데, 고스트 크루의 리더격인 헤라 신둘라는 자꾸 보니 예쁘고 매력적인 느낌이다(스타워즈 세계관에서 트윌렉족은 미모가 빼어나다는 설정이다).
현상금 사냥꾼으로 유명한 펫 부자와 같은 만달로리언인 사빈 렌도 전투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매력적이었다.
시즌 1 마지막에 아소카 타노가 등장했을 때는 왠지 모르게 뭉클했는데, 그녀의 활약을 보기 위해서는 얼릉 시즌 2를 봐야할 듯.
드디어 그분께서 등장하시는데, 어째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캐릭터의 등신대 비율이 굉장히 좋더라.
적 캐릭터에 대해 말해보자면, 주적인 인퀴지터보다 제국 요원인 칼러스가 인상적이었다.
설정상 정보요원이라고 되어있는데 뭔놈의 몸싸움을 그리 잘 하는지... 오리지널 영화판을 제외하면 나름 인상적인 악역으로 남지 않을까 싶다.
아, 잊어서는 안 될 게 있는데, 고스트 크루의 마스코트라 할 수 있는 드로이드 쵸퍼는 정말 재미있는 캐릭터다.
생긴 건 짜리몽땅한 R2-D2 같은데, 설치기로는 역대 작품들 속에서 등장한 드로이드 중 발군일 듯. 이 친구가 활약하는 편들은 죄다 개그물로 변하는 느낌이다.
R2-D2와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에서는 웃음이 터졌다.
결론: 스타워즈를 좋아하는 분들 중에 이 애니를 보지 않은 분이라면 꼭 봐라. 두 번 봐라!
☆잉여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