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네 MYPI

비오네
접속 : 6615   Lv. 86

Category

Profile

Counter

  • 오늘 : 15 명
  • 전체 : 693918 명
  • Mypi Ver. 0.3.1 β
[동 물] 고양이가 갈수록 밥을 안 먹어서 골치... (2) 2022/02/12 PM 06:34

떠돌이 생활 일 년 정도 한 녀석을 집으로 들인 지 이제 이년 조금 지났습니다.

집으로 들인 후 단 한 번도 잘 먹는다-는 모양새를 보여준 적이 없는 녀석이지만

요즘은 그 정도가 심하네요.

걱정입니다.


뭐 아무래도 밖에서 떠돌던 시절 3.4kg의 녀석을 둘인 후 3.8?9?kg까진 찌웠었는데

늘기는 커녕 그거 최고치랍시고 찍고 내려오고 있어요. 

이 몸무게면 60-70g정도의 사료를 먹어야 되는데 늘 40-50그램 정도만 먹었다가 요즘은 20그램될까 말까 한 정도네요.

애초에 몸에 좋은 사료 먹인다고 비싸고 영양가만 높은 사료 사다가 줬는데 말입니다.

습식 캔사료는 또 습식이라고 잘 안 먹고...심지어는 츄르를 줘도 나중에야 먹을 정도로 시큰둥 합니다. 먹긴 먹지만.

그래서 기호성 높다는 로얄캐닌을 사다줘봤는데도 그냥 입을 대기만 하는 정도에서 끝나거나 입도 안 대거나 해요.

재택으로 일하는데 와서 기웃거리고 부릉부릉거리다 근처에서 잠이나 자고...

오늘 아침에 준건 말린 닭고기 간식을 뿌려줬음에도 한 입도 먹지 않았습니다.


지난주 동물 병원에서 검사 했을땐 너무 안 먹어서 고지혈증이 왔다고 하더라고요.

그 외엔 별달리 아픈데는 없다고 그러던데요 흐음...

이사해서 환경 변하고 주인들은 격리한다고 서로 떨어져 있어서 한명은 거의 보지도 못하니 나름 스트레스는 있겠지만

이제 이사한 지도 일주일인데 어휴.


신고

 

바람처럼    친구신청

습식 츄르 둘다 안먹을땐 템테이션류 먹여보세요 8마리중 1마리는 습식 츄르 일절 안먹고 온리 템테이션만

바람처럼    친구신청

사료는 샘플 신청해서 여러종류 줘보세요
[동 물] 엄청 예쁜 목소리! (5) 2016/05/26 AM 01:33


까페에서 샌드위치를 사려고 갔는데, 샌드위치를 준비하는 시간이 꽤 길었습니다. 한 20분 정도.
근데 정말 예쁜 목소리가 귀에 콱 박히는 노래가 나오고 있었어요.
너무 목소리가 예뻐서 무슨 노래인지 검색하려고 특정 가사를 어떻게든 기억하려고 애썼는데, 애쓸 필요 없이 기다리는 시간 내내 이 한 곡이 반복됐습니다. 덕분에 쉽게 한 소절을 따와 가사로 곡을 검색했네요.
이게 다 폰을 안 가져가서...

뭐 저는 모르는 남자 가수가 자격지심이란 곡을 발표했는데 피쳐링을 여자친구의 은하라는 친구가 했다고 하네요.
사실 둘 다 몰랐지만 목소리가 이렇게 이쁜 관계로 이제부터는 잘 알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뮤직비디오 시작부분에서 은하친구의 치마와 앵글이 신경쓰이는건 기분탓인가 싶기도 하고...

신고

 

[鍊主]양민미쯔    친구신청

노래 좋네요~ ^^ 님 마이피 그림 카타고리 보니까 케릭터 원화가이신거 같은데 이직 준비중 이신가요??

비오네    친구신청

아니요, 저는 ui디자이너이고요 회사는 다니고 있답니다

7th Trigger    친구신청

블락비 멤버네요 ㅎㅎ 저도 오늘 이 노래 많이 들었네요

[鍊主]양민미쯔    친구신청

아 그렇군요~ 그래픽 직군의 귀족 ui파트셨군요~ 전 3d애니파트입니다~ ㅎㅎ

비오네    친구신청

귀족님이 천민한테 귀족이라고 하고 계시군여!
[동 물] 흰둥이는 하늘나라로 (8) 2015/12/22 AM 12:32
2008년 8월 14일. 아마도 주말, 그것도 낮에, 타의에 의해 만난 흰둥이는 2015년 12월 21일 저녁에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야근하고 집에 와서 흰둥이 밥그릇 씻어서 밥줄 준비하고 흰둥이를 찾아보니 이불속에서 굳어있었습니다.
몸은 따뜻한데 딱딱한.

흰둥이라고 이름을 지어준 당시 여자친구와도 만난지 5년여 만에 헤어졌기때문에 이후 홀로 자취를하면서도 같이 지낸 흰둥이는 7년여라는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 있어준 최고의 친구였어요.
페릿은 나이들면 잔병치레가 많다, 병원가서 수술하는 일도 흔할 것이다 하였지만 뭐 잘못먹거나 하는거 말고는 정말 탈없고 온순하기 짝이 없어 물지도, 울지도 않고 완전무결한 생명체로서 함께해왔습니다.

그러다가 올 2월에 림프종 판정을 받았고...치료를 추천하지 않기에 항암치료를 포기한 채 매일매일 진통제 먹어가면서 지내다 딴곳으로 전이돼 악화까지 되고 하면서도 10개월을 넘게 버텼네요. 의사 선생님은 치료를 해도 길면 8개월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만은.
자기 떠나면 나 혼자 되니까? 아파서 숨도 못쉴 정도로 발작하고 그랬으면서 10개월을 같이 지내줬는데...그래서 연말도 함께, 연초도 함께 지낼 수 있겠거니 싶었습니다. 그전까진 늘 앓을 때마다 곧 죽을 것 같고 그랬는데 마음이 좀 풀어져서 그랬는지 회사 다녀오니 이미.
인사도 못하게 그냥 그렇게 가버렸네요. 좀 늦잠을 자서 아침 먹는거 다 보지도 못하고 그냥 나왔는데 진짜...그게 마지막이었다니.

가는 날에도 착하게 밥 준거 다 먹어놓고, 두어발짝 걸으면 쓰러지는 몸인 주제에 자기 키만한 턱이 있는 화장실까지 가서 볼일을 봐주고. 처음 만났을 때부터 가는 순간까지 천사가 따로 없습니다.
너무 고맙고 기특하고 뭐라 칭찬과 감사의 말을 전해야 좋을지.


장례업체를 알아보는 중인데 말이 안 나와 전화를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어서 그냥 알아만 보고 있는 중입니다.
내일 회사에다가도 하루 쉰다고 얘기를 해야 될텐데.


미안해 흰둥아. 잘 해주지 못해서.
축하해 흰둥아. 이제 아프지 않게 돼서.
안녕 흰둥아. 나랑 살아줘서 고마워.

흰둥이 때문에 만들었던 동물 카테고리의 마지막 게시물.

신고

 

M&F    친구신청

흰둥이 좋은데 갔을거에요!

명속성부여    친구신청

아...슬프네요...

몰랑이ㅇㅅㅇ    친구신청

흰둥이가 좋은 곳으로 갔길 바랄게요. 주인분을 잘 만나서 행복했을 거예요

호노위스    친구신청

저도 아끼던 강아지를 하늘나라로 떠나 보낸 적이 있어서... 무어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 지 모르겠네요. 힘 내시기 바랍니다.

SeeFollowMe    친구신청

좋은 주인을 만났기 때문에 흰둥이도 착하게 마무리하고 갔을 겁니다. 좋은 곳으로 가렴 흰둥아

강등의 제물    친구신청

좋은곳으로 갔을겁니다 그치 흰둥아?

비오네    친구신청

고맙습니다 여러분

돌다리    친구신청

ㅠㅠ
[동 물] 경)김흰둥 오신날(축 (1) 2015/08/14 PM 09:05

제발 이번주 까지만이라도 살아서 만난지 7년을 채워줬으면 좋겠다고 빌었는데, 흰둥이가 소원을 들어줬습니다.
집에서 태어난 녀석이 아니라서 생일은 모르겠고 이 사람 저 사람 거쳐 흘러흘러 들어온지 오늘로 만 7년이 됐네요.
이정도면 노령이고 그전에 여기저기 아픈데가 많아서 수술하는 페릿들도 많다는데 흰둥이는 그런 잔병치레 없이 그간 잘 살아왔습니다.
뭐...지금은 큰 병에 걸려있지만 말예요.

암튼 집에 온지 7년이 채워져서 저는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헤헤

신고

 

솬타    친구신청

더 오래오래 같이 사시길! 아프다는 글을 봤었는데 건강하길 기원합니다
[동 물] 슬슬 작별인사 할 때가 왔는데 (7) 2015/07/31 PM 05:34

올 2월에 림프종 진단을 받은 흰둥이가 아직 살아 있습니다.
3개월 항암치료를 하고 난 뒤의 기대수명이 5개월이랬는데, 항암치료도 하지 않은 채로 거의 6개월을 힘내어 살아온 흰둥이를 보면 기특하기 그지 없어요.
봄부터 한 달에 한 두번씩 한 두시간 씩 크게 앓던게 점점 텀이 짧아져서 최근엔 5일동안 3번을 앓았네요.
오늘은 할머니 제삿날이라 시골 내려가봐야되는데 타이밍 좋게도 준비중에 흰둥이가 앓기 시작해서 일단 뒷 시간 차를 타야겠다 싶어 예매한 차표 취소하고 진통제를 먹인 후 안정될 때까지 무릎 위에 놓고 상태를 보는 중입니다. 진통제도 안 듣는거 같아요.

림프종 판정받던 날에 비하면 많이 덤덤해지긴 했는데 여전히 흰둥이를 생각하면 짠해져서 눈시울이 뜨거워지네요.
일단은 이제 진짜 준비해야겠구나 싶어서 애완동물 장례업체들을 알아보는 중입니다.
의외로 업체가 굉장히 많아서 혼란스러운데다(대부분 신생업체고) 개별 업체마다 이렇다할 정보도 많지 않아서 어디가 좋다! 하고 고르기가 힘드네요.

아무튼 일단 상황봐서 시골내려가긴 해야되는데 내일 올라올때까진 살아있어줬으면 좋겠고 그렇습니다.

신고

 

[!]NEMESIS[!]    친구신청

힘내세요~

Luther Vandross    친구신청

휴...저는 글쓴님처럼 함께 오래 살진 않았지만 저희가 키우다 고모네로 넘어가 살고 있던 레브라도 리트리버가 심장사상충으로 떠났는데요 그 사살을 알고 나니 마음이 참 공허하더라구요. 어린 아기일 때 부터 봤던 아이가 이제 자연으로 돌아갔다는게 마음이 참 이상합니다. 흰둥이랑 함께 좋은 시간 많이 보내세요.

Gumi    친구신청

우리 강아지는 종양이 있다그래서 큰동물병원가서 검사받는다더니
마취가 안풀려서 죽었다고 엄마가 울면서 오더군요.
참 허무하게 보내버렸죠.

진홍월영    친구신청

흰둥아 이프지마..ㅠㅜ

소호하나    친구신청

저거...쥐 아녀요? ㅇㅅㅇ

소호하나    친구신청

페릿이구나;;

han_+    친구신청

반려동물을 키울때 가장 힘든 떠나보내는 준비를 하시는군요...
현재페이지1 2 3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