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도영 MY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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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로 감상문 쓰기] 마사토끼의 원, 투 펀치 (1) 2021/08/11 AM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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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마사토끼의 만화 스토리 매뉴얼 Vol 1,Vol 2 

글/그림: 마사토끼 

 

 

 

 

 

메모

1. 공부하려고 보면 재미없는 내용인데, 지루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헐렁한 그림이랑 부드러운 대사 혹은 작가의 은근한 개그 덕분인 것 같습니다.

 

 

2. 종이책으로 내준 작가랑 출판사를 칭찬합니다. 인터넷을 통하면 컴퓨터나 핸드폰 액정으로 볼 수도 있지만, 종이책으로 볼 때 눈이랑 마음이 편해서 좋거든요.

 

 

3. 아이디어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게 좋았습니다. 작가의 경험을 예로 들면서 아이디어를 육성? 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너무 어렵게 설명하지 않아서 누구나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 악플에서 벗어나는 열 가지 방법 ] 편이 재미있었습니다. 고대 수메르의 만화가들이 남긴 비법을 무려 10가지나 알려줍니다. 만화가가 아니어도 도움이 될 내용입니다. 웃는 아기 사진에도 악플을 다는 인간들이 있다고 하니까요.

 

 

5. [ 내가 프로가 돼도 괜찮을까? ] 편은 살짝 감동이 있었습니다. 작가 자신의 과거 이야기와 창작하면서 겪는 고통이나 고민을 말합니다. 창작의 길에 들어설까 말까 고민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만화였습니다.

 

" 돈을 받기 전에 힘들고 괴로웠던 일들은...

돈을 받아도 마찬가지로 힘들고 괴롭다.

돈이 괴로움을 상쇄해 줄 거란 기대로

프로를 지망한다면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

 

<마사토끼의 만화 스토리 매뉴얼 Vol 2 중에서>

 

 

 

생각 정리

- 마사토끼 작가 팬이라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

 

- 팬이 아니어도 스토리 작법이 궁금한데 각 잡고 공부하기는 싫은 사람이 보면 재미있을 책.

 

- 작가가 아이디어를 다루는 방법은 다른 분야에도 접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령 라면 요리법에 접목해서, 맛있는 라면 만드는 법을 육성한다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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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zrit    친구신청

이런 책을 내준다는 것만으로도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메모로 감상문 쓰기] 광장에서 길을 잃지 않으려면? (2) 2021/07/14 AM 09:40

 

책/ 광장의 오염

제임스 호건 지음

김재경 옮김

 

메모

1. 내가 자동으로 이분법적인 사고를 한다는 것을 관찰할 수 있어서 좋았다.

기업들 특히 소셜미디어가 광장(사람들이 공적 담론을 나눌 수 있는 문화)에 끼친 피해에 관해서 설명하는 부분에서 나는 생각했다. 기업들은 악하고 대중은 선한 피해자라고. 그러나 이 책은 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내 편견을 뒤집어주었다.

책이 말하길, 현재 자본주의체재에서 기업은 주주들의 이익을 우선으로 한다. 기업의 총수가 매우 도덕적인 인물이어서 공적인 이익을 위해 기업에게 손해가 되는 결정을 한다면, 그는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 같은 정보는 이전에 알고 있었는데도, 나는 나도 모르게 어떤 현상을 선과 악, 옳고 그름이라는 이분법적인 구도로 판단했다. 그렇게 생각해야지 하고 작정한 것도 아니고 그냥 숨 쉬듯이 자연스럽게 그렇게 해버렸다.

어떤 현상이 발생할 때 그것이 단순하게 보이는 이유는 내 경험의 한계 때문이라는 것을 좋은 책들을 통해서 배웠고, 현상을 입체적으로 보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다고 배웠는데도, 막상 그것이 필요할 때 제대로 행동할 수 없었다. 머리로 아는 것보다 연습이 꾸준히 필요한 부분인 것 같다.

2. 사실을 말하는 것보다 감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워서 좋았다.

인간이 어떤 판단을 할 때 이성보다 감정의 뇌가 먼저 움직인다는 것, 그리고 인간은 프레임(자아가 세상을 바라보는 틀)을 통해 현상을 보기 때문에 사실을 나열하는 것만으로는 상대를 설득 할 수 없다는 것을 배웠다.

가끔 어머니가 유튜브에서 이상한 정치정보 영상이나 페이크 뉴스를 보실 때가 있다. 그러면 가족들에게 틀린 이야기를 하시는데, 공식적인 자료를 보여드려도 설득이 되지 않는다. 이럴 때 어머니는 자신의 프레임으로 정보를 해석하시고, 나는 내 프레임으로 정보를 해석했다.

책에서 이렇게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취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제시하는데, 그중에서 틱낫한 스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 진실을 말하되 벌하려고 말하지 말라.'

사실 어머니랑 말씨름해서 이긴다고 득 될 것도 없었는데, 왜 이기려고 했는지 모르겠다. 생각이 달라도 함께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까. 말씨름할 시간에 같이 산책하거나 영화를 볼 수도 있다. 아니면 장보기나 요리하기, 다리 아프실 때 마사지해드려도 좋겠다.

3.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싸우는 이유가 개인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걸 배워서 좋았다.

-인간은 뇌로 생각을 하는데, 그 뇌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정보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없다.

- 언론 기업과 소셜미디어 기업은 편향된 정보로 소비자를 중독시켜서 돈을 번다.

- 이성적이고 객관적으로 판단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힘이 많이 들고 어렵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은 쉬운 길로 가고 싶어 한다.

- 어떤 기업들은 대중이 똑똑해지는 걸 바라지 않고, 이익을 위해서 대중을 기망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여러 부정적이고 적대적인 조건에 사람들이 노출되어 있다. 그러니 인터넷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사람들처럼 정답게 대화하기 어려운 것이 아닐까? 모두 타인을 배려하기에는 너무 지쳐버려서, 그래서 타인의 실수나 말 한마디에 불에 덴 듯, 칼에 찔린 듯 과민 반응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나를 위한 인터넷 사용 행동 지침을 생각해 봤다.

1. 애당초 인터넷에서 건강하고 생산적인 대화는 기대하지 말자.

2. 자기 일이 아니면 그냥 지나가자.

3. 대화하고 싶다면 최대한 상대방을 존중하고 장점을 보도록 노력하자.

4. 컨디션 안 좋은 날에는 인터넷을 쓰지 말자.

4. 자신의 내면을 돌봄으로써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배워서 좋았다.

그리고 인간의 돈과 소비에 대한 끝없는 부정적인 욕망을 뒤집어서 긍정적인 시선으로 볼 수 있다는 것, 인간은 끝없이 배울 수 있고 끝없이 사랑할 수 있는 존재로 볼 수 있다는 것이 대단했다.

또 현재 문명이 붕괴할 수도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찾고 그것을 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인상 깊었다.

전부 틱낫한 스님의 말씀이었다. 책으로만 만나는 거지만 정말로 보통 사람이랑은 다른 사람으로 보였다.

직접 만난다면 뭔가 질문을 하고 싶었는데, 무슨 질문을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내가 충분히 고통받지 않아서 그런 건가 아니면 너무 무지해서 그런 건가?

5. 달라이 라마의 존버 정신이 유쾌해서 좋았다.

지구 온난화로 티베트지역도 엄청난 피해를 겪고 있다. 티베트 지역의 빙하가 엄청난 속도로 녹아서 사라지면서, 이곳에서 발원하는 갠지스강이나 인더스강 같은 아시아의 큰 강들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그리고 이런 영향이 큰 강들에 의지해 살아가는 인근 지역에 급수 위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달라이 라마는 환경 위기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중국으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는데도,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메시지를 반복해서 전달하고 있었다.

그런 달라이 라마가 티베트 속담을 알려주었다.

'아홉 번 실패하면 다시 아홉 번 시도하라.'

개인으로서 도저히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은 거대한 퀘스트를 만났을 때, 나도 달라이 라마처럼 포기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을까?

달라이 라마는 따뜻한 마음, 사랑이 중요하다고 했다. 나는 내 삶을 충분히 사랑하고 있나? 나를 구하고 세상을 구할 만큼? 아닌 거 같은데... 개선이 필요하다.

생각정리

- 집에서 가족 간에 대화할 때 건강하게 소통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해 볼 기회를 주는 책이었다.

자기 이야기를 하기보다 따뜻한 마음으로 상대를 존중하면서 경청하는 습관을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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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치킨    친구신청

잘 봤습니다. 정치인들이나 언론인들에게 강제로 읽게하고픈 책이군요

Routebreaker    친구신청

읽어봐야겠네요 : )
[메모로 감상문 쓰기] 뇌도 고치고 살도 빼고? (7) 2021/06/30 AM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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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가포식- 기적의 건강 스위치

 

저자제임스 클레멘트, 크리스틴 로버그

옮긴이이문영

감수자김기덕(가정의학과 전문의)

 

 

 

메모

 

1. 우선 표지가 책 내용이랑 잘 어울리고 귀여움. 표지 이미지가 고전 게임 팩맨(노란 얼굴이 유령을 피해 구슬이나 과일을 먹으면서 점수를 내는 게임 )이 떠오르는데 자가포식 현상이랑 이미지가 잘 어울림.

  자가포식이 뭐냐면-

 

  자가포식은 신체의 여러 체계를 보호하여 기능을 간소화하고 건강한 조직과 장기의 손상을 방지한다. 신경계에서는 뇌와 신경 세포의 성장을 촉진한다. 결과적으로 인지 기능, 뇌 구조, 새로운 네트워크를 통해 스스로 재전송하고 재형성하는 뇌의 능력(신경 가소성)을 개선한다. 심장에서는 심장 세포의 성장을 돕고 심장 질환을 막는다. 면역 체계에서는 잠재적으로 해로운 병원체를 제거하는 일을 돕는다. - / 자가포식 51쪽 중에서-

 

-실제 책 내용은 더 길고 복잡함. 그래도 재미있음.

 

 

 

2. 자가포식이랑 저탄고지로 인한 케토시스(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해서 몸이 탄수화물이 아니라 지방을 태워 에너지를 얻는 상태)가 따로 진행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음. 케토시스 상태가 자가포식을 활성화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함. 근데 저탄고지는 시도해 보니까 밤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 그래서 먹던 밥을 반 만 먹고 대신에 야채를 많이 먹고 있음. 하루에 두 끼만, 12~7시 시간제한 식이를 시도 중. 처음 2~3일은 힘들었는데 지나고 나니까 별로 배가 안 고픔.

  저탄고지(케토시스)말고 중요한 거는, 단백질 섭취 제한, 칼로리 제한, 단식, 운동, 수면위생 등이 있음. 책에서 시도해 볼 만한 방법들이랑 음식들 자세히 알려줌. 앓고 있는 질환이 있으면 함부로 시도하지 말라고 경고함. 주치의와 상담해서 진행하라고. 

 

 

 

3. 미국인 자료를 기준으로 쓴 책이어서 책에 나오는 내용을 한국인에 바로 대입해 보기 어려운데, 감수자님이 한국인의 경우에는 여차저차하니 저차여차하다라고 알려주는 부분이 좋았음. 그리고 책에서 주석을 제거하지 않은 것도 좋았음. 출판사가 사려 깊은 듯함.

 

 

 

4. 야채의 수산염(옥살산- )이 시금치만 문제가 아니라 대부분의 야채에 함유 되어 있다는 것을 배워서 좋았음. 그래서 몸에 좋다고 야채를 무턱대고 먹으면 안 된다는 것도 배움. 요즘에는 샐러드를 먹기 전에 물에 담가두거나 양배추는 먹기 전에 뜨거운 물에 데쳐 먹거나 하는 중. 책에서는 유제품 일체는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수산염 배출하는 데 칼슘이 좋다고 하기에 샐러드 먹을 때 치즈를 같이 먹고 있음.

 

 

 

5. 저탄고지가 고기를 많이 먹어도 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

  생선은 오메가-3 지방산을 얻기 좋은 훌륭한 단백질원이지만, 바다가 팍 오염돼 버려서 섭취할 때 체내 중금속 축적 문제가 있고, 대안으로 해조류에서 추출한 오메가-3 보충제가 있다는 것, 그리고 사실 생선들은 오메가-3 지방산을 자체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생선이 조류를 먹어서 오메가-3 지방산이 생긴다는 것,

  호두가 좋기는 한데 성분 비율이 오메가-3(염증 멈춰!)보다 오메가-6(염증 GO!)가 많아서 많이 먹으면 역효과 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음.

  이번에 호두가 떨어지면 책에서 추천하는 마카다미아를 시도해보려고 함.

 

 

 

생각정리

 

- 이 책도 그렇고 관련 계통의 책이나 유튜브 또는 테드 강연을 접하니까 이런 생각이 든다.

 

  ‘ 혹시, 지구는 자기 표면에 생명체가 살아가는 게 매우 아니꼬운 것이 아닐까? ’

 

  매 순간 모든 것들이 생명을 죽이려고 달려들고 있는데도 꾸역꾸역 살아내는 생명이 특히 인간들이 참 대견하다오늘도 우리 존재 파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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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수    친구신청

단식과 키토시스는 페어로 잘 어울리죠

게도영    친구신청

예, 서로 상승 효과를 준다고 하더라고요. 😁

클럭워크    친구신청

우선 사람마다 체질이 달라서 100이면 100다 정확한건아님

게도영    친구신청

네, 동의합니다. 😊

책에서도 '감수자의 말'에 과학으로 많은 것을 알게 됐지만, 아직 모르는게 더 많다고 말하더라고요.

東京事変    친구신청

좋은 글이내요 잘 읽고가요

게도영    친구신청

감사합니다. ^ㅡ ^

루리웹-죄수4926번호    친구신청

체질도 문제 ㅠ
[메모로 감상문 쓰기] 남의 회사 망하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한 책 (1) 2020/08/21 AM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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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 Growth IQ 그로스 아이큐 ]

 

지은이: 티파니 보바

옮긴이: 안기순

 


메모

: 성공하는 기업들이 쓰는 10가지 경로를 알려주는 책. 

 내용의 요점은 하나의 방법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 10가지 경로를 사용하는 타이밍, 순서, 경로 간 결합 등이 중요하다. 마블, 넷플릭스, 아마존, 쉐이크쉑 등등 이름을 들어본 기업들 이야기가 나와서 흥미로웠다. 그리고 경로 적용에 실패한 기업들의 사례도 소개하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았다. 실패담 쪽이 더 재미있었음. 그런데 코로나가 창궐하기 이전의 내용이라서 업데이트가 필요할 거 같다. 마지막에는 아마존이 10가지 경로를 모두 사용하는 완전체처럼 소개된다. 혹시라도 시간여행 하게 되면 아마존 주식을 사둡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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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th Nihilus    친구신청

한게임이 생각나네요 SSS급 게임 가져와도 말아먹는 회사가 아닐까 합니다.
[메모로 감상문 쓰기] 마음속 폭군을 숙면하게 하는 꿀잼 움직임의 힘 (0) 2020/06/23 AM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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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 - [ 폭군: 셰익스피어에게 배우는 권력의 원리/ Tyrant ]

 

지음: 스티븐 그린블랫

옮김: 이종인

 

메모

: 기시감이 느껴져서 오싹한,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책에 등장하는 폭군(독재자)들이 보여주는 특징이 생활하면서 종종 만나게 되는 사람들의 그것과 똑 닮아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읽는 내내 찜찜했는데 역자 후기까지 읽고 나니까 정리가 되었습니다.  폭군들이 드러내는 특징 중에 어떤 것은 저 자신도 가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원하던 일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화를(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이치에 맞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내는 것이 그랬습니다.  이렇게 자기중심적이고 부정적인 특징들이 작을 때는 꼰대(늙은 혹은 젊은), 갑질쟁이, 진상꾼, 키보드 워리어, 악플러 등이 될 수 있고, 만약에 그런 특징들이 멈추지 않고 극대화되면 독재자가 되는 것이겠죠.  정도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때때로 자신에게 ‘오늘은 내가 독재자였을까?’라고 질문하면서, 자신을 잘 살펴야겠다고 생각하게 하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2. 책 - [ 숙면의 모든 것/ スタンフォ-ド大學敎授が敎える熟睡の習慣 ]

 

지 은 이: 니시노 세이지

옮 긴 이: 김정환

 

메모

: 잠을 잘 자는 게 큰 복이구나 싶었습니다.

이 책에 따르면, 현실이 팍팍한데 수면에도 부채가 쌓이고, 아파서 병원에 갔다가 안일한 의사를 만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치게 되고, 제약회사는 환자들 건강은 신경 쓰지 않으면서 약을 만들고, 국가의 시스템과 그 구성원들은 낡고 타성에 절어서 국민들을 희생시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선할 방법들이 있다는 것이 다행스러웠습니다.

  그동안 복을 발로 차버리고 있었는데, 앞으로는 고맙다고 안아주어야겠습니다.  더 좋은 잠을 잘 수 있도록 말이죠.


 

 

 

  

3. 책 - [ 꿀잼 만화로 배우는 만화 그리기 손 ]

 

지 은 이: 우에다 히로마사

옮 긴 이: 김동욱

 

메모

: 손 그리는 법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내용이 만화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편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연습과 응용 예제는 이미지 위주였고 설명이 친절해서 따라 하기 쉬웠습니다.  관찰을 통해 구조를 파악하는 요령을 알려줍니다.  사진 자료를 활용할 때 베껴 그리는 것이 아니라 분석해서 활용하는 방법도 어렵지 않게 설명해 줘서 좋았습니다.  다 읽고 나니까 그림의 기초는 꽤 암기 과목 같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손을 자유자재로 그릴 수 있는 경지까지 오르려면 많은 연습이 필요하겠죠.  목표가 까마득하지만, 시작을 재미있게 해서 일단 한걸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었습니다.

 

 

 

 

 

4. 책 - [ 움직임의 힘/ The Joy of Movement ]

 

지 은 이: 켈리 맥고니걸

옮 긴 이: 박미경

 

 

메모

: 여러분은 운동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싫어하는 타입입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걷기라도 해야지 생각했습니다.

  이 책은 운동할 때 우리 뇌에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과학적인 근거를 통해서 설명합니다.  그냥 연구 데이터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고, 실제 사례들을 이야기하다가 사이사이에 슬쩍 연구 내용이 나와서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운동이 항우울제 역할을 하기도 하고 새로운 뇌세포가 생성되는 것을 도와서 학습능력을 향상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저는 처음 듣는 ‘엔도카나비노이드’라는 뇌 화학 물질에 대해서도 배웠습니다.  중간강도의 신체활동을 꾸준히 할 때 분비되는 친구인데, 통증을 가라앉히고 기분을 고양해주는 물질입니다.  한국에서는 마약류로 분류되는 대마초가 이 물질의 효능을 모방한다고 합니다.  근심 걱정이 사라지고 통증은 가라앉고 시간이 느려지고 감각은 고조된대요. 그렇습니다.  국가가 허락한 마약은 음악만이 아니었네요.  이 좋은 것을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입니다.

  이 밖에도 운동이 우리 몸과 마음에 미치는 여러 영향에 대해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좋은 책을 읽었으니 일단 산책 습관을 만들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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