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다 MYPI

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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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루리웹이 정상화 된 듯 해서 참 다행이네요 (11) 2021/10/19 PM 02:15

본 글은 비공개 게시물이며, 본인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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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미 오브 데드 후기. 기대를 안했는데도 빡친다 (8) 2021/05/22 PM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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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스나이더에게 각본을 기대하고 보지는 않죠. 적어도 저는 그렇습니다

그러니 스토리에 대해 얘기할 필요도 없습니다. 의미가 없어요

 

새벽의 저주 이후 잭스나이더 영화는 하향 일변도였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야기를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느끼는 것도 있죠

그나마 저리를 어느정도 수습하면서 사람들 인식에 등급이 좀 올랐다고 봅니다

(전 잭스티스리그도 걍 평작이라 봅니다)

 

좀비장르는 스테디셀러로 어느정도 기본 기대감을 깔고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르이기도 하구요

특히 티저에서의 좀비호랭이와 말탄 좀비라니!!!

우오오!!! 뭐야뭐야? 쩌는 아이디어의 특이한 좀비들이 나오나봐? 두근두근

이런 분들이 꽤 많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고전의 걷는 좀비에서 28일후의 뛰는좀비, 월드워Z의 좀비쌓기 등으로 이어져 오는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있었는데

한동안 장르가 고착화 되는 경향이 있었죠

그래서 뭔가 새로운 느낌 성향의 좀비가 나올거라 생각되었는데 막상 까고보니

보스좀비랑 호랭이좀비 빼고는 전혀 새로움이 없었습니다

그나마도 나는 전설이다에서 본 것 같은 느낌이었으니...

 

캐릭터도 전혀 매력이 없는 평면적인 인물들 뿐이었습니다

경호원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같이 가는게 훨씬 도움이 될텐데

굳이 그런 선택을 하는 리스크를 질 이유도 보여주지 않습니다

그와중에 트롤짓하는 딸 때문에 어이도 털리고 니들 다 죽든말든 내가 하고싶은 일 하면 된다 이건지

그냥 멋대로하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이 다 죽어나가는 좀비떼에서 말이죠

 

잭스나가 각본은 별로여도 액션은 괜찮다는게 중론인데 액션의 비중도 별로 없고

연출도 엉망입니다

예를들어 첫번째 희생자가 나올 때 뻔히 눈앞에 있고 그 주변에 좀비도 별로 없는데

그냥 어버버거리고 소리만 치고 있습니다. 희생자와 동료와의 중간에 좀비만 몇마리 더 배치해도 충분했을텐데말입니다

초반 오프닝에서 거리에 공수부대가 낙하 할 때도 좀비떼거지가 있는 한복판에 게다가 떨어지며 권총(!)질을 합니다

기관총도 아니고 권총을요. 그러고 어색한 연기를 하며 냠냠 당합니다

이거 뭐 좀비들 키우려고 도시락 던져주는 것도 적진 떼거지가 있는 한복판에? 뭐하는 연출인겁니까

화룡점정은 보스가 쓰고 있는 강철가면입니다

좀비 보스가 지능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국룰 약점인 머리를 쏘는 것을 가면을 써서 막아줍니다

그런데 얘가 가면을 썼다말았다 해요

왜 썼다말았다 하는지 모르겠지만 마지막 장면에선 또 친절하게도 없는 상태로 싸워줍니다

피지컬도 좋고 약점공격도 안통하면 어떻게 잡지? 라며 기대를 하는데 아무런 이유도 없이

제약을 풀어버리니 관객 입장에선 어이가 없죠

연출이 디테일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단 한군데도 없습니다


전투도 마찬가지입니다

티저에서는 월드워Z급의 몰려드는 좀비들을 상대로 사투를 벌이는 듯한 느낌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듬성듬성이기도 하고 긴장감이나 절박함도 별로 안느껴졌습니다

전투 경험도 없는 사람이 쏘는 족족 헤드샷 나는 것도 웃기고

마침 며칠전에 마이클베이의 13시간에서 멋진 전투를 봤었는데 너무 비교가 되었습니다

그냥 달려드는 적들을 맞춰 쏘는 정도밖에 생각나는게 없습니다

아 몇몇 격투기쓰는 듯한 좀비가 있었긴 했네요 몇마리


적어도 좀비무쌍하는 시원한 맛이라도 보여줄줄 알았습니다만 평면적이고 고구마 캐릭터에

망가진 개연성, 답답한 연출, 그렇다고 음악이라도 좋은 것도 아니고

팝콘 무비도 안되니 가능하면 거르길 추천합니다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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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언더블레이드    친구신청

주특기인 B급 영화조차도 제대로 못만들면...완전 나락 떨어졌네요 잭스나 ㅜ 넷플에서 기분좋게 영화찍었다고 했으니 DC때처럼 전부 윗대가리 잘못이라는 변명도 안통할거고...

효다    친구신청

잭스나가 잭스나 했다고 볼 수 있겠......
치곤 더 재미없잖어!!!!!

케미컬크루즈    친구신청

스나이더컷이 뭔가 얻어걸렸나 싶기도하고

효다    친구신청

그러게 말이에요...스나컷 의외였다능

파천왕    친구신청

총 좀 쏴봤다는 사람들이 쏘는 총알은 요리조리 잘 피하던 좀비들이...
총은 처음 만져보는 딸내미가 쏘는 권총에 전부 헤드샷으로 나가떨어지는걸 보니 어이가 없던;;;

효다    친구신청

스나이더가 표현은 안했지만 공수부대 출신이었던 딸래미였!?
에효.....

HYDRA Korea    친구신청

3점이나 주셨네요
천사 아님 부처 아님 한화이글스 팬이신가.....

효다    친구신청

300 보고 제가 좀 관대해졌습니다
끄덕끄덕
[영화] 영화 13시간. 더락 이후 드디어 돌아온 마이클베이 (12) 2021/05/19 PM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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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폭파왕 마이클베이

어릴 때 봤던 더락을 정말 재미있고 인상깊게 봤었지만 영화에 깊은 관심을 두지 않았던 때라 감독이 누군지는 몰랐었습니다

이후 감독들의 필모같은 것을 둘러볼 때 마이클베이가 만들었다는 것을 알고 굉장히 놀랐었죠

아시다시피 이후에 나온 영화의 대부분이 트렌스포머라....

영화에 스토리 따위 무슨 필요가 있냐 으하하하 더 터트려!! 같은 느낌이었죠...

트포도 1편은 재미있게 봤습니다만 시리즈가 지날 수록 실망만 커져갔고

그렇게 마이클베이에 대한 기대감이 바닥을 찍고 있었는데 론서바이버 리뷰 때 추천받아서 한번 보게 됐습니다

 

이번 영화도 그렇게 스토리 위주의 작품은 아니었습니다

리비아에서 CIA를 호위하는 GRS이란 계약제 용병 비슷한 6인의 군인들이

리비아 민병대 수십명의 공격을 버티어 나가는 실화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예전 작품들은 각본 문제로 까이긴 하지만 전투의 연출이나 생동감 있는 촬영 등은 이미 정평이 나 있죠

이 영화도 이야기는 심플하지만 전투의 현실감이나 긴장감 강약조절 등이 굉장히 좋습니다

이야기가 전개 되면서 전투가 여러번에 걸쳐서 진행되는데 전투 중간중간에 총격전만이 아닌

심리적으로 조여주는 연출이나 가족얘기 등을 적절한 타이밍에 넣어주기 때문에 단순한 각본으로 플레이타임동안 지루하지가 않았습니다

그중에 특히 도와주러 왔다가 돌아가는 지원군들 때문에 이제 좀 안전해졌나? 라는 기대감을 박살내주는데

롤러코스터 타고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전쟁영화가 그렇듯 너무 적은 인원으로 몇배나 되는 인원들을 막아내는데 설정이 어설프면 터미네이터식 학살처럼 보여서

개연성도 잃고 긴장감도 잃을 수 있습니다. 많은 영화에서 하는 실수죠

여기에서는 중간중간에 전술적 디테일을 잘 살려줘서 몰입을 하는데 방해되지 않고 적은 수로 저 많은 적들을 막아내는 것을

설득력 있게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동맹 비슷한 17지원단(이름이 맞나...)을 중간중간 적절히 배치해 준다던가

아군만 적외선 스코프를 가지고 있는 것을 이용해 적외선 조준으로 각자의 타겟을 정해 첫번째 사격을 효율적으로 시작 하는 것

옥상에서 구멍뚫린 벽면을 강철판으로 보강하는 등의 세세한 디테일 등이 있습니다

 

또 한가지 좋았던 점은 각본도 그렇고 연출도 그런데 미국짱 덤비면 다 죽는다 이런 식의 국뽕식 연출을 하지 않습니다

여기저기 가능한 모든 자원을 이용해서 구조를 요청하지만 쉽게 흘러가지 않는 다든가

성조기가 물가에 쳐박혀서 걸레짝처럼 되어 있는 연출, 이제는 너희 나라는 이런 일을 해결 해 낼 수 있을거야 라며

미국이 다 해결해준다는 오글거리는 클리셰를 비꼬는 등

우리의 마거장이 드디어 돌아왔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다만 개성있는 캐릭터나 이야기 혹은 새로운 무언가를 보여주는 게 아니라서 명작까지는 얘기하기 힘들겠네요

 

 

7.5/10

 

6언더그라운드 넷플에 있던데 요거나 한번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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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판6가최고    친구신청

개인적으로 6언더 그라운드
6점
굳이 봐야하나 싶어요.

효다    친구신청

트포때매 저도 안볼까 했는데 이거 보니 약간 땡기더군요 ㅋ

산적신    친구신청

마감독이 은근 밀덕이라 전투장면에 대한 디테일은 그 까이는 트포시리즈에서도 인정 받은 받은 사람이죠 그와중에 13시간은 잡다한거 싹빼고 해당 사건 하나에 전투 장면만 몰빵해서 그런지 완성도가 상당한 수준으로 잘 나왔습니다.

근데 6언더그라운드는 보지 마세요 ㅠㅠ 13시간이랑은 또 완전 다릅니다.

효다    친구신청

ㅠㅠ 역시 좀 그런가봐요?
밀린것도 많은데 그것들이나 봐야겠네요 ㅋㅋ

Pax    친구신청

박격포의 무서움을 사실적으로 보여준 최초의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효다    친구신청

역대 제일 무서운 박격포 ㄷㄷ

A-z!    친구신청

저는 이거 존 크래신스키 나온다고 해서 봤었는데 (미드 오피스의 팬이라) 의외로 재밌게 봤었습니다.
첨엔 감독이 누군지도 모르고 봤었는데 다 보고 나서 마이클 베이가 다시 보이더군요 ㅋㅋ

효다    친구신청

전 콰이어트플레이스로 처음 알았습니다
감독에 출현까지 했더군요 :)

꼬랑    친구신청

더 락 주사기꼽고 무릎꿇고 만세하며 양손에 구조연기 피우는 장면이 떠오릅니다

효다    친구신청

역대급 명장면 중 하나죠 캬~
본지 20년은 넘었는데 아직도 뇌리에 퐉!

빈센트보라쥬    친구신청

만약 창작물이었으면 전작처럼 시밤쾅!의 향연이었을텐데
아무래도 뱅가지 대사관 습격사건이라는 실화를 그리다보니 많이절재한 느낌이 났음
이 사건이 미국내 정치적으로도 뜨거운 이슈였기때문에 베이형도 진지하고 담담하게 그려내려고 한거같아요

효다    친구신청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실화고 이슈가 된 사건이고 하다보니 현실적인 느낌을 많이 주기위해 많이 절제한 것 같은데
오히려 덕분에 더 나은 영화가 된 듯 하네요
소품고증 같은거 빼곤 딱히 흠잡을만한게 안보이는 듯
[잡설] 넷플릭스 무브 투 헤븐 후기. 뻔하고 게으르다 (2) 2021/05/18 PM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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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평이 많습니다

제 개인의 감상평이기 때문에 여러분과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서로의 감상을 존중부탁드립니다

 

 

 

최근 돌봐줄 가족이나 주변인이 없는 사람이 고독사 할 경우 유품을 정리해주는 직업이 생겨났죠

유품정리사라는 듯 한데 그 직업을 소재로 한 드라마입니다

 

주인공 한그루(탕준상 분) 라는 아스퍼거증후군(고기능자폐)으로 인간관계가 서투르지만 천재적인 기억력을 가지고 있고

지하격투장에서 싸움으로 돈벌이를 하는 삼촌(이제훈 분)과 같이 살게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보여줍니다

보면서 첫번째로 든 생각은 사이코메트러 에지였습니다

물건에 존재하는 기억을 느낄 수 있는 초능력자의 얘기였죠

초능력은 없지만 뛰어난 기억력을 이용해서 나오는 유품들의 단서들을 조합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점이 비슷해 보이더군요

 

한그루역을 맡은 배우의 아스퍼거증후군 연기는 참 좋았습니다

무표정한 느낌에 너드같은 옷차림에 AI같은 톤의 대사까지

그런 한그루를 도와주는 여사친 나무(홍승희 분)는 오지랖 넓은 친구역으로

산뜻한 느낌의 흔히 드라마에 자주 나오는 밝은 친구느낌 그대로입니다

살짝 오버스러우면서도 감초같은 역할이라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적당한

문제는 이제훈씨인데 저만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시그널때부터 이분 대사만 치면 몰입이 깨집니다

연기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고 해야하나 과한 정극톤이라고 해야하나 어색해요 항상;

특히 배드애스 같은 역할은 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더 얘기할게 있지만 배우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처음에 소재 자체는 흥미롭다고 생각했습니다

유품을 정리하면서 그 사람들의 추억이나 사건들을 풀어나가는 것은 

흔히 보던 형사물을 약간 변형시킨 느낌이긴 하지만 재미있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만 1화만에 기대가 날라가버렸죠

 

위에 언급한 것 처럼 사이코메트러든 형사든 유품정리사든 별 상관이 없습니다

단서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찾아내서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은 어차피 이야기전개의 기본이기 때문에

이걸 태클걸고 싶은건 아닙니다

문제는 이야기에 기대감이 하나도 안든다는겁니다

사건의 전개가 너무 뻔히 보이는 단서와 티비드라마에서 항상 보던 흔한 내용 그리고 예상을 한치도 빗나가지 않는 결말

여기까지만 하면 그냥 평소의 티비드라마구만 하고 넘어갔을거에요

문제는 서울 지하철 구의역 김군 사고(약간 변형하긴 했지만 바보가 아닌이상 알죠. 컵라면이라든지)

아파트 경비원 자살, 동성애 등

사회적 이슈를 그냥 쉽게 이용해서 소비해버린다는 겁니다

깊은 고찰이 있는 것도 아니고 드라마의 소재를 위해서 짧게 쓰고 버린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작가가 진짜 게으르거나 창의성이 없다고밖에 안느껴집니다

예를 들어 일드 마더 같은 경우는 엄청나게 자극적인 내용이지만 어린아이의 어른에 대한 살기위한 의존과 

미움받지 않으려고 어른스러운 척 하는 모습 등 캐릭터에 대입 시킬 수 있는 연기와 디테일한 설정이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를 위해 납치를 했지만 결국은 범죄라는 아이러니함과 과연 자신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등 많은 생각할 꺼리를 줍니다

똑같은 사회적 문제를 다루지만 대하는 방식에 진정성이 전혀 다르죠

 

주인공은 아스퍼거증후군에 아버지는 지병으로 사망하고 지하철 김군얘기에 경비원자살, 동성애

삼촌은 지하격투장에서 지인을 죽게 만들기까지

드라마 내내 자극적인 내용만 줄줄이 펼쳐놓는 방식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어떠한 창의적인 요소도 없습니다

잔잔한 이야기를 디테일하게 풀어낼 실력도 안되고 뜻밖의 반전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이야기 끝에 여운을 주는 것도 아니며 생각할 꺼리를 던져주지도 않습니다

게다가 거의 모든 화에서 신파로 마무리 합니다


최근 로스쿨을 재미있게 보고있는데

로스쿨도 약점이 정말 많은 드라마입니다

등장인물들 저마다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반전을 위해 각각을 용의자로 만들려다보니

약간 억지스러운 설정들이 들어가서 당위성이 좀 약하긴 합니다만

캐릭터들 간의 관계와 심리가 촘촘하게 짜여져 있어서 어느정도 당위를 희생해도 볼만 한 수준입니다

과연 진범은 누구일까, 법정에서 어떤 새로운 증거가 나올까 등등 다음화에 대한 기대감도 생기구요

 

막장드라마는 콜라처럼 순간적인 자극이라도 있지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

진짜 뻔하고 뻔한데 뭐가 있겠지 있겠지 버티고 버텨서 8화까지 봤는데 도저히 못견뎌서 하차합니다

넷플릭스 드라마나 영화가 용두사미로 끝나는 경우는 많이 봤지만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기대이하인 작품은 처음이었습니다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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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리사    친구신청

저도 이거 보다가 먼가 허술하고 이해안되는 전개에 그냥 하차했네요

효다    친구신청

저도 버티다버티다 하차했어요 ㅎㅎ
[영화] 넷플릭스 O2 후기, 컨텍트+베리드 (0) 2021/05/16 PM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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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넷플명 O2, 외국에선 Oxygen(산소)라는 이름으로 개봉됐습니다

베리드, 브레이크같은 좁은 밀실? 관? 같은 허리하나 펴기 힘든 공간에서 탈출을 꾀하는 영화입니다

간단히 표현하자면 콘택트+베리드 정도로 말씀 드릴 수 있을듯 싶습니다

추억을 회상하는 장면에서 나오는 남자 한명 이외에는 거의 나오지 않고

오직 주인공의 연기와 근미래적인 환경의 아이디어만을 가지고 승부합니다만

영화의 컨셉적으로나 후반부의 조악한 느낌이 드는 CG나 저예산 영화같은 느낌이 강하게 드는군요

저예산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원조급인 베리드도 겨우 300만달러로 만든 수작이었으니까요


문제는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능력이 많이 모자라 보인다는 겁니다

주인공은 깨어나서도 본인에 대한 기억이 없기 때문에 이야기의 전반을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해 내려는데 많은 시간을 씁니다

해결을 하는 방법도 급박한 상황에 '우연히' 기억을 떠올리며 해결해 나가는 방식입니다

그냥 영화의 문제해결이 다 그렇게 돼있어요

주인공도 자신의 분야에 나름 이름있는 전문가인데  이야기의 전체 틀을 만들기 위한 용도로만 사용이 되고 정작 풀이에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런 영화는 왜 이렇게 갇혔나 보다는 어떤 아이디어로 탈출을 하는가가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만

집중해야 될 부분을 잘못 잡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상영시간 내내 그런 구조로 만들기는 자기들도 이상하다고 생각했는지

초반에는 없는 기억중에서라도 어떻게든 자신의 정보의 조각을 맞춰가는데 주목합니다만

슈퍼히어로나 사춘기학생의 정체성찾기도 아니고 탈출이라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너무 뒷전으로 밀려버렸다는 생각이 드는 구성입니다

심지어 주인공은 중반까지 너무 징징대기만 해서 보다가 짜증이 날 정도였습니다


악평이 좀 많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볼만한 부분도 꽤 됩니다

일단 배우의 연기가 괜찮구요

문뜩문뜩 떠오른 기억의 조각들이 반복이 되는데 후반부에 이를 풀어내는 것들과

탈출을 위한 기믹(이라고 해야될까요) 풀이도 근미래이기 때문에 가능한 상상력으로 기발함을 보여주는 것들이 있습니다

위에 언급한 것처럼 갑자기 떠오르는 기억으로 해결한다는 아~주 쉬운 해결방식으로 처리해버리기 때문에 문제가 있습니다만;; 

 

장단이 극명하게 공존하기 때문에 추천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베리드같은 밀실탈출 영화 좋아하시면 한번 볼만은 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논리적인 전개를 좋아하시는 분은 비추드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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