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구중에 공부못하던 애가 있었는데(운동부와 비슷), 한번은 모의고사에서 중상위권으로 갑작스레 진입을 했음(공부를 좀 하던 학교라 교내 중상위권이면 전국 등수에서는 엄청 치고 올라감). 그런데 아무리 부정의 증거를 찾으려 해봐도 시험칠때 주변에 있던 애들도 성적이 고만고만한 애들이었고, 부모님이나 친척중에 학교 선생님도 없었으며, 집이 멀어서 항상 야자에 한시간씩 일찍 마치고 가던 친구였음. 도저히 부정적으로 성적이 올라간 증거를 찾을 수 없었음. 물어보니 자기는 5분만에 껜또찍고 잤다고...주변에서 시험친 애들의 증언으로도 '쟤 찍고 자더라'의 증언. 성적에 전혀 연연하지 않던 걔 성격상으로 봤을때도 부정한 방법으로 성적을 올릴 이유가 전혀 없었음. 세월이 한참 지나고 그때 그일을 다시 물어보니 '난 대학에 가고 싶은 생각 자체가 없었다. 만화가 되려고 했지... 정말 5분만에 껜또찍고 잔거다.'라고 말해서 결국엔 그냥 껜또빨 제대로 받은걸로 결론이 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