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된 네개의 문양을 가지고 나머지 11장의 규칙을 찾는 문제입니다.

네 문양의 수를 모두 합치면 26이 되는데요.

바로 알파벳의 개수와 같습니다.

트럼프는 각자 알파벳의 개수를 나타냅니다.

스페이드5는 A, B, C, D, E 다섯글자를

하트6은 F, G, H, I, J, K 여섯글자를

다이아7은 L, M, N, O, P, Q, R 일곱글자를

클로버8은 S, T, U, V, W, X, Y, Z 여덟글자를 나타냅니다.

이 암호표를 가지고 11장의 트럼프를 대입시켜보면

하트4는 I, 다이아3는 N, 하트A은 F, 다이아4는 O

이런식으로 모두 나열하면 INFORMATION이 됩니다.

즉 트럼프 11장이 나타내는 장소는 INFORMATION, 안내창구가 됩니다.

암호해독 전문가 구탱은 안내창구에서 작은 상자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상자를 여는 순간 뿜어져나온 가스를 맞고 그 자리에 쓰러지고 맙니다.

멀어져가는 의식 속에서 누군가가 자신을 끌고 가는 것을 느끼며

결국 구탱은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암호해독 전문가 구탱에게 배달된 금고 안에는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이라는 쪽지와 함께 사진이 들어있었습니다.

사진 속에는 스페이드5, 하트6, 다이아7, 클로버8이 그려져 있었고

그 밑으로 화살표와 함께 

하트4, 다이아3, 하트A, 다이아4, 다이아7

다이아2, 스페이드A, 클로버2, 하트4, 다이아4, 다이아3

11장의 카드가 놓여있었습니다.

이 암호를 풀면 어떠한 위치가 나올 것 같았고

암호해독 전문가 구탱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으로 향하며

이 암호의 답을 골똘히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킨텍스에 도착한 구탱은 답을 알았다며 어떤 장소로 향했습니다.

과연 구탱이 찾아간 곳은 어디였을까요?

답을 구하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이렇게 달력을 그린 뒤 직접 구할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이 방법이 더 간편할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달력을 그리지 않고 수식으로도 풀 수 있습니다.

첫번째 수요일을 X라고 하면, 두번째 수요일은 X+7

세번째 수요일은 X+14, 네번째 수요일은 X+21이 됩니다.

혹시 모르니 다섯번째 수요일인 X+28까지 준비해둡시다.

X+X+7+X+14+X+21 = 80 이므로 4X = 38, 따라서 X는 9.5가 나와버립니다.

소수점이 나와버렸으니 이번에는 다섯번째 수요일까지 넣어서 계산해봅시다.

X+X+7+X+14+X+21+X+28 = 80 이므로 5X = 10, 따라서 X는 2가 됩니다.

즉 이 달의 수요일은 2일, 9일, 16일, 23일, 30일이 됩니다.

그렇다면 20일은 일요일이 되겠네요.

명탐정 카리아인은 대부호 삼단이 자신을 왜 불렀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풀릴 것을 기대하며

당당한 걸음으로 대저택으로 들어갔습니다.

어느날 명탐정 카리아인에게 초대장 한장이 날아들었습니다.

초대장을 보낸 사람은 괴짜로 유명한 대부호 삼단이었습니다.

삼단의 대저택에 도착하자, 경호원이 일곱개의 문 앞으로 카리아인을 데려갔습니다.

경호원이 카리아인에게 말했습니다.

어느 달의 달력에서, 수요일인 날의 날짜를 모두 더했더니 80이었소.

그 달의 20일은 무슨 요일인지 맞혀보시오.

가만히 보니 문에는 각각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이라는 글자가 적혀있었습니다.

명탐정 카리아인은 코웃음을 치며 어떤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과연 그가 선택한 문은 어떤 요일이었을까요?

호주의 제임스 크리스토퍼 해리슨(James Christopher Harrison) 씨는

황금 팔의 사나이(The man with the golden arm) 라고 불립니다.

1951년, 14살 무렵에 그는 폐 일부를 들어내는 큰 수술을 받았는데요.

그 때 13리터의 혈액을 수혈받았습니다.

수술 후 3개월 간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해리슨 씨는

모르는 사람들의 피가 자신을 구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헌혈이 가능해지는 나이인 18세가 되면 헌혈을 하겠다고 다짐합니다.

몇년이 지나 18세가 되자, 약속대로 바로 헌혈을 시작했죠.

몇차례의 헌혈 후, 그의 혈액에서 특이한 항체가 있음이 발견됐습니다.

바로 레서스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항체였죠.

레서스 질환은, 산모의 혈액이 태아의 세포를 파괴해서

심각한 뇌 손상을 일으키거나 심할 경우 목숨을 잃기도 하는 질환입니다.

해리슨 씨의 혈액은 레서스 질환의 백신을 만드는데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호주 여성의 17% 이상이 이 질환의 위험군이라고 하는데요.

해리슨 씨의 딸인 트레이시 역시 이 항생제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백신을 통해 임산부와 함께 생명을 건진 아기만 무려 240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해리슨씨는 2011년 5월에 천번째 헌혈을 했습니다. 평균적으로 57년간 3주마다 한 번씩 헌혈을 한 셈입니다.

그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제 기록이 깨지길 원합니다. 제 기록이 깨졌다는 것은 누군가 천번의 헌혈을 했다는 뜻이니까요.

(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원문 : I could say it's the only record that I hope is broken,

because if they do, they have donated a thousand dona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