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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집에서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를 구워봤습니다 (8) 2018/07/18 AM 09:57

마트에서 포장된 걸 사서 먹으면 편하긴 하지만, 최근 제가 들은 팟캐스트에서 정육점 고기들이 출처만 분명하면 훨씬 더 질도 좋고 맛도 좋다고 해서 정육점에 용기를 내어(?) 가봤습니다

 

제가 사는 곳이 뉴욕 퀸즈 지역인데, 아는 분한테 추천 받고 간 이 정육점이 알고 보니 1921년 창업 이후 3대째 운영, 목초사육(grass-fed) 소고기 취급한다고 써져 있더라고요

 

아는 사람 소개로 왔다고 말문을 제가 열었고, 스테이크 부위 추천해달라고 하니 정육점 아저씨가 등심을 추천해주셨네요

(프랑스 여행중 먹었던 부위는 나중에 찾아보니 filet, 안심쪽?)

 

아무튼 제가 고기는 다 맛있게 잘 먹는 음알못인데... 나중에 포장을 보니깐 dry-aged rib eye / don't overcook 이라고 써있는 거 보고 드라이에이징이란 걸 알았네요

 

조리 과정 사진을 찍지는 못했는데, 소금/후추 외에 다른 것 없이 해먹어도 맛있다는 정육점 아저씨의 말을 듣고 바로 팬에 구웠습니다


DSC02984.JPG

 

사이드1: 아보카도 + 올리브유 + 소금 + 후추 + 케이준 시즈닝 가루

사이드2: 사워크림

사이드3: 김치

 

DSC02985.JPG

 

스테이크의 영롱한 자태가 초점이 안 맞아서 ㅜㅜ


DSC02986.JPG


DSC02987.JPG

 

드라이에이징 목초사육 고기라 미디엄 레어를 생각하고 구웠는데 부드럽게 잘 썰리고 맛있었네요 (결과는 레어 같지만?)

 

소금과 후추만으로 한 스테이크는 처음 먹어봤는데, 고기가 맛있으면 정말 그렇다는 걸 알았네요

 

그러다가 프랑스 여행 중에 산 타임소금, 피망소금, 프로방스허브소금도 찍어먹어봤는데, 다음 번에는 로즈마리 넣고 버터 베이스팅도 시도해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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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님★    친구신청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걸봤지ㅠㅠ

최후의수    친구신청

앗 의도치 않게 소환에 성공했군요..!

악마곰팅    친구신청

사시는 곳은 고기가격이 어떻게 되나요?

최후의수    친구신청

1파운드 다짐육이랑 같이 샀는데 22불이었네요

프리바다    친구신청

우리나라 정육점에 가서 3센티 이상 두 깨로 등심 1키로 주세요 하면 당체 그렇게 주는 곳을 못 봄...ㅠㅠ

최후의수    친구신청

한국에선 호주산 고기가 그래도 괜찮은 거 같던데.. 정육점에서 사는 건 어떤지 모르겠네요 ㅜㅜ

첩자28호    친구신청

10만원 선의 sous vide 기계를 사보셔요~~

최후의수    친구신청

주변에서 수비드 추천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아마존 위시리스트에 올려놓긴 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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