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ubuhi
접속 : 2139   Lv. 43

Category

Profile

Counter

  • 오늘 : 13 명
  • 전체 : 614297 명
  • Mypi Ver. 0.3.1 β
[chapisha] 수사반장(1971~1989). (9) 2017/03/21 AM 01:59

 

 

 

 

 

 

 

전설적인 드라마, [수사반장]의 오프닝 음악입니다. 예전 세대들은 물론, 요즘 세대들도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에서 나온 덕분에 인지도가 높죠. 작곡은 '윤영남', 연주는 우리나라 대표 타악기 연주자인 '류복성'입니다. 당시의 드라마 음악과 비교하면 독특한 시도였죠. 지금 들으면 '느와르'라는 느낌이 물씬 납니다.

 

 

 

 

 

1971년 시작한 드라마니 출연진 중 고인이 되신 분들이 꽤 많습니다. 특히 주역 형사들 중에는 '최불암'을 제외한 '김상순', '김호정', '조경환', '남성훈' 모두 이제는 돌아가신 분들입니다. 그런데 보통 제 세대들은 '김호정'에 대한 이름을 들으면 '그런 사람도 나왔어?'라고 합니다. 보통 '최불암, 김상순, 조경환, 남성훈'의 4사람이 드라마 마지막까지 나온 강력반이었으니까요. '김호정'은 71년 최초 시작부터 출연하다가 78년 병으로 세상을 떠납니다. 그리고 그의 자리를 이어서 나온 것이 '남성훈'이었죠. 기간으로 생각해보면 총 18년의 세월 동안 초반부 8년을 '김호정'이, 후반부 10년을 '남성훈'이 맡은 셈입니다.

 

 

 

 

 

강력반 반장이고 리더인 '최불암'보다 형사로 나오는 '김상순'이 더 연장자였다는 건 유명한 얘기입니다. '최불암'이 워낙 노안이었고, 젊은 시절부터 노역을 맡은 사람이니까요. 1940년생이니 [수사반장] 시작할 때 32살이었습니다. 그냥 봐도 40대 중후반 베테랑 경찰로 보이지만요. 참고로 '김상순'은 1937년생, '최불암'보다 3살 연상입니다. 하지만 극 중에서는 최불암이 훨씬 연장자로 나오지요.

 

 

 

 

 

지금 보면 어느 정도 기믹이 부여된 구성이었습니다. 베테랑 경찰이고 어른의 역은 '최불암'이, 고참 형사이고 팀의 맏형 역할은 '김상순'이 맡았습니다. '김호정'은 둘째 형 포지션이었고 '조경환'은 힘센 막내역이었습니다. '김호정' 사후에는 '남성훈'이 막내 역할과 젊은 형사 이미지를 가져갔죠. '조경환'과 '남성훈' 모두 1945년생 동갑이지만 좀 더 '미남형'인 남성훈이 더 젊은 막내역할인게 재미있습니다. [수사반장] 이후에도 '남성훈'은 젊은 남자 이미지를 계속 가져가죠.

 

 

 

 

 

70~80년대 제작 드라마인 만큼 여자경찰에 대한 캐릭터는 보조적으로만 그려집니다. [살인의 추억]만 봐도 알 수 있지만 여경은 남자경찰에 비해 서포터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잦은 교체가 있기도 했는데, 보통 신인 탤런트를 투입하고 어느 정도 연기훈련이 되면 멜로드라마 등에 투입하는 식이었으니까요. 대신 미녀 탤런트들의 등용문 같은 이미지도 있었습니다. 사실 그 시절은 남녀 모두 '잘생기고 예뻐야' 탤런트가 된다고 여기는 시절이기도 했으니까요. 역대 여경은 '김영애', '염복순', '이금복', '김화란', '윤경숙',' 노경주'였습니다. '김영애'야 지금도 활약하는 배우이고, '염복순'은 이후 영화에 진출합니다. '이금복'은 경찰청 '유승안' 감독의 아내이기도 하죠.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요. '김화란'도 최근까지 탤런트로 활약하다가 2015년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합니다. 마지막으로 '노경주'는 1984년부터 마지막 1989년까지 고정적으로 여경 역할을 맡게 됩니다.

 

 

 

 

 

여기까지 찾아보다가 탤런트 '노경주'님의 사진에서 멈추게 되었습니다. 사실 제가 70년대 [수사반장]을 봤을리는 없고, 제 기억에는 거의 막바지인 80년대 중후반의 [수사반장]이 남아 있으니까요. 그래서 제 기억 속에는 수사반장 팀의 구성이 '최불암, 김상순, 조경환, 남성훈, 노경주'로 되어 있었던 겁니다. 그리고 그 어린 시절에도 '되게 예쁜 사람'이었어요. '노경주'님은.

 

 

 

 

 

5c16f8c2c3d31dfd98ac73961a755122.jpg

 

 

 

 

 

이렇게 생기셨으니까요. 1965년생이시니 갓 스무살에 탤런트가 되어 전설적인 드라마에 캐스팅 된겁니다. 당시 [수사반장] 시청률이 최고 70%를 찍었었다고 하니까요. 사진에는 현실성 떨어지게 '아이라인'이 강조된 화장을 하셨습니다만, 드라마니까 넘어가죠.

 

 

 

 

 

수사반장1.jpg

 

 

 

 

 

최초 멤버였던 '김영애'님의 경우 51년생이시니 막내인 '조경환', '남성훈'과 또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거기다 그 때는 흑백방송이었으니 노골적으로 흰 머리를 한 '최불암'을 제외하면 다 비슷비슷했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형사 배우들은 실제로도 중장년이 되었는데 거기에 스무 살 신인탤런트가 들어가니 눈에 안 띌 수가 없죠.

 

 

 

 

 

46.jpg

 

d125m.jpg

 

 

 

 

 

그 뒤로도 다양한 활동을 하셨습니다. 예전이라 자료를 많이 찾을 수 없는 게 아쉽군요. 도서관 같은데 가서 잡지를 죄다 뒤지면 나오기는 할텐데... 그냥 구글링만 해봤습니다.

 

 

 

 

 

40097678.2.jpg

 

 

 

 

 

연세가 드셨지만 지금도 클래스 지키고 계십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80년대, 어쩌면 90년대 초까지는 어느 정도 '외모의 벽'이라는 게 있었던 거 같습니다. 남자/여자 모두 일정 수준의 미모가 아니면 '화면'에 나올 수 없던 거죠. 그러다가 90년대 중후반에 이르러서 개성있는 외모/연기를 보여주는 배우들이 나오기 시작했구요. 반대로 이런 '미모로 씹어먹는' 배우는 '심은하/고소영/김희선' 정도가 마지막인 거 같습니다. '연기를 좀 못해도 엄청나게 예쁜' 케이스죠. 미모로 치면 '김태희'도 엄청나지만 연기 때문에 일정 수준을 못 벗어나고 있잖아요. 만약 김태희가 80년대 스타였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평가를 받았을지도 몰라요.

 

 

 

 

 

유투브에서 수사반장 오프닝 듣다가 여기까지 왔군요. ^^;

 

 

 

 

 

3줄 요약.

1. 옛날 옛적 [수사반장]이라는 쩔어주는 드라마가 있었음.

2. 출연진 중에 '노경주'라는 겁나 예쁜 배우가 나왔었음.

3. 지금은 예쁘기만 해서는 안되는 시대 같음. 끝.

 

 

 

 

 

 

신고

 

돌아온leejh    친구신청

저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근데,

어머니들은 상당히 불편해 하셧나 봐요

애들 보기 안 좋은 걸 티비에서 틀어준다나...

asubuhi    친구신청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지금 찾아봐도 내용이 되게 무서워요. 실제 사건 배경이라 묘사도 사실적이었구요.

나중에 한 10대 사건 같은 경우에는 사이코패스 범죄 얘기도 나오거든요. -_-;

룰웹용    친구신청

콜롬보랑 비슷한 세대였군요. 콜롬보는 파일럿이 좀 앞서긴 하지만 시리즈로 된 건 같은 71년이네요

asubuhi    친구신청

형사 콜롬보가 '추리물'에 가깝다면 수사반장은 '형사물'에 가까운 느낌이었죠. 그래서인지 무서운 사건들인데도 콜롬보 쪽은 좀 더 유쾌한 느낌이 있었어요. ^^

nuhOhun    친구신청

와 지금봐도 진짜 이쁘신데요?.. ㄷㄷ하네요

asubuhi    친구신청

저 시절의 '탤런트'라는 직업은 진짜 엄청난 미남/미녀들의 직업이었으니까요. ^^

돌아온leejh    친구신청

asubuhi//

그래서 그런가,

제 아버지, 어머니 세대 분들은 몇몇 배우들보고 이런 말씀을 하세요

"요즘은 저 정도 외모도 배우로 받아주나 보다"

인격모독이 아니라, 그 시절에는 외모가 대단하지 않으면 배우로 뽑아주질 않았거든요

백수아재    친구신청

구들인가? 명칭이 맞는진 모르겠지만 구들장 공사하다 해골 나와서 수사하는 내용인데 지금 보면 해골디테일이 웃기지만 어린마음에 흑백화면의 그해골이 기억에 남아 무서워서 밤에 화장실도 못가고 끙끙대던게 추억이네요.

주인공    친구신청

남자 배우분들은 최불암님 빼고 다 돌아가셨네요..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