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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올림픽 게시판에 올리지 않았던, 또다른 후기입니다. (1) 2018/03/20 PM 11:26

*올림픽 게시판이 지금 닫혀서 짧은 버전 글을 못 찾겠네요;;;

 

 

안녕하세요. 루니카™입니다.

원래 패럴림픽 폐막 당일에 올렸어야 하는 글이지만

하루이틀 생각을 정리하고 다시 글을 올립니다.

 

올림피 기간하고 패럴림픽 기간에 올림피 게시판이 열렸는데요.

올림픽 당시에는 신경을 안 쓰다가 패럴림픽 기간에는 

거의 저 혼자 글을 썼더군요............................

 

2년 후에 보면, 엄청나게 부끄러울 것 같지만요......

각설하고, 제가 왜 올림픽 게시판에 도배에 가까울 정도로

패럴림픽 관련 소식을 올렸던 건지 적어야겠네요.

 

 

저는 올림픽 기간에는 올림픽 그 자체보다는 

마스코트인 수호랑하고 패럴림픽 마스코트인 반다비한테

엄청 반해서 한동인 이 녀석들 덕질을 했었어요.

 

그러다 패럴림픽 개막 며칠 전에 깨달았죠.

아, 패럴림픽이 성공하지 않으면 평창 동계 올림픽은

반쪽짜리 행사가 되고 만다!!! 라는 걸요.

 

뭐, 개인인 제가 할 수 있는 건 거의 없었죠.

거기에 현장에 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던지라

그래, 중계라도 보면서 응원하자....라고 생각했는데.....

 

3월 10일 이후에 어떤 중계도 없다는 걸 알게 된 순간,

갑자기 머리가 확 돌았습니다, 아 이것들이 미쳤나....싶었거든요.

할 수 있는 건 없었지만, 그래도 알리는 게 중요하다 생각해서...

 

패럴림픽 공식 채널에서는 모든 경기를 

유튜브로 실시간 라이브하는 걸 사람들에게 알리면.....? 

(알게 된 경로는 사실 기억나지 않아요...........ㅠㅠ)

 

그렇게 해서 시작한 일이 경기 일정 중계랑 스트리밍 올리는 거였어요.

전자는 공식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올라왔기 때문에 그걸 가져와서

몇월 며칠 일정이다, 정도만 표기했고................

 

스트리밍은 제가 모바일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예약을 걸어뒀다가 시작하기 5분 전에 다시 찾아와서

스트리밍 주소를 복사해서 올림픽 게시판에 붙이는 수준이었어요.

 

처음에는 sns 도움을 받았는데 평창 2018이라는 공식 어플과

공식 홈페이지을 참고해 출전 선수들을 모두 표기했어요.

(이걸 진작에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

 

 

근데 반응(?)이 없어서, 이거 망했구나..............

루리웹에서 이런 걸 홍보하는 건 정부 알바로 보이지 않을까...

솔직히 걱정했어요. 그래서 11일에 도망치려고 했었는데.....


며칠인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갑자기 올림픽 게시판이 엉망이 됐던 시기가 있었죠.

저는 패럴림픽 일정 올리려다가 엄청나게 놀랐어요.

 

그때부터 오기가 생겼어요. 저런 놈들한테 게시판을 넘기기보다

내가 영구 강등당하더라도 패럴림픽을 알리고 없어지겠다, 라고요.

이 시점에, 그냥 리미트 해제하고 달렸던 것 같네요.

 

가능한 그런 글들은 보지도 않고, 관심도 가지지 않았고

이 시점부터 수호랑, 반다비, 올림픽, 패럴림픽 뒷 이야기와

아주 약간 버전업(?)한 경기 일정, 스트리밍 글을 모두 다뤘어요.


보는 사람에 따라서 민폐였을 지도 모르겠네요...

이점은 사과드릴게요.

 

솔직히 뒤늦게 올리는 후기를 작성할 때에도

'내가 그때 잘한 걸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도움은 되긴 된 걸까....다른 커뮤니티은 잘했겠지....?

 

뭐, 이런 생각을 했는데 다른 곳은 어땠는지 모르겠네요.

다른 곳에도 있었길 바랍니다 ㅠㅠ;;;;;;;;;;;;;;;;;;;;

 

 

 

질문을 받았어요. 혹시 2020년 도쿄 올림픽이나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에도 그런 일을 할 거냐고.

글쎄요. 지금은 그럴 생각이 없어요. 은퇴 선언도 했고.....

 

그때도 이번처럼 미숙할 것 같아, 할 자신은 없어요 ㅠㅠ;;;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 마지막 인사 올리고 끝낼게요.

 

패럴림픽에 참가했던 모든 선수들과 선수들을 도운 모든 분들,

그리고 패럴림픽에 관심을 가지고 올림픽 게시판에 들어온 분들,

마지막으로 선수들을 웅원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인사 올립니다.

 

20180320_224519.jpg

 

그리고 올림픽, 패럴림픽 홍보하느라 고생한 수호랑하고 반다비.

너희를 잊지 않을게! 고마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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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님 같은분이 이 나라의 주인공입니다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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