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까짓거피쓰!
접속 : 2763   Lv. 53

Category

Profile

Counter

  • 오늘 : 22 명
  • 전체 : 497096 명
  • Mypi Ver. 0.3.1 β
[新 실화 연애물] 가난한 유학은 사람을 병들게한다. 두번째 (5) 2017/04/21 PM 07:43

http://mypi.ruliweb.com/mypi.htm?nid=156542&num=6549

 

전의 글. 링크

 

 

 

 

규동이라고해도 조금 거리가있고 그냥 아까갔던 그 카페로 데려갔다.

 

도로를 건너기위해 서있을때도 손이시려운지 계속해서 내가 아까준 손난로를 쪼물딱대고있었다.

 

신호가 바뀌고 건널때도 잘따라오나 안오나 보면 손난로를 볼에대었다가 비볐다가 부산스럽다.

 

'귀엽게시리....'

 

.

.

.

.

.

 

"여기 비쌀것 같은데....."

 

라는 말끝을 흐리는 말을 무시한채 그녀의 후드티 팔소매를 가볍게 잡아당겨 가게앞문으로

 

살며시 앞장세우며 다른 한손으로 문을 열어주었다.

 

훈훈한 공기가 온몸을감싸며 추운기운을 날려주었고 동시에 식욕을 자극하는 카레향이 났다.

 

자리에 앉은뒤 나는 그녀에게 메뉴판을 건넸다.

 

"에엑....? 전부 비싸요....."

 

비싸다? 사실 이카페는 그리비싸지않았다. 지금 생각해봐도 당시 물가로 비교하면.....

 

오사카의 나름 고급진 신사이바시 거리에있는 카페치곤 카레라이스가 650엔이었고

 

보통 파르페가 850엔 정도 였으니.... 현재는 물론 더비싸지만.... 그땐 서슴없이 1~2만엔짜리

 

피규어도 걍 사던때였으므로..........

 

물론 가난한 유학생의 친구인 규동이나 근처 할인 마트의 마감세일의 반찬이나 도시락은

 

가성비가 훨씬 좋다.

 

들어올때부터 카레향을 맡은걸까? 그녀는 재차 재촉하는 내모습에 마지못해 하며 카레라이스를 골랐고

 

나는 말차셋트를 시켰다.  아까 브런치겸해서 먹었으므로 식사는 하고싶지않았다.

 

"식사는 안하세요?"

 

"아... 전 이미 먹어서...."

 

"에에...... 죄송합니다."

 

응? 무엇이 죄송하다는걸까? 얻어먹는게 죄송하다는걸까?

 

먹는 모습은 체면차리지않는 점이 이아가씨의 매력인것 같다.

 

후드티를 눌러쓰곤 카레라이스를 푹푹 아주 건강하게 떠 먹었다.

 

아빠미소가 절로나올정도로 활기찬 아가씨이다.

 

나는 말차를 마시고 수수떡을 대나무 포크로 잘라 입으로가져가며 물었다.

 

"유학 힘들죠?"

 

".....네에... 뭐..."

 

밥을 먹다말고 멈추고는 다시 슬픈 표정을 지었다.

 

그러더니 이내 다시 열심히 먹기시작했다.

 

'다 먹을때까진 말걸지말자....'

 

라고생각하며 나도 다시 말차를 마셨다.

 

능력있는 부모라면 당연히 돈을 싸줘서라도 자식의 타국 공부생활을원조 하고싶을것이다.

 

나 또한 그러한 능력있는 부모를 만나 조금 원조받고 내능력으로 조금 벌기도하고....

 

하면서 유학을 하고있다.

(지금생각하면 인생에서 가장 개꿀 빨았던 나이인것 같다.....)

 

이제 한달 남짓 되었다는 그녀의 유학생활은 상당히 팍팍해보였다.

 

살인적인 스케쥴의 알바를 비롯 어학원 생활......

 

숨막힐듯한 시세의 집세......

 

1년 내내 알바만하고 공부는 피곤해서 하지도못하고 새빠지게 알바한게 억울해서

 

귀국전에 모아놓았던 알바비로 여행이나 해버리고 탕진잼 한후에....

 

귀국후 학교로돌아와 유학은 보람찼나? 라고하는 교수의 물음에....

 

그어떤 대답도 못하고 작문이나 문학수업도 제대로 못할정도의 실력으로

 

돌아오는 친구를 많이봤다.

 

부모의 원조없이 혼자서는 공부에 올인할수가없을 수도있는것이고.....

(물론 부모의 원조된 돈으로 띵가띵까 놀다 조진 학생도많이봤습니다 ㅋ)

 

허름한 화장실이 붙은 허름한 원룸 두줄짜리 아파트에

( ex: 짱구집 작살나고 임시로살던 곳같은 곳 보통아파트라부른다.)

 

차가운 다다미에 체온으로 잠을 자며....(요즘은 그렇게 심하진 않슴다 ㅋㅋ)

 

그렇게 유학하면서 무슨 공부가 되겠나.....

 

그녀가 식사를 마칠때쯤 화장실도 갈겸 일어나 카운터로가서

 

"파르페하나 갖다 주세요."

 

라고하곤 화장실에 들렀다 자리로 돌아가나 이미식사가끝났는지

 

물을 들이키고있었다.

 

'잘 먹네....'

 

파르페가 나왔을때는 어쩔줄을 몰라하는 그녀를 보고는 난 그저

 

"편하게 드세요~"

 

라고 말해줄수밖에없었다.

 

.

.

.

.

.

.

.

 

그후로 자주 만나서 식사도하고(이후로는 더치페이했다.)

 

영화도 보러다녔다.

 

고베나 교토에 가끔 놀러가서 내 예전 일본 친구들과도 인사도 시켜주었고

 

지금도 사이좋게 지내고있다.

 

밥도 먹었고 영화도 보고했는데 썸이었냐고 물으면 그냥 유학 선배와 후배일까?

 

그도그럴게 그녀도 나를 항상 선배 선배라고 불렀고

(딱히 대학 선배도아닌데!?)

 

나도 동생처럼 귀엽게 대했던 기억이 전부였다.

 

끝 ^^

 

 

 

 

 

 

 

 

 

ps 이녀석 예전에 뽑아준 인형뽑기 인형 아직도 가방에달고있는거 보면 흐음....

 

 

 

 

 

 

 

 

  

 

 

 

 

 

신고

 

JWK+JNR=JJH,JJY™    친구신청

흠..

그까짓거피쓰!    친구신청

난 반댈세ㅋ

말병년장    친구신청

오오... 필력이 엄청나십니다;;

gunpowder06    친구신청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reonhart    친구신청

역시 실화 바탕이라 소설같은 스토리는 안 나오는군요.
파르페 까지는 정말 소설같은 스토리였는데 말이지요 ㅋ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