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흰손다리] 롹 스삐릿!!!2025.06.13 PM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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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받은 노자의 도덕경을 읽으러 도서관에 왔습니다.


시원하니 좋네요.


달달한 오곡라떼 한 잔과 함께

평일 낮부터 이런 심오한 책을 읽고 있자니

의도치 않게 불면증 증상이 완화되어

락커에 빙의한 듯 헤드뱅잉을 하고야 말았습니다.




책의 한구절을 적어보자면..



‘골짜기의 신묘함이 사라지지 않는 것을 아득한 암컷이라고 하고,

아득한 암컷이라는 문을 바로 천지의 근본이라고 하니,

있는 듯 없는 듯 존재하는 것 같은데도 작용함에는 지침이 없다.’



음..


옮겨 적으면서도 무슨 소린지 잘..;



역시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 한다는 걸

다시 한 번 뼈저리게 느끼네요.



부끄럽게도 순수한 뇌를 가져서 그런지

분명 좋은 글이고 멋진 사상이겠지만

어려운 단어도 너무 많이 나오고

바로바로 이해가 안되니 진행이 더딥니다.


전 그냥 일반 소설 같은 게 잘 맞는 것 같아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읽어보기 위해 노력한 점은 인정!



이런 오랜된 책은

요즘 젊은 시인들이나 글 잘 쓰시는 분이

시대에 맞는 문체와 비유로 위트있게

각색해주면 좋겠어요~





댓글 : 4 개
노력 인정!!
어려운 책이 진입 장벽이 높다지만 평생 옆에 두고 그 책 한권만 반복해서 읽는 것도 좋다는 점이 장점인 듯합니다.
어찌 되었든 불면증이 완화되어 피로가 풀렸다면 그것도 좋은 것이죠.
  • Makun
  • 2025/06/13 PM 02:27
곁에 두고 또 읽고 곱씹어보고 그래야 하는군요..
그 동안 너무 인스턴트 음식 같은 재미 위주의 소설들만 읽어온 것 같아요~
어른(?) 되서 책을 읽는 습관을 가져야 하는데 쉽지가 않는 일상 쉬는날이라고 해서 집안일도 해야하고 집에서 게임도 해야하고 개인적인 업무도 봐야하고 장도 봐야하고 그나마 한달에 한번씩 사서보는 잡지 정도.....
  • Makun
  • 2025/06/13 PM 05:28
그래서 전 화장실에서 잠깐씩 소설책을 읽습니다.
한 달에 한 권 정도 볼 수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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