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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담] 여친이랑 악기 연주!!2019.11.09 PM 03:13
여친을 악기 연주 모임에서 만났습니다.
저는 바이올린을 3년 정도 레슨 받고 있고, 여친은 첼로를 3년 정도 레슨을 받고 있지요.
모임에서는 총 6명으로 바이올린 4대, 비올라 1대, 첼로 1대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어제 처음으로 여친과 둘이서 연습실 대여해서 듀엣을 연주해보았는데,
연습실에서 뻘짓거리를 많이들 하는지 혼성 듀엣은 안빌려주는 곳이 꽤 있더군요.
몇 번 미끄러지고... 혼성도 괜찮다는 연습실을 빌렸는데, 피아노도 있어서
좋았으나 너무 비좁아서 쾌적하진 않았습니다.
거기다가 둘 다 잘하는 수준이 아니다보니.. 음정도 엉망이고 ㅋㅋ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파트 하나씩 맡아서 둘이서 듀엣 연주하니까
너무 좋았습니다 ㅜㅜ 예전에 모임 초창기 때 인원 없어서 바이올린 두 대 듀엣으로
할 때 보다 더 좋아요. 뭔가.. 첼로의 묵직한 무게감이랄까.. 존재 만으로도
감동이 배가 되더군요!!
앞으로 자주 듀엣곡 연습해서 누군가에게 들려줄 정도가 되었으면 참 좋겠군요~
아무튼 두 시간 연습하고 ... 여친집에 차 세워두고 악기 내려두고..
오랜만에 술마시면서 새벽 3시까지 달렸네요~ 지금 좀 피곤하긴하지만 정말
재밌는 데이트였습니다. 이제 집에 가서 데스 스트랜딩 해야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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