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감상] [누설없음]1987...글이 늦었는데 2017년 마지막을 장식한 최고의 영화라 생각합니다.2018.01.03 PM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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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을 보시면 아시다시피 2017년이 넘어가기 직전에 가족과 같이 본 

마지막 영화였습니다.

바쁜 일 때문에 소감글 작성이 너무 늦었지만 꼭 적어야 겠다 생각하고 있어서

늦었어도 글 올립니다.

 

먼저 간단 소감:

'실제 역사 소재의 관심,주목에 의존하지 않는 순수

영화로서의 본연의 재미와 장르적 구성을 실제 역사와 탁월하게

엮어서 만들어낸 장준환 감독의 필모 최고의 영화'

 

 

사실 장준환 감독분의 영화는 여태 장편 기준으로

이번 영화 1987까지 단 3편밖에 되지 않아서

처음 실패의 여파가 10년가까이 미치게 되버리는

안타까운 경우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두번째 장편 영화 화이는 군대에 막 입대할 때 즈음에 개봉을 한 영화라서

논산훈련소에서 수료식을 마치고 잠깐 나왔을때 즈음까지 상영을 하고 있던 걸로

기억하고 그 시기에 못봐서 나중에 첫 휴가를 나와서 집에 왔을 때 VOD 결제로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앞의 이야기 대로 감독의 능력으로서의 실력은

첫 영화부터 두번째 그리고 세번째인 이번 1987 로

화룡정점을 뿜어내고 있다고 감히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이정도의 능력을 보였는데도 대중성과의 거리가 멀다거나

높은 수위로 인한 청불등급 상영인 것인지 여러 요인이 있기는 하지만

이번에서야 15세등급으로 대중성이 강화된 영화가 나오므로써

장준환 감독분의 흥행호재에도 드디어 파란불이 들어온 것을 

영화를 다 보고 나올 때 느끼고 있어서

과연 천만 관객을 넘을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강철비와 신과함께 두 영화를 한꺼번에 같이

다뤄서 소감을 적었는데 이번 1987 영화까지로

연말의 한국영화 빅3의 경쟁에서 완성도와 재미 강렬한 각인와 의미까지

만족스럽게 본 영화가 있고, 장르적으로 각각 다른 영역에 있는 영화여서

각각 놓치지 않고 본것인 다행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단 신과함께 이거 하나는 제외....)

 

개인 사설을 마치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말 그대로 소재와 실화성에 의한 관심에 편승, 의존이 아닌

순수 스릴러 드라마 영화로서 잘 만들어졌기 때문에 

굳이 배경이 실화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좋았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거기에 실화 바탕에 생각이상으로 엄청난 배우들이 다수 출연하고

주조연의 유명 배우들 뿐만 아니라 저 개인적으로는

여태 여러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굵직한 인상으로 단역에도 나왔던 많은

배우들이 이번 영화에서도 각자가 짧음에도 불구하고 개개인의 확고한 아우라를 떨치며

영화를 같이 받쳐 밀어주기 때문에

주조연 유명 배우에서 한 발자국 떨어져있던 단역이나 짧게 출연한 배우들에게도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제법 많은 배우들이 나왔음을 아실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거기에 영화적인 장치와 실화와의 이야기 연결성이

감독의 연출력이 최고 정점으로 잘 엮어서 마지막을 이어준 

부분에 대해서도 극찬을 안 할 수가 없던데

볼 때 연출은 알겠으나 실제와의 연관성까지

생각하지는 못했던 제 입장에서

영화를 다 본 후에 찾아본 내용으로 신문지면에 실린 실제 사진의 모습을

영화에서도 그대로 재연을 하고 이를 이야기속의 인물과 연결을 지어내어 보이는

탁월함을 느낄 수 있어서 이번 1987 영화가

실화바탕 영화중 가히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영화가 꼭 흥행해서 장준환 감독님의 다음 영화는 

기다리는 시간이 조금이라도 더 짧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첫 영화 이후 화이까지의 시간이 너무나도 길었고 그 다음 

이번 1987까지...

이번 흥행으로 다시금 장준환 감독이 제대로 찍고 싶어했던

장르물 영화에 다시 과감히 시도 할 수 있는 좋은 발판이 되어

앞으로도 좋은 영화를 계속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 1 개
저도 이 영화를 2017년도 마지막에 보고 왔습니다.
정말 좋았습니다. 엔딩까지 강제로 감정을 끌어올리는것 없이 덤덤하지만 자연스럽게 감정이 고조되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더 놀란건 엔딩크레딧에 꽉찬 관객분들이 아무도 안나가는 광경은 처음이였습니다. 솔직히 엔딩도 엔딩인데 엔딩크레딧이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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