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시작] 기생충을 보지 못하는 사람.2020.08.20 AM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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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기생충을 재미있게 봄. 

 

  잼민이 시절 집은 그렇게 잘사는 집은 아니었어도 기생충 보면서 와 저거 리얼하다 이정도 감흥이었음.

 

  술먹으면서 들은 썰인데 기생충을 보면서 소름이 돋았다는 거임.

 

  왜 그러냐고 물으니 자기 어렸을 적은 아B가 음주를 여러번 하는 바람에...집안이 거덜나서 끔찍했다고 함.

 

  근데 기생충을 보면서 영화내 가족들이 생존을 위해서 아둥바둥거리고, 자존심이고 다 버리고, 구질구질한 모습이

 

  어렸을 적 기억이 나서 소름이 돋는다고 함.

 


 

  그리고 그 냄새 맡는 장면에서는 너무 서글펐다고...

 

  애들 피방갈때 집 저금통 털어서 주말에 같이 가고는 했는데

 

  자리가 없을까 여름 땡뼡에 미친듯이 뛰고, 양손에 학교 츄리링 가방, 실내화 가방을 들고 피방을 갔는데

 

  사장이 냄새 난다고 집에 가라고 한 기억 때문. 영화는 재미있었지만, 아주 불쾌한 기분이었다고 함.

 

 

  그리고 고생만 하고 나이만 먹은 자기 어머님한테는 절대로 안보여줄거라고 함.

 

  이유는 가슴을 부여잡고 우실게 뻔해서...특집으로라도 방송안나왔으면 좋겠다고 함.

 

 

  듣는 내내 아주 찝찝한 기분이 드는 썰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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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6 개
영화를 정말 잘만들었고 재미도 있는데..
보는내내 불편함이 사라지지 않아서 두번은 못보겠더군요
  • c.o.s
  • 2020/08/20 AM 12:15
저도 겁이나서 기생충 못보겠어요 친할아버지가 부산 사하구 당리동에서 부자 였습니다 아버지는
그걸 밑고 사업 하다가 2차례나 크게 망했어요 10살이후 부터는 끔찍했습니다 아버지는 그넘에 자존심 때문에 아무것도 안 하셨고 매달 월세방을 전전 했어요 지금은 아버지와 인연을 끊었습니다 그 끔직한 기억때문에 기생충이 너무 겁나네요
영화관에서 재밌게 보다 지하철 이야기 나오면 영화관 급 조용 해짐
  • Pax
  • 2020/08/20 AM 01:46
잘 만든 영화는 가끔 PTSD를 불러오나 봅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 때도 참전자 영감님들이 상영관에서 호흡곤란으로 여럿 병원 실려가셨다던데...
그만큼 감독님이 영화에 대한 이해도 가 높고 그에 따른 현실적인 부분들을 충분히 표현 했고 편집도 뛰어났기에 가능 했던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영화보다 더심한집에서 살았는데 그냥 별로 상관없던데요.. 전단위 부업도 해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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