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 주니어들 면접 볼 때마다 안타까운 점2023.12.02 AM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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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이라면,

요즘 팀에 인력을 보강한다고

꽤나 많은 면접을 보고 있는데 잘 되진 않음



근데 이렇게 보고 있노라면,

5년 미만 경력을 가진 지원자들 중에서


꽤 많은 이들이

이전의 경력들이 다 각각 개별적으로 1년을 채 채우지 못한 수 개의 회사라는 점 ㅠㅠ

(Data / 개발 직군임)



그래도 진득~하게 회사에서 

최소 1년, 적어도 2~3년 서비스를 만져본 경험이어야

배운게 있겠거니~ 하는거 아닌가?


사실 직급을 막론하고

그 조직에 반년을 갓 넘기는 경험이라면

충분한 경험했다고 보긴 힘들지 ㅠㅠㅠㅠㅠ



뭐 어쩌다 한번 삐끗 실수해서

진짜 ㅂㅅ같은 회사를 갔기 때문에 한두번은 중간에 나올 순 있다지만


결국 그게 계속 반복되어서

그렇게 짧게짧게...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

경력 자체는 어느 덧 4년이 넘어가는데

여전히 '쥬니어' 명함 달고 지원하는 이들을 보면 안타깝다는 생각이 많이 듦 ㅠㅠㅠㅠ


심지어는 얼추 경력 7년 되어가는데

거진 매번 8개월~1년 3개월 간격으로 5번이나 옮기신 분도 있음;;

나이가 서른 중반을 넘어가던데...... 



실제로 내가 너무 꼰대 마인드인건가 싶기도 해서

몇몇 면접을 진행해본 적도 있는데....


결국 그런 이들은테스트도 제대로 못 풀고

회사 생활에서의 경험을 물어봤을 때, 높은 확률도 기본이 안돼있을 확률이 매우 높음


어쩔 수 없지, 익숙해질만 할 때마다 회사를 옮겨댔는데

진득하게 회사 조직을 경험했을까, 업무를 경험했을까, 서비스의 성장을 경험했을까ㅠㅠㅠ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이력서가 나를 말해준다는 뜻임


이런 평가가 누군가에겐 진짜 억울할 수 있는데,

결국 그 자체가 '나'를 보여주는 수단으로써 

한 수 접고 시작할 수 밖에 없다는게 사회의 현실이라는....


냉혹한 사회는,

결국 높은 확률의 사람에게 기회를 줄 수 밖에 없지.

마치 출신 대학을 보고 높은 점수를 받고 시작하는 것 처럼.



가아끔... 조언해달라는 후배들을 만나면 하는 말.


뭐가 됐던, 결국 니 이력서 너를 말해주는거다...


그걸 만들어 나가는 것도 너희고

사회에서 너네를 그거만 딱 첨에 보고 평가하는 이들이

너의 속배경까지 다 이해해주고 널 바라보지 않는다....


회사 선택에 신중하고

선택했다면 가급적 존버하고...



어느 분야 누구나 다 그렇게 사는거다...

댓글 : 7 개
저도 업계에 몸 담근지 약 15년. 이력서에만 10군데의 회사가 기록돼있습니다.(사실은 11군데인데)
스스로 원하여 이직한 건 두 번 정도 뿐이고 나머지는 대개 회사가 망하거나 팀이 폭파되거나 그랬더랬지요. 3년을 넘게 다닌 곳이 두 군데 뿐이고...
하지만 면접 때 되면 무슨 이유로 이직이 잦았는지에 대해 묻더라고요. 그래서 짧게 다닌 곳을 빼자니 공백기가 생기고, 면접관 입장에서 공백기간이 길거나 하면 또 마이너스 요인으로 본다고 하니 무작정 빼기도 그렇고. 참 내가 원해서 그렇게 된 것도 아닌데 억울하고 그렇더라고요.
요즘 시대에도 짧은게 문제가 되나요 ㅎㅎ 회사가 후져서 관뒀겠죠 저희 팀은 합당한 이유면 그냥 패스 하는데 포폴이나 테스트 보면 바로 답나오니깐 뭐
테스트가 가능한 직군은 그나마 판단되는데 시켜봐야 하는 직군은 이력 관리가 중요한데 짧은 이력 군데군데 있으면 합당한 이유없으면 진짜 꺼리게되죠..
말씀하신 부분에 어느정도 공갑합니다. 다만 시간이 모든 것을 말해주지는 않는다고도 생각합니다. 더 중요한건 면접자의 문제 해결 능력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면접과정에서 이것을 좀 더 파악할 수 있다면 좋겠네요
많은 회사들이, 다양한 프로젝트가 중간에 또는 오픈 후에 개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좌초됩니다. 회사 부도, 운이 없을 수도, 잠시 건강이 나빴을 수도, 참을성이 없거나 단체생활이 어려워서, 집안 사정, 상급자나 팀원들과 충돌 등등, 경력 10년 차에 상용화된 프로젝트 이력 없으신 분들도 많습니다. 개발 시작부터 서비스 운영까지 험난한 여정을 제대로 완주해 보신 주니어분 또한 흔하지 않습니다. 경력이나 실력이 아무리 좋은 개발자도 팀과 호흡이 안 맞거나 기대에 못 미칠 수 있고요. 지원자분들의 이력서가 마음에 안 드시겠지만 보편적인 지원자들 가운데 보석을 가려내는 것도 시니어의 역할 아닐까 싶습니다. 빠른 시간 안에 좋은 인재 채용하시길 기원합니다.
그 사람의 커리어는 어쨋든 기본(기)가 되어 있느냐는 대부분 인터뷰에서 드러나죠..
사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 많아요...
진짜 드랍,폐업도 많다보니...본의 아니게 짧은 경력이 아쉬울때가 많죠..(물론 아닌분도 계십니다만..)
당사자들은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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