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ul] 다단계 회사에 대해서2013.07.28 PM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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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다단계 글이 올라와서 저도 써볼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야흐로 일주일전.
어플로 알게된 누나랑 밥을 먹으려고 강남 6시에 약속을잡음.

근데 일땜에 좀 늦게 끝나서 7시에 만남.
근데 이누나가 교대1번출구로 오라함.(이때 낌새를 알고 있었음ㅎㅎ)


자기 회사 근처 맛난 파스타안다고 거기로 끌고감.
ㅇㅇ 누나 먹고 싶은거 시키라고
나이먹었으니깐 누나가 함 계산해줘 커핀 내가삼. 이랬는데

지갑을 안들고 왔네? 미안~
그래서 파우치 끄내보라함. 우산끄내보라함. 물통끄내라하고
남은거 끄내보라함 지갑이 있음 ㅎ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나 돈 별로 못버나보내 내가 낼게 ㅇㅇ..(측은)

밥먹고 카페로가자더니
너는 개념있고 말잘하고 남을 잘알아본다고
누나가 하는일 궁금하지?

저기 신포 빌딩인데
너 인천산다며 신포닭강정!!! (되도 안는 말장난 ㅎㅎ 재미났음.)


입성.
거기는 완전 시장통이던데
테이블 하나에
인폼1명 가이드1명 교육자1명 (대체로 이런 추세 교육자 3~4명까지 봤음)

1단계 자기 회사 계급 알려주기.
2단계 자기 회사 합법적. 네트워크 마케팅 강조하기
3단계 PD 옴.(아우라랑 포스가 남다름)
4단계 어디가서 이말 떠들지 말기.


1~2단계는 인폼하는 사람이 말을 잘못하셔서..
되려 내가 도와줌..
손에 계급표써있는게(커닝) 얼마나 측은하던지 ㅜㅜ 나보다 어린데.
2단계에선 남자가 왔는데 이분도 말을 힘들게 하심.;;;;;;;;


3단계가 제일 재미났음.
자기 일대기 얘기해주고
PD가 저 그쪽 일시키고 싶어요.
말하는거 보니 잘하시겠네요.
딱히 할말이 없습니다. 하고 나가심.

근데 중요한게 여기서 내 에너지를 모두다 쏟음.ㅠㅜ

옆에 소개해준 누나한테
누나 나 힘듬. 술도 안먹을꺼고 집에 갈거야.
ㄴㄴ 안댐 좀만 더 듣고가.
대충 맥락은 알았으니깐 걍갈게
너 땜에 스케줄 빼고 이랬는데 이럴거야?
ㅇㅇ 이럴거야 누나 그럼 나 차끊기고 인천까지 택시타고 갈거야 7만원인데 내줄수 있어?
......... 아니 그러니깐 설명 12시전에 끝나.....
아 짱나네 ㅎㅎ 내줄수 있어? 없어?
어..없긔.......
그러니깐 간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능력있어야 사람 부리는거야. 그릇이 작아~ 하고 나옴.




중간중간 에피소드는 빠졌는데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사람을 어케 부리는지 다단계회사에 대리고 가는지.
예전에 도를 믿으십니까도 궁금해서 가봤는데 그냥 다단계랑 별반다를게 없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루리분들은 저처럼 궁금한거 못참고 가지마시고 ㅜㅜ 그냥 집에나 친구만나시는게 좋아요!
운동하시거나! 시간버리고 진빠지고 안좋아요 ㅋㅋㅋ
댓글 : 10 개
  • Rethe
  • 2013/07/28 PM 10:26
잘 빠져나오셨네요..
마지막 줄이 제일 공감가는게, 궁금한거 못참고 가지마라는 말씀이 제일 와닿네요.
저도 5,6 년전 한참 호기로울때 길거리에서 '인상이 선하시다' 하는 이야기 하는 양반들, '상이 참 좋은데 조상님이 힘들어하시니 제사를 지내야 하니 비용을 내놔라' 하는 얘기 듣고 '아무리 사기를 쳐도 남의 조상 운운하는 놈들 꼬라지좀 보자'는 생각에 따라갔다가 뒤집어 엎고 빠져나오기 참 힘들었네요.
저 사는 부천 인근에도 다단계로 유명한 건물들 많은데, 종종 보면 사람들이 계속 딸려 올라가는것 보면서 참 기분이 묘합니다.
옛날90년초반대 서초 교대 강남 역삼 선릉까지 다단계집합소였음.
아직도그런게있다니...
저는 웰빙테크 라는 곳에서 당했어요 ㅋㅋ
역은 기억이 안나는데 강남터미널 근처
ㅇㅇ 거기 맞음 신포빌딩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담배피는거 하나하나 감시하던 ㅡㅡ
군대 동기 쓰벌놈
  • gar
  • 2013/07/28 PM 10:47
2000년도였나 대전에서 서울 강남으로 다단계 속아서 일주일 동안 잡혀있었는데;; 그 친구 씨벌놈 -_-
으앜ㅋ 저듀 대전에서 서울 강남 ㅋㅋ
군대동기 씨벌놈
나도 군대 동기 였는데 ㅋㅋㅋ
군대 동기한테 속은 분들 꽤 되네여 ㅋㅋ
다단계라는거 의미 잘 모르고 백수생활하다가 싸이에서 아는누나한테 일주일동안 잘 얻어먹었는데 일주일째되는날 쏘라고 하더군여 물론 전 거지 일 때라 돈이 하나도 없으니까 쫒겨났다는...
참 사람은 좋은 사람들이었는데... 착한 사람들이 더 잘 빠져드는거 같아요.. 한마디로 사람파는 직업이라해야하나...
저도 예전에 심심해서 기가 어떻다느니 제사가 어떻다느니 하는 사람 따라가서 깽판치고 온 적 있었죠(여자 따라갔는데 나올려고 하니 남자 두명이서 제지하길래 인상 쓰면서 뭐라고 했더니 미쳤다고 생각했는지 순순히 비켜주던라구요)
당시 생각없이 살던 시절이라 그렇지 지금 생각하면 미련한 짓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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