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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몸값올리기] 본격 지역감정 자극글(경vs전 사장님들)2014.02.05 PM 02:36
이 글에는
민족성 평가
지역특징 평가
가 있습니다.
자기 생각이나 제 생각에 대한 정정 등 다 수용하지만, 지역특징평가에 극단적 반응을 했었던 적이 있었다면
보지 말아주세요...
나는 한국인을 높게 평가한다.
한국인은 세계에서 가장 책임감이 높으며, 성실하고 거짓이 없으며, 기초교육수준이 높아
어려운 일도 누구나 잘 처리해낸다.
하지만 결정적 문제는 "사촌이 땅사면 배아프다" 이 부분만큼은 근대역사에서 "버릇"이 잘못 들은 것이 아니라
정말 우리민족의 타고난 보편적 성향인가보더라.
배만 아프면 다행인데, "나도 저 요령좀 배워서 땅좀 사보자" 가 아니라 [잘나가는 사람 발목을 붙잡아 끄집어 내란다]
웃는사람은 위에서 내려다보는 기득권들이다.
일본손님들이 성장하는 한국보다 더 좋은 생산처를 찾아서 중국을 찾았는데
아무래도 고정밀 양산기계를 만들어내야 하는 상황에서 중국사람들을 신용 할 수가 없더라고 이야기 해주더라
몇년간 중국에 맡겼었는데, 도로 한국으로 돌아오고 있는 추세다.(양산은 중국에서..기계는 한국에서)
이유인 즉슨, 사용철강등 현실적으로 전수체크가 불가능한 부분에 멋대로 가격이 싼 비품이나 다른그레이드를 쳐넣어 버리니, 겉보이게는 멀쩡하고 테스트 해보면 양산품도 정밀하게 치수가 맞는데, 막상 양산기에 걸어서 돌리면 계산내구도를 한참 밑도는 상황에서 크랙이 가거나 변형이 일어나서 수리수요가 엄청 발생한다.
기계값 1억을 더주더라도 양산스톱(STOP) 상황이 발생하는 것 보다 낫다.
하지만 품질을 맞춰주는 일본기업들은 과도한 품질개념 때문에 한국에서 30일에 만드는 것을
보통 90일을 넘긴다. 그래서 일본 정밀기계들이 원천기술 가진회사 말고는 다 죽었다.
이제 일 맡길곳이 한국밖에 없다는거지
한국은 자기고집도 피우고 상황에 따라 입장모면을 위한 거짓말이나 얼버무리기도 참 잘 하지만
기본적으로 상대를 악의적으로 속이고자 하는 부분이 없다. 일본사람들이 이 점을 잘 알기 때문에
한국기업과 어렵게 관계를 구축해두고, 어이없는 어리광에도 끈기있기 자신들의 요구를 "버릇"이 될 때 까지 가르쳐서 공동생존하고자 한다.(아닌경우도 많다)
그런데 여기까지 이해하고 대응하는 오너가 별로 없다.
꼰대색이들...
내가 일하는 계열에서 이런 영업적 이해관계를 이해한 기술자 출신이 세운 회사가 우리나라 1위 기업이다.
이는 곧 세계1위에 가까운 기업이라는 건데, 양산기계라는것이 생산가능한 곳이 몇곳 없기 때문에 매출로는 몇천억 수준이다. 고작...
지역이야기는 좀 어려울 수 있는데, 내가 겪은바로는
경상도 출신 CEO들이 의심과 겁이 많아 사전대비를 철저히 하려는 자세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스스로 공부하고, 스스로 생각한 결과를 경영에 반영하는 경우를 못 봤다.
전라도 출신 CEO는 겪어본것도 몇명 없지만, 경계가 심하긴 하지만 상호 이해관계에 대한 계산을 뿌려주면
스스로 공부하고 이해해서 이해관계가 성립된다고 판단되면 자신이 안을만큼의 리스크와 상대에게 제공할 내용을 제시한다.
바꿔말하면
경상도 출신은 자기가 지키기 어렵거나 불리한 약속 자체를 안한다.
전라도 출신들은 이익추구를 위해 다소 모험적 결의나 리스크를 감수하여 투자한다.
서로 장단점이 있지만, 보편적인 우리들의 모습은 피고용자, 즉 월급쟁이가 될 것인데
주관이 강한 사람일수록 경상도적 특징을 가진 CEO들이 못마땅할 것이다(내가 그렇다)
반대로 안정을 추구하며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큰 사람일수록 전라도적 특징의 CEO들이
불안해서 못 견딜 것이다.
(~적, 구분은 순전 내 주관일 뿐이며, 본인조차 이런 생각으로 고정 된 것은 결코 아니다.)
내가 원하는 사장님은 복합적인 마인드를 소유한 "대화가 가능한" 사장님인데
안정을 추구하는 한편 계산된 전략적 모험의 기회를 항시 열어두는 것을 바란다.
가령 구글의 경우 "업무시간중 30% 정도는 반드시 개인적인 활동을 하라" 는 규정이 있다고 한다.
개인의 다양한 취미와 취향이 여러 돈되는 길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는데
결코 단기간에 성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이것은 분명히 맞는 이야기라고 나는 생각한다.
하지만 경상도 사장님들의 특징은, 가족/친구/동기 등이 아닌 이상 회사내에 확고한 "자기편"이 없다는 것이다.
이러다 보니, 직원들이 놀거나 쉬는 꼴을 보면 참을수가 없고 배신감을 느끼며, 통제욕구가 솟구친다.
자신이 모든 것을 파악하고 통제해야만 "잘 돌아간다" 라고 느끼기 때문
회의 등에서 권위를 중시하여, 자신이 지시한 내용이 현실적,물리적으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관심이 없고
직원이 무슨짓을 해서든 결과를 가져오길 바란다.
합리적인 반항이라도 일단 자신의 말에 반항한다고 하면 내용적 측면을 벗어나 감정적 측면에서 사람을 평가해버린다.
반면 전라도 사장님들은 스파이를 심는다.
자신과 말이 통할 것 같은 사람과 알게모르게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여 내부의 스파이를 심는다.
임원들과 자주 말다툼도 한다. 이 지역 특징이 말싸움 할때 엄청 거칠다는 것이다.
굳이 자기연출을 하는 것 같지 않지만 말로는 극단적 표현을 잘 쓴다.
"난 이런 상황에서는 이런 사람이야" 라는 식으로 말이다.
성공적인 경영전략의 요소를 타고나기는 했는데, 표현을 외향적으로 과장되게 하는 점 때문에
"뒷통수를 잘 친다" 라는 이미지가 남는 것 같다
나는 현재 해외기술영업을 하면서, 내가 가져온 일에 대한 공정관리 일부에 참여하고 있는데
현장을 상대하다 보면 위 특징들이 극렬히 나뉘어 나타난다.
내 경우 전라도출신들이 다루기 더 쉽다.
지나갈 때 불러서 욕도하고 일 안해줄 것 처럼 큰소리 치지만, 싸우는 것 같아도 그 속에 불만의 내용이 다 들어있기 때문에 스스로 성찰도 되고 어떻게 하면 현장편의적 스케쥴과 공수를 줄여줄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가능한다.
반면 경상도출신 기술자들은 불러서 욕만한다. "똑바로 해" 이 한마디로 축약이 된다.
뭐가 불만이고 문제인지에 대해서 서술을 잘 못 한다.
표현능력이야 학력수준이나
(정확히는 인문학에 대한 경험...꼭 인문학 전공만을 말하는게 아니다. 그냥 책만 많이 보고 토론다운 토론경험이 많다면 자기표현능력도 효율적이 되고 방법도 세련되어지게 된다. 하지만 보통 학력수준으로 차이가 난다.)
전라도나 경상도나 현장기술자들은 거의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에(굉장히 낮다....젠장)
어떤 쪽이든 "정보"를 주는 쪽이 내 경우 다루기 더 편하다.
경상도 기술자들을 잘 다루는 법은 "내용적 측면을 무시"하는 것인데
"제가 기술적 내용을 몰라서 그러는데 어쩌합니까, 형님밖에 의지할수가 없으니 손님오기전에 꼭좀 이 부분을 해결해 주십시오" 라고 하는편이 더 낫다는거다.
오히려 "이 부분은 양산성 문제가 있으니, 이런 작업공수가 생기는겁니다. 우리 멋대로 방법으로 하면 양산중 부러집니다. 사양에도 나와있잖아요? 사양대로 해주세요" 라고 구체적인 지시가 들어가면 역효과가 난다.
경상도 출신은 다른데, 내용적 측면에서 따지면, 기술자는 내가 더 모르는 세부적인 기술내용을 가져와서 어떻게 말싸움에서 나를 이겨볼까에 대해서 고민해온다. (내가 원하는 것 보다 더 요구한 다음에, 그것이 얻어지면 나머지는 져주는 척을 해야한다)
지역이야기는 쓰다보면 정말 재미난다. 내가 겪은것이나 다른사람의 이야기라던지
인터넷 문화라던지 등등 민감하기도 하고 어려운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다루고 싶은 심리이기도 하고, 모든 경우에 들러붙일수는 없지만
적어도 "사장님 고르기"와 같은 중대한 결정에서 참고하고 미리 경계하고 확인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도움이 큰거같다.
댓글 : 13 개
- 뿌리땡
- 2014/02/05 PM 02:49
그럼 사람 보면 출신 어딘지 알어요? ㅋㅋ
고도의 유머글인가
고도의 유머글인가
- RG쥬악그나옴?
- 2014/02/05 PM 02:52
"인간 고르기"에 심혈을 기울여 연구하던 나찌횽들의 도움을 얻어 결론을 내리자면
아리안 민족이 아닌 닝겐이 쓴 이글은 똥글.
아리안 민족이 아닌 닝겐이 쓴 이글은 똥글.
- 민호☆
- 2014/02/05 PM 02:53
지역이 다르면 당연히 사람도 다르겠지요. 사람은 완성된 존재가 아니니깐요.
그래서 이 글은 지역 사람의 특징이라기 보단 마이피 주인장이 경험한 몇몇 사람의 특징일꺼 같네요.
보통 어려운말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고도 하긴 하더군요.
그래서 이 글은 지역 사람의 특징이라기 보단 마이피 주인장이 경험한 몇몇 사람의 특징일꺼 같네요.
보통 어려운말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고도 하긴 하더군요.
- 2097
- 2014/02/05 PM 02:53
전라도 분들은 경험해 본 바가 적어서... 맞는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쥔장님 말씀대로 한 개인의 성격과 기질은 상황과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달리 판단할 수 있는 영역인 것 같습니다. 지역감정 조장 글은 아니네요~ ^^ 잘 읽었습니다
- 카미유비단
- 2014/02/05 PM 02:58
음 재미있는 글 잘 읽고 갑니다
확실히 제 경험에서도 보면
경상도보단 전라도쪽 분덜 언변이 좀 세죠
아마 뉴욕 갱스터들 옆에 붙여놔도 안밀릴듯요
확실히 제 경험에서도 보면
경상도보단 전라도쪽 분덜 언변이 좀 세죠
아마 뉴욕 갱스터들 옆에 붙여놔도 안밀릴듯요
- 치킨호프
- 2014/02/05 PM 03:01
a형은 소심하고 ab형은 미친놈이죠
저도 압니다
저도 압니다
- hapines
- 2014/02/05 PM 03:03
a형은 소심하고 b형은 열혈남이고 ab형은 미친놈이죠
저도 압니다 (2)
저도 압니다 (2)
- DUKE NUKEM
- 2014/02/05 PM 03:06
일반화를 경계해야 하는 건 맞지만 지역색은 무시 못하죠.
- 박근혜대통령
- 2014/02/05 PM 03:18
처음부터 주관적인 글임을 밝히고 쓰셨으니 뭐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 몸값올리기
- 2014/02/05 PM 03:30
내 생각 맞아요
- 라켠
- 2014/02/05 PM 07:06
개개인의 특성과 성향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여기 주인장은 직업적(경영자, 기술자) 밈을 이야기 하는 것이니..
어느정도는 수긍이 가네요.
개인적인 경험에서도 전라도 출신 사장님중 한 분을 떠올려 보면
자기의 편(또는 자기사람)을 만드는게 사업운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 하더군요.
여기 주인장은 직업적(경영자, 기술자) 밈을 이야기 하는 것이니..
어느정도는 수긍이 가네요.
개인적인 경험에서도 전라도 출신 사장님중 한 분을 떠올려 보면
자기의 편(또는 자기사람)을 만드는게 사업운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 하더군요.
- raptor
- 2014/02/07 PM 11:28
재미있네용 글 하나하나 다 보고 있어요
- Rapper.D
- 2014/08/12 PM 03:28
동감함.
내 개인적으론 경상도를 좀 더 까고싶지만.
내 개인적으론 경상도를 좀 더 까고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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