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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몸값올리기] 토요일 일찍 출근해라 : 죶까세요2014.03.14 PM 01:25
방금 관리이사님으로 부터 들었다.
"토요일 출근을 일찍좀 해라"
내 입장에서는 토요일 출근하는 것 자체가 짜증스럽다.
하지만 업무가 넘치고 물리적 행동한계가 있으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보통상황의 나라면 토요일 출근을 아주 기뻐할 것 같다.
그만큼 일이 존나 잘 풀리고 가치를 창출하여 나의 가치역시 상승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그게 전혀 아니다.
반년 전부터 영업상황예측을 보고하고 경영정보를 주고 조치를 요구했지만
사장새끼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사람도 안 뽑았고, 밤샘하는 직원들에 대한 처우보상도 준비하지 않았다.
오히려 재고자산을 숨기고, 수주액에서 수금액을 뺀 차액만큼 적자라면서 씹구라를 깠다.
* 나는 내년 4분기 부터 일을 받지 않고, 수금만 하면 사장새끼가 원하는 흑자를 볼 것이라고 대들었는데, 사장 죶카가 입을 막고 끌고나가더라....*
* 존나 신박한 계산법이다. *
너같으면 내가 일 존나 받아와서 너한테 뿌리는데, 그게 하루이틀도 아니고 6개월간 지속되면
내가 하는 지시 따르겠는가?
지금 상태는 너도나도 다 "배째라" 상황이다.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업무상황이 들이닥쳤는데 해야만 한다.
사장새끼는
1. 외주금지
2. 사람 안뽑아줌(어디서 외국인 데려와서 일 방해만 더 함)
3. 그 와중에 일요일 출근금지(말이좋아 일요일은 쉬어야 한다??? 씨발새끼가 특근비 주는게 아까운거지)
3번 항목에 대해서 내가 왜 확고하게 욕을 하냐면
우리는 평일근무는 11시 까지 제한되어있다. 더 해도 야근수당이 없다.
그런데 우리 직원들은 매일 새벽 2~3시까지 해야만 했다.
그리고, 토요일 근무중 절반 이상은 야근으로 쳐주지 않는다.
일종의 '고용규칙'에 의거한 계약이란다.
*사실 다 불법이고 나는 이런 것들을 다 파악하고 있다 *
그리고 나는 굉장히 주도적으로 시간을 활용하는데
예를들어, 앞으로 10흘간 매일 새벽까지 일해야만 하는 상황이고 내 몸이 안좋다.
그러면 그냥 작정하고 집에서 10~11시까지 푹 잠이나 자고 쉬다가 사우나를 즐기고 출근해 버린다.
일부러 현장에서 해야만 하는 일을 아침 회의시간에 바쁜척 하며 내려가서 회의를 제껴버린다.
회의다워야지 ㅆㅂ
토요일이건 일요일이건 내가 필요하면 나와서 일해야한다.
하지만 늦잠과 게으름을 즐기는 나는, 결코 회사가 정한 시간에 출근한 적이 없다.
이사란 놈이 바로 이걸 지적한거다.
결국 댄다는 근거가, 사장님이 어쩌구...
씨발 사장새끼 눈치보이면, 나 출근 안한걸로 해놓으라고 했다.
난 그냥 나와서 내일을 처리할테니
나 출근계획 올리지 마라
나도 출근 안찍으면 그만이다.
이사가 나름 핑계를 댄다.
"다른 직원들 보기 안좋다."
라거나
"다른 직원들도 따라한다 " 등
아니 씨발놈아
애초에 토요일 야근비도 안주면서 출근시키는게 개새끼라고
뻔뻔한 새끼가.....
ㅆ비ㅏㄹ 반년전부터 경영정보 예측해서 조치요구했는데 뭐 하나 이루지도 못해놓은게
쪽팔린줄 알아야지
꼭 직원이 하는 말만 신뢰를 못 하더라
아니면, 전달된 정보를 가지고 자기 대가리좀 굴려서 계산해보면 답이 나올 텐데
사람새끼 어깨위에 달린 머리통에서 어쩌면 답 자체가 안나오는지 정말 신기하다.
쓰고나니 마이피 의도와 다르게 그냥 개인 잡담에 하소연이 되고 말았다.
난 이 회사에서 최단기간에 가장 많이 배울 각오를 하고 있으니, 야근도 특근도, 그 보상이 없어도 불만을 표할 생각도 없지만, 일 자체가 굴러가는걸 방해하는 새끼는 욕을 하지 않고는 참을 수가 없다.
댓글 : 9 개
- kimhachi
- 2014/03/14 PM 01:41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 파랑댓살
- 2014/03/14 PM 01:45
글을 보면 주관이 확실하신것 같은데 구지 욕을 이렇게까지 하면서
그 회사를 다니시는 이유가?;;
그 회사를 다니시는 이유가?;;
- 몸값올리기
- 2014/03/14 PM 01:48
다른글에 언급해둔게 있는데요
부장님이 영업적 감각이 매우 뛰어납니다.
저는 정 반대의 사람이구요.
합리성/효율을 극도로 따져서 사람 마음의 가치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어요.
스스로 그런점을 인식하게 되었고 고칠 기회를 노리다가
사수를 만나서 곧바로 알아보고는, 1년간 다니기로 약속했어요
이제 막 1년 지났으니, 이후엔 선택의 문제여요
부장님이 영업적 감각이 매우 뛰어납니다.
저는 정 반대의 사람이구요.
합리성/효율을 극도로 따져서 사람 마음의 가치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어요.
스스로 그런점을 인식하게 되었고 고칠 기회를 노리다가
사수를 만나서 곧바로 알아보고는, 1년간 다니기로 약속했어요
이제 막 1년 지났으니, 이후엔 선택의 문제여요
- 파랑댓살
- 2014/03/14 PM 02:35
빠른 시일내 광명 찾으시길 바랍니다;-)
- PhanDa
- 2014/03/14 PM 01:46
근데 왜 계속 거기서 일하세요?
- forever10대
- 2014/03/14 PM 01:47
부디 성공해서 회사간부들 엿먹이시길
- 네루네코
- 2014/03/14 PM 01:49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죠
- 게마짱
- 2014/03/14 PM 01:53
그래서 전 떠나기로 마음먹었지요..
- hapines
- 2014/03/14 PM 01:56
아. 아직 좀 더 남아있기로 하셨나보군요.
부장님과 손잡고 나갈날이 언제일지 기대되네요.
부장님과 손잡고 나갈날이 언제일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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