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글] 미친듯이 밝혔던 전 여친 이야기2013.05.03 PM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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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친이야기가 대세라길래 갑자기 요즘들어 이런 저런 감정을 느끼던 차에 전 여친 이야기를 풀어봅니다.

전에 사귀던 여자애가 간호사에 같은 교회를 다니던 여동생이었습니다.

고등학생때부터 봐왔는데 어찌어찌해서 성인이 되고나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키는 크지 않지만 글래머였고 얼굴은 리즈시절에는 제법 괜찮았습니다.

저는 그전에 만났던 여자친구들이 다들 레고흉부였기 때문에 글래머 라는 점에 꽤 끌렸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교제를 시작하였는데 이친구가 그 당시에는 모대학교의 간호학과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저는 자취를 하고 있었고 주말마다 저희집에서 자고 갔는데 제 평생 그런 색마를 만나본 적이 없었네요.


여자의 껍데기를 쓴 구닌 같았죠.

머릿속에 온통 붕가붕가 생각밖에 없는


시도 때도 없이 도발해오는데 나중에는 제 체력이 못 버티더라구요.


정말 트라우마 정도로 남는 사건은

한번은 제가 갑작스럽게 응급실에 갔던 일이 있었는데, 자취를 하는터라 보호자로 부를 사람이 여자친구 밖에 없었습니다.


여자친구와 응급실에 있는동안 아버지가 오셨고, 아버지는 저와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다 준 뒤 저녁거리를 준비해주시고 회사로 복귀하셨습니다.


이부자리펴고 아 좀 쉬자 하고 누워있는데 덮치더군요.

응급실에서 막 돌아온 사람을 ..


지금이야 뭐 지난일이고

돌이켜서 생각해보니 그 캐서린이라는 게임이랑 오버랩 되는 부분이 많네요.

색마에 수시로 핸드폰으로 남에게 보여줄 수 없는 사진을 보낸다던가.. 다른 중요한 만남중에 전화가 오는 그 상황만의

고뇌라던가...

지금은 헤어지고 결혼까지해서 어엿한 엄마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며 참 세상사 묘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만나는 여친은 붕가붕가도 거의 안하고 있지만 이제는 야근에 사회생활에 피곤해서 그런 생각도 안드네요.

그래도 참 국내에서는 많이 보기 힘든 유니크한 성벽의 여성과 한번이나마 교제를 해본 것은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간호사코스 말고 레알 간호사 플레이를 언제 또 해보겠음...ㅋ


PS1. 하지만 그 이후로 두번 다시 간호사는 안만난다는게 함정....

PS2. 원래 사실적으로 있는 그대로 묘사하려고 했는데 쥰내 낯뜨거워서 다 지운건 안자랑
댓글 : 5 개
저 상황이 되봐야 힘든지 안힘든지 알겠다만... 부럽군요;
확산밀리언 효성♥/그때는 나름 거부감도 있었는데 살면서 그런 여자를 또 만날일이 없더군요.
진짜 인간성만 좀 괜찮았었도 아직 만나고 있었을지도..
인간성이 별로라 생각되면
그 어떤장점을 가지고 있더라도 버티기 힘들지요.
三眼/ 맞아요 인간성이 별로면 가슴이고 얼굴이고....
그런여자...생각보다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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