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절주절] 일본어 문장 하나만 질문 좀 드려봅니다. (글이 좀 기네요;)2014.05.24 PM 04:46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제가 일본어를 독학 야매로 배우다보니 기본 문법 쪽에 실력이 좀 많이 부족합니다;;

거두절미하고 바로 질문들어가겠습니다.

そもそもA、お前にBが動かせるとも思えんよな。

이 문장인데요. C라는 인물이 A를 약간 비꼬는? 힐난?하는 태도로 던진 문장입니다.

대충 뜻은 '애초에 A, 네가 B를 움직일 수 있다고는 생각할 수 없지만' 이렇게 보는데요.

이건 의역이고 제가 알고 있는 직역으로 때려넣으면

'애초에 A, 너에게서/너로 인해 B가 움직일 수 있다고는 생각할 수 없지만' 이렇게 되는데

대충 뜻이 맞는 것 같으면서도 뭔가 애매하네요;;;

문장을 보면 바로 확 받아들여져야하는데 이런 형태의 문장만 보면 중간에 턱 막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に 대신에 が 가 들어가면 좋을 것 같은데 に 가 들어가 있고 게다가

가능형에 を 대신 が 가 들어 있으니 더욱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お前がBを動かせるとも... 이렇게 적는게 제 언어감각으로는 맞는데 아무래도 일본인에겐

아닌 듯 합니다.

그렇기에 이 부분에 관련된 것이 문법책에는 제대로 설명이 되어 있는지가 궁금하네요.

일본어 중에서 남에게 향하는 늬앙스, 남에게서 자신에게로 오는 늬앙스 이런 식으로

이동의 늬앙스를 가진 문장들이 있는데 (してもらう、させてもらう、してくれる、してあげる 등)

저 문장도 그런 스타일의 것인지도 궁금하구요.

진짜 이럴 때마다 옆에 원어민이나 일본어 고수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독학의 비애네요. 그래도 루리웹 일어 고수분들님께라도 우선 도움 요청을 한번 드려봅니다.

간단한 팁이라도 좋으니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럼 좋은 주말되세요.
댓글 : 11 개
솔직히 A 니가 B를 어떻게 할 수 있겠냐? <== 대충 요런 느낌.
말씀하신 내용이라면 A 가 어떻게 한다고 B가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는 뜻이고,
일본어 특유의 수동형(?)이라서 그대로 보지 마시고 의미를 이해한 다음에 재조립을 하는게 낫죠.
어디까지나 우리말로 옮길 때 기준이지만 --a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お前が로 시작하려면 動かせるとも가 아니라 動かせるとは로 이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학교 졸업하고 문법책 안 본지가 10년도 넘어서 정확한 건 기억 안 나지만, に하고 が가 아마 뭔가 차이가 있었을 겁니다.
그건 지금 문법책 보시는 분들께 패스 ( -_-)
역시 뭔가가 있나 보군요. 조만간 서점가서 책 하나 사들고 와야겠네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に는 목적격 조사입니다. 무언가를 타겟으로 잡을 때에 필요하고, 타동사는 애초에 목적어가 없으면 안되기에 목적격 조사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が가 반드시 필요한 문장은 욕망이나 희망, ~が好き、~がほしい정도입니다.
한국어처럼 생각하지 마시고, 그 조사가 가진 역할을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してもらう나させてもらう는 일본어 특유의 간접적인 표현입니다.
してあげる는 자신의 입장에는 쓸 일이 잘 없는데, 그 이유는 "내가 널 위해서 굳이 해줄께"라는 뉘앙스가 있기 때문이죠.


일본어는 한국보다 말의 뉘앙스를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뉘앙스를 먼저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한국어와 일본어는 품사가 완전히 일치하지 않습니다.

즉, 한국어에서 동사로 표현하는 것을 일본어에서 반드시 동사로 표현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가능형에 が가 들어가면 어색한 느낌이 드신다고 했는데

~が 조사가 반드시 들어가는 문장이, 욕망이나 희망, 가능 등의 문장입니다.
に가 목적격 조사였군요. 너무 문법을 등한시 할 수도 없겠네요. 저런 간단한 것도 몰랐다니;; 유익한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외국어 학습이론 중에 '모어 간섭'이라는 게 있습니다.

보통 성인 학습자는 모국어를 기반으로 외국어를 이해하기 때문에, 모국어의 어법 체계를 적용시켜서 배우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모국어의 영향으로 외국어의 어법도 비슷할 거라 추정하고 사용하게 되는 거죠.

사실 일본어는 한국어와 어순이 비슷하고 조사가 있는 교착어라는 점에서 유사할 뿐이지, 그 개념들이 일대일로 대응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을(를)/이(가)가 を?が로 모든 상황에서 변형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일본어의 수동형(受け身)은 한국보다 표현이 다양하고 많이 발달되어 있어서 그러한 개념을 충분히 받아들이지 못하신다면 좀 어려움을 느끼실 것 같아요.
그래서 저 나름대로 방법으로 최대한 많은 문형을 접해서 체득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는데 아무래도 요즘엔 한계가 느껴지네요. 이 기회에 단어랑 문법 재점검도 해봐야겠습니다. 좋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뉘앙스나 미묘한 조사 차이 등에서 한계를 느끼신다면 日本語を知るための51題라는 책을 추천드립니다.
그냥 쪼개보면요...

お前に->너에게 (이러이러한 능력이 있느냐? 라는 식으로 이어지겠죠)

Bが動かせる (B를 움직일 수 있다) * 가능형 앞에선 조사를 が로 써야된다는 건 아실겁니다...

즉...합쳐서 해석해보면 ...

お前にBが動かせるとも思えんよな-> 너한테 B를 움직일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말야

정도로 번역하시면 되겠네요...
そもそもA、お前にBが動かせるとも思えんよな。
직역을 한다면
C曰 : 애당초 A 네가 B를 움직일 수 있다고도 생각할 수 없지.
정도가 되겠네요.

의역하면 난 A 네가 B에 대한 영향력이 없다 생각해.
정도겠고요.

してもらう 상대방이 하는 것
させてもらう 내가 하는 것 (스루)
してくれる 상대방이 해주는 것. 단, 가끔가다 내가 해준다 라는 뜻이 되는 경우가 있음. 반 죽여주마! 같은 표현이 종종 쓰임
してあげる 내가 해주는 것

틀린 것은 다음붙이 고쳐주시리라 믿고;;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