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사진] 일본 간사이 여행 - 1.여행 준비2014.11.16 PM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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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간사이 여행. (나라, 오사카, 교토)


인생의 갈피를 못 잡고 있을 즈음 갑자기 결정한 일본여행. 첫 해외여행이라 기대가 컸다. 해외여행을 하기 위한 일정과 준비물을 챙기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 이것 또한 괴로움이자 즐거움이다.




1. 여행 일정 짜기

각종 사이트를 보며 일정을 짰다. 여행어플을 이용하면 더 편리하다 하는데 그냥 혼자 했다.

구글지도가 큰 도움이 되었다. 왠만한 교통편, 걸리는 시각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지도 다운로드가 안 된다. 할 수 없이 스크린샷 캡처로 저장했다.

구글지도 외에도 "City Maps 2Go"라는 오프라인 지도 어플도 도움이 되었다. 5개 지역까지는 무료이기 때문에 교토, 나라, 오사카 지역을 충분히 다운받을 수 있다.

지도어플로는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해당 관광지에서 대체 몇시간이나 둘러보는지 알 수가 없었다. 할 수 없이 동선을 그려 놓고 시간이 되면 가고, 안 되면 몇 개는 지나치기로 했다.

11월 10일 부터 11월 15일까지 5박 6일의 일정. 이리저리 고민 끝에

11월 10일 오사카 도착, 밤에 돌아 다니기.
11월 11일 나라 관광, 밤에 오사카 돌아와서 주유패스 1일차.
11월 12일 오사카 주유패스 2일차.
11월 13일 교토 1일차. 교토 동쪽 지역.
11월 14일 교토 2일차. 교토 북서쪽 지역.
11월 15일 오사카 난바. 귀국.

의 일정으로 결정했다.






나라.












오사카.













교토.





일정은 몇 번이나 바뀌었다. 비행기 값, 숙소 값, 각종 교통 패스에 따라서. 일본 축제 일정에 따라서.

11월은 단풍철이다. 교토의 경우는 라이트업 야간개장 시기이기도 했다. 아래 사이트에서 정보를 취득했다. (기타 수 많은 블로그들)




나라시 관광협회 (일본어)

나라 버스 (일본어)




How to Enjoy OSAKA (로딩시간 김)

오사카 교통국 (한국어, 일어 사이트로 가야 더 자세히 나옴. VPN)

한큐전차 우메다역 정보 (일어. 한큐 투어리스트 패스 이용시 유용. 오사카 우메다에서 교토로 가는 열차 시각표를 알 수 있다.)





교토관광NAVI (일어. 한국어 페이지에선 정보가 확 줄어든다. VPN)

교토 라이트업 (일어. VPN)

교토시 교통 정보관 (노선도를 받을 수 있다. 그런데 복잡해서 직접 가기까지 이해를 할 수 없었다)

교토 주요 관광지 구글 지도 (일어. 지도에 바로 표시해서 이해하기 쉽다. 교토관광NAVI와 연관)






2. 여권 발급.

일본에 단기(90일 미만)로 갈 때 비자가 필요 없다.

여권을 만들기 위해선 여권사진이 필요하다. 규격과 흰색배경을 지켜야 통과가능 했다.

여권의 사용기간에 따라 수수료가 다르다. 앞으로 해외여행 갈 일은 거의 없겠지만 쿨하게 10년짜리를 했다.

신청한 후 약 4일 정도 시간이 걸린다. 여권을 발급받아야 비행기표 예약이 가능하다. 너무 늦게 하지 말자.


외교부 여권안내





3. 일본으로 가는 교통편 예약.

부산 사람이기에 당연히 배편으로 가려했다. 그런데 이것이 좀 복잡하다.

부산에서 후쿠오카로 가는 것은 배편을 이용해도 괜찮을 법 하다. 그러나 후쿠오카에서 신칸센을 타고 간다고 하면 시간이나 돈이 너무 많이 든다.

오사카로 가는 편은 팬스타크루즈 밖에 보이지 않았다. 문제는 팬스타크루즈에서 오고 갈 때 1박씩 배에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 팬스타크루즈는 각종 여행사이트에서 배편을 구매하는 것이 가장 싼 것 같다.

결국 저가항공 피치항공으로 결정했다. 비행기값은 날짜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가장 싼 날짜를 선택해서 예약했다. 약 14만원 들었다. 비행기값 외에도 카드를 이용할 경우 카드 수수료가 든다.(1만원 정도)

피치항공은 좌석선택을 하면 돈을 더 줘야 한다. 예약 취소나 변경도 어렵다. 수하물 규정에 맞추어 짐을 쌓야 한다. 돈을 더 주면 이러한 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피치항공을 선택한 이유는 싸게 가려는 목적이니 모두 패스했다.

피치항공 홈페이지






4. 숙소예약

숙소는 부킹닷컴에서 예약했다.

교토와 나라에는 싼 숙소가 잘 보이지 않았다. 오사카에 있는 숙소에서 전체숙박을 하기로 했다.

가장 싼 곳은 1인실에 공용화장실과 목욕탕을 쓰는 곳. 혼자 여행하는데다 군대 갔다 온 남자라면 공용목욕탕이 아무 문제가 없기 때문에

HOTEL RAIZAN 이라는 곳을 선택했다. 5박에 11,000엔(11만원 정도). 위치는 도우부츠엔마에 역 근처.(난바에서 도보로 약 30분 거리)

RAIZAN SOUTH, NORTH가 있는데 한건물이었다. 직접 가서 안 것이지만 NORTH는 5층까지, SOUTH는 9층까지 있다. NORTH에서는 창문을 열면 앞건물에 가려서 경치가 안 보인다. SOUTH가 경치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으려나.

그 밖에 후보군으로는 1인실에 개인샤워도 가능한 곳이 5박에 약 18만원. 빵빵한 시설의 러브호텔이 21만원 정도. 캡슐룸은 생각보다 비쌌다. 여자친구랑 함께라면 러브호텔을 잡았겠지만 대마법사에겐 그런 곳은 어울리지 않는다.

여러 예약 사이트가 있었는데 결론적으로 가격은 다 비슷한 것 같다. HOTEL RAIZAN은 선결제가 없었다. 호텔에 직접 가서 결제했다. 예약취소 수수료 등이 있던데 어떤 방식으로 챙겨가는지 모르겠다. 등록할 때 적은 신용카드에서 자동으로 빼가는 것일까?

예약취소까지 충분한 시간을 주기 때문에 일단은 후보군들을 미리 예약해 놓고 최종결정을 보는 것이 좋았다.

일반 숙소 말고 민박도 있었다. 민박은 정가인지 확인해야 했다.


부킹닷컴


에어비앤비 (여긴 주로 민박?)





5. 교통 패스 준비

각종 패스를 구입하는데 골치가 아팠다. 어떤 것을 선택해야 가장 이득일지 감이 안 왔다. 고심 끝에 선택한 것은








간사이 국제 공항 -> 오사카 (피치항공 비행기 안에서 파는 NANKAI AIRPORT LINE. 820엔)

오사카 -> 나라 -> 오사카 (KINTETS NARA LINE 과 JR OSAKA LOOP LINE. 각 500엔 정도.)

나라 관광 (걷기!)

오사카 관광 (오사카 주유패스 2일권. 3,000엔. 미리 구매 가능)

오사카 -> 교토 ->오사카 (한큐 투어리스트 패스 2일권. 1,200엔. 미리 구매 가능)

교토 관광 (교토 시내 버스 1일권, 2장. 1장당 500엔. 버스 기사에게 바로 살 수 있다!)

오사카 -> 간사이 국제공항 (NANKAI AIRPORT LINE. 920엔)



국내에서 준비 가능한 오사카주유패스 2일권, 한큐 투어리스트패스는 미리 준비했다.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최저가가 나온다.



오사카주유패스의 장점은 교통비 뿐만 아니라 각종 지정장소 입장료가 공짜라는 점.

오사카 주유패스 설명지



한큐 투어리스트 패스는 오사카 우메다에서 교토로 가는데 이용한다. 이 패스로 고베도 갔다 올 수 있다. 비연속적으로 2일을 사용할 수 있다.


그 밖의 것은 현지에서 구매했다.



여행박사 패스 소개 (가격은 네이버 쇼핑검색에서 나오는게 더 싼 것 같음; 모두여행사?!)






6. 환전, 여행준비물

환전을 하기 전에 환전 수수료 감면 이벤트를 하는 곳이 있나 검색해 봤다. 부산은행(부산사람임!)에서 이벤트를 했기에 여기서 환전.

패스를 구매했을 때 같이 왔던 각종 책자에도 환율 수수료 우대권이 있었다.(신한은행 50%)

천엔 짜리를 많이 쓸 것 같았기 때문에 전부 이걸로 교환해 달라고 했다. 부산은행에선 천엔짜리는 개인당 13장 까지가 최대라 했다.


일본 여행 준비물이라고 특별한 것은 없다. 110볼트에도 쓸 수 있도록 돼지코를 준비했다.

충전해야 할 물품이 여러개라면 돼지코를 여러개 준비하거나 혹은 돼지코 하나에 작은 멀티탭(T자형?)을 사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요즘 전자제품은 대부분 프리볼트이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다. 그래도 혹시 220V전용이 있는지 확인은 했다.



챙긴 것은 이렇다.

적절한 여행가방(피치항공 수하물 규정을 넘지 않는 것) , 현지에서 매고 다닐 작은 가방. 작은 우산.

핸드폰(배터리 2개), 카메라(배터리 2개), 각 배터리 충전기(5개 준비, 정작 3개만 사용). 보조배터리(한번도 안 씀)

샤워타올, 치약, 칫솔, 면도기, 썬로션, 수건(한번도 안 씀)

편안한 복장 (잠옷, 가까운 편의점 다녀올 때), 여분 속옷 2개, 여분 양말 3개. 여분 비닐 5개(지퍼백이면 더 편함)

아스피린, 파스, 쵸코바 2개, 여행책자(쿠폰북 외에는 보지 않음;), 물티슈



대략 5KG. 생각보다 무겁다.

뭔가 빠뜨린 것이 있을까 걱정되는가? 여권, 돈만 확실히 챙기면 최악은 모두 피할 수 있다.












7. 기타 항목 예약

관광지에 따라서 미리 예약을 하거나, 쿠폰을 가져가면 돈을 아낄 수 있는 곳이 있다.



교토고쇼



교토고쇼 예약하는 곳 (영어)


무료다. 이 중에서 교토에 있는 곳은

KYOTO IMPERIAL PALACE, SENTO IMPERIAL PALACE, SHUGAKUIN IMPERIAL VILLA (교토고쇼에 몰려있음)
KATSURA IMPERIAL VILLA (카츠라 역에서 근처)

언어, 가이드 시간(1시간, 30분)에 따라서 시간대가 다 다르다.

일본어 가이드가 9시, 영어는 10시, 30분 투어는 11시에 있다. 오후에도 13시부터 같은 방식이다.

예약 절차를 할 때 마지막 최종 확인까지 해야 확정이 된다. (확인 메일이 온다.)

KYOTO IMPERIAL PALACE는 비교적 예약하기가 수월하다. 그러나 나머지 장소는 2~3달전 아니면 예약이 불가능 한 것 같다. 도중에 틈틈히 확인했을 때 극소 자리가 뜨는 걸 봤지만 승인받지 못했다.

결국 KYOTO IMPERIAL PALACE만 예약 가능했다.

예약번호는 어딘가 기록해 두어야 한다. 입장할 때 여권이랑 같이 확인한다. 가장 좋은 것은 프린트 해 가는 것.





온천 수건 쿠폰

오사카 주유패스에는 2개의 온천이 있다. 나니와노유, 스미노에 온천.

온천 안에 샴푸, 린스, 물비누가 있다. 그런데 수건은 돈주고 빌려야 한다. 쿠폰을 뽑아가면 돈을 아낄 수 있다.



나니와노유 온천 수건 (14년 11일 30일까지)


스미노에 온천 수건 (14년 12월 31일까지)


유효기간이 지났다면 다른 사이트를 찾아보자. 좀 허접하게 보이지만 프린트 해 가면 수건을 준다.








8. 데이터 로밍 등 스마트폰 확인. 간단한 일본어

데이터 요금 폭탄을 막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설정을 만져줘야 한다. 원천봉쇄를 위해 데이터로밍 금지 서비스를 신청했다. 신청은 각 통신사 인터넷 사이트, 혹은 공항에서도 할 수 있다.

교통편, 동선 등을 스마트폰에 저장했다. 정말 큰 도움이 됐다. 와이파이가 안 터지는 곳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스마트폰 GPS와 관련해서 구글 플레이서비스가 비정상적으로 배터리를 잡아먹는 상황에 처했다.(배터리 사용량에서 ANDROID OS가 40%이상 차지) 사용하고 있는 팬택 서비스센터에도 가봤지만 해결불능이었다.

할 수 없이 플레이서비스 자체를 사용중지했다. 이렇게 하니 플레이스토어를 비롯 대부분의 구글 관련 프로그램이 작동을 하지 않았다. 가장 결정적인 것은 구글 번역기가 안 되는 것.


가서 가장 많이 사용한 일본어는.

지도를 가리키며 '코코니 이끼따이 데스' . 음식을 가리키며 '코레 쿠다사이'

'아리가토우 고자이마스' '스미마센' '이쿠라데스까?' ' 다이죠부데스'.

미묘한 발음 차이일까. 못 알아 드는 경우도 있었다. 다이카쿠지니 이끼따이 데스 - 타이카쿠지? - 다이까꾸지- 다이깐꾸지? 하지만 상관없다. 지도를 가리키며 '코코, 코코'하면 대부분 포기하고 알려줬다. 엉뚱한데 알려주는 경우도 몇 번 있었지만.








준비 끝. 여행 준비 할 때의 두근거림이 좋다고 하지만 모르는 것이 많고 선택 할 것이 산더미라 그리 재미있지는 않았다; 다 추억인 걸.


댓글 : 13 개
나라에서 자전거를 빌렸는데 빌리는건 하루단위였구요 전기자전거 빌리는데 2000엔인가 2500엔인거같았는데
걸어다니면서 다음날 피로도 쌓일거 생각하면 아깝다는 생각이 전혀 안들었어요.
걷는것보다도 빠르고 자전거가있으니 걸어다니는것보다 시간을 많이 아꼈어요.
처음 이라 준비 많이 해야할거 같고 하지만 막상 가면 스케줄 짜놓은데로 잘 안돼더라고요 분기마다 오사카 가다보니 그냥막돌아다니는게 재밌어요
정말 이 계획할 때가 젤 두근두근하더라구요. 좋은 추억 만드셨기를/
항공요금은 얼마나 쓰셨나요?
14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그 하루동안 인터넷무제한 같은거 있지않나요? 만원인가 들은거같은데
예. 1만원에 에그?를 쓸 수 있다고 합니다.
빡빡하게 잡지마요. 느긋하게 여행을 즐기세요. 전 느긋하게 주택가들의 이국적인 모습에 감탄하면서 걸어댕겼음. 사진도 별로 안찍고요. 밤이면 문닫기전에 마감세일하는 마트에서 500엔에 튀김요리랑 맥주 6캔도 사먹고...
고맙습니다. 미처 이 사실을 몰랐습니다.ㅜㅜ
  • ink7
  • 2014/11/16 PM 06:12
오사카 난바에 가셔서 머 먹을지 모르겠거나 맛집찾기 힘들다면 난바백화점 지하 마트 식품코너로 가세요
중식,한식,일식,빵케이크,모찌등등다양한 디저트,음료등등이 한자리에 다 있고 매장 크기가 엄청납니다
가격대도 다양하고 시식도 막주기때문에 여러가지 음식을 즐기기에 딱입니다
천국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었습니다!!!! (0ㅅ0)_b GOOD
정보 고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스크랩 좀 해도 될까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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