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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진] 135mm 화각 사진2021.11.04 PM 04:53
막간 퀴즈. 위 사진 중 2개는 1인치 센서 카메라 135mm 입니다. 정답은 ............ 잠자리, 마지막 용두산타워 풍경.
막간 하소연 겸 주저리!
135mm 까다롭네요. 실내촬영은 포기해야 하고요, 풍경이나 건축물 스냅조차 차선 2개는 넘어서 찍어야 화면이 담겼습니다. 배경흐림이 상상 이상으로 강력해서 조리개에 항상 신경써야 했습니다. (오토에 놓고 막 찍어온 습관이 이렇게 독이 될 줄이야!) 망원이라 흔들림에도 조심해야 되고요. 한 마디로 초보인 제가 다루기엔 너무 사나운 녀석이었습니다.
내심 90mm를 잘 썼으니, 까짓것135mm 별 거 있겠어! ..쉽게 생각한 것이 실수였습니다. 평소 광각을 좋아하지 않는 저 조차, 오늘만큼은 50mm 이하 광각 렌즈가 너무 그리웠습니다. 135미리를 들이면서 기존에 쓰던 50미리 렌즈는 중고로 내놓으려 했었는데요, 그랬으면 큰일날 뻔 했습니다. (하악하악, 아트 오식 짱, 잠시 딴맘 품어 미안하다능! 평생 함께 하자능!)
그래서 결론은요, 해상력과 성능에만 뿅가서 소니 135mm 지르면 후회가 몰려옵니다. 끝판왕에 걸맞게 무자비한 놈입니다. 지르시려는 분들, 신중히 고려하십시오!
난 아직 준비가 안 됐다! 너흰.. 준비가 됐을까?! 끼요옷!
- 포켓풀
- 2021/11/04 PM 05:01
욕심도 나게 하고 지갑도 털어가고 다양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게 하고 몇 주 컵라면만 먹게 해주니까요!
- 풍신의길
- 2021/11/04 PM 05:06
- ㅁ토마토ㅁ
- 2021/11/04 PM 05:03
- 풍신의길
- 2021/11/04 PM 05:10
일단 무게가 근 1KG에 가깝거든요. 체력소모가 상당합니다. ..그리고 화각, 조금 가까이 있다 싶으면 카메라에 담기는 걸 허용하지 않습니다. 포커스 조금만 틀어지면 뿌옇게 다 날아가고요. 너무 까탈스럽습니다.
- gunpowder06
- 2021/11/04 PM 05:27
감탄하고 갑니다.
- 풍신의길
- 2021/11/04 PM 06:21
- 총장사부로
- 2021/11/04 PM 05:39
- 풍신의길
- 2021/11/04 PM 06:21
- 리자드걸
- 2021/11/04 PM 05:45
사람 찍기엔 발이 많이 바쁠듯 ㅎ
- 풍신의길
- 2021/11/04 PM 06:22
- =ONE=
- 2021/11/04 PM 06:05
대략 2~3미터 거리, 눈높이에서 내려찍는 구도로 잡은 뒤
조리개는 활짝 열고 셔터스피드는 높여 밝기 맞춰서
포커스 뒤를 날리신 것 같은데 맞나요?
- 풍신의길
- 2021/11/04 PM 06:27
조리개는 약 1스탑 조았습니다. (2.8) 셔터 스피드와 노출은 카메라 자동에 맡겼습니다.
135미리 렌즈 심도(?)가 너무 깊어서, 초점이 맞은 부분을 제외하곤 흩날림이 너무 심하더라구요. 그래서 차마 1.8 최대개방으로 못 찍었던 것 같습니다. (초점을 잡은 고양이 눈동자만 또렷하고 몸통마저 블러가 됐던 걸로 기억합니다!)
- =ONE=
- 2021/11/04 PM 07:52
초점 뒤쪽이 흐려지길래 조리개를 일부러 여신 줄만 알았는데
초점거리도 긴데다가 워낙 밝은 렌즈라 오히려 조였는데도 배경이 날아간 거였군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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