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게 이야기(끝)] 가게운영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글 - 주변파악/주변상인2012.08.10 AM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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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생각나는대로 쓴다고 해놓고 거의 매일 쓰게 되네요 -_-;;

오늘쓰고 나면 아마 2~3번 뒤에 끝날꺼 같습니다.

오늘은 이전에 쓴 내용처럼 주변파악과 주변상인들에 대해 써볼려고 합니다.

다행히 오늘도 짧습니다(퍽)

인테리어까지 완료했다면 이제 장사를 시작해야하는데요

주변은 처음 한달간은 신경쓰지 말다가 한달정도 되어서 주변파악하는게 좋습니다.

주변파악을 하는 이유가 피크시간이 이시간에 오는 이유와 왜 손님이 뜸한지를 볼려고 하는것이니

초반부터 움직이신다면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일단 주변 상인부터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가게를 시작한 후 주변을 보면 많은 상가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있던 상가들은 알게모르게 연계가 되어서 서로 SNS처럼 연결되어있습니다.

주변 가게 근처의 모든 상가중 동일업종을 말고는 우호도를 최대한 끌어 올려야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얼굴이 마주칠때마다 인사하고 안부를 묻는것입니다.

가게 오픈하면 떡을 돌리는게 떡 자체가 중점이 아니라 떡을 가져다 주면서

자신의 얼굴을 각인시키고, 그 가게에 어떤사람이 있는지 파악하는것입니다.

떡을 주면서 서로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것과 같으니 가급적 사장님이 직접 돌리시길 바랍니다.

도와주는 사람이 와서 떡 나눠준다고 해봐야 가게 시작해서 가져왔다라고만 인식이되는데

이러면 그냥 쓸데 없는짓이 되버립니다.

주변 상인이기 때문에 가게를 시작하면 바로 눈치를 채기 때문에 얼굴도장찍는게 아니라면

구지 떡을 가져다줄 필요도 없게 됩니다.

가게를 시작하셨다면 이제 모든 물품은 주변 상인에게서 구입하는게 좋습니다.

슈퍼에서 간단한 과자나 라면같은것을 살수도 있고

과일가게나 채소가게에서 음식 만들 떄 필요한것도 살수 있습니다.

사러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 어느새 가깝게 될것입니다.

처음에 이렇게 한다고 너무 머뭇거리진 마십시오 상대 상인도 친해져서 나쁠껀 없기 때문에

살갑게 굴 사람은 없습니다. (정말 성격이 나쁘다면 모르겠...)

여기서 중요 포인트 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가게를 잡은 후 근처 미용실을 최 우선으로 잡아야 합니다.

머리도 하러가고 염색도 하러가고 부인이나 남편도 데려가서 최대한 친해지십시오

머리하면서 수다떠는것도 적극적으로 대응해서 자신을 각인시켜야 합니다.

자신의 가게가 어떤형태든 지금 제 글을 읽고있다면 음식점입니다.

그럼 왜 미용실이냐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텐데요

미용실은 그야말로 주변 정보가 모두 모이고 아줌마들의 수다 장소입니다.

여기서 대충감이 오시죠? 이건 어쩌다 보니 제가 사용하게 된 방법인데요

엄마가 치킨가게전 실내포차할때 친구 집 근처이기도 해서 미용실을 자주갔는데

막상 치킨집을 시작하고나서 이미 친해진 미용실 아줌마한테 홍보도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는데

미용실에서 듣고 찾아오시거나 전화하신 아줌마 손님들이 꽤 늘어나버렸습니다.

미용실이 정보교류에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고는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파급력이 높아서

저도 놀라게 되더군요;;;

물론 이렇게 미용실 다가가면 곤란합니다.

처음 들어가자마자 저 위에 000에서 왔어요~ 라고 인사하지 마십시오

그 순간 미용실 원장님 마음속에는 울타리가 하나 쳐버려서 다가가기 더 힘듭니다.

가게 자리 잡은 후 인테리어 하는사이 한두번 오가면서 얼굴이 친숙해지고 대화를 하다보면

미용실에서 먼저 이야기가 나옵니다 "무슨일 하세요?" 이 말이 나오면 성공한겁니다.

나오지 않는다면 나오도록 어느정도 유도를 하되 직접적으로는 말씀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다른 상인들도 이곳 미용실을 찾을수 있기 때문에 친해진다고 무조건 우리가게를 알려주진 않습니다.

최대한 친해지고 친절을 먼저 베푸시면서 천천히 기달리시길 바랍니다.

자 상인들과 친해지면서 개업한지 어느정도 지났습니다.

이제 슬슬 주변을 공략해야할 시기 입니다.

장사할때 종종 가게 밖으로 나가서 어떤 사람들이 자주 지나다니는지

주변에 어떤건물에서 사람들이 모이고 나가는지

어떤 시간대에 사람이 가장 많은지 '대충'만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정확한 파악을 하기전에 너무 자세히 알아놔도 헷갈리기 때문에 우선 확인할게 몇몇개 있습니다.

*배달 업종의 경우 이부분은 그냥 패스하시는것도 좋습니다. 홀인 경우에만 해당이됩니다.*

가게를 개업한 직후부터 1주일정도는 피크시간이 따로 없이 여러시간대에 손님이 오갑니다.

이런 경우에는 주변을 파악해도 별 도움이 안됩니다.

중요한건 나한테 어떤 정보가 있어야 하느냐기 때문에 한달정도는 지켜 봐야합니다.

한달정도 지켜보면 이제 슬슬 감이 오기 시작하실겁니다.

어느 시간대에 손님이 갑자기 확 몰려오고 어느시간대에는 이상할정도로 손님이 없다는것을

눈치채시고 그게 확실해진다면 그때 주변파악을 하지 않습니다.

좀더 정확하게 확인해야하니까요

저희집을 예로들면 포장판매와 홀내에서 드시고가는 두타입으로 나눠집니다.

이게 점점 변형되가면서 포장보다 홀이 많아지더니 요새는 거의 홀입니다.

홀 타입이라면 분석하기가 더 편하긴 합니다.

들어오는 손님 연령대와 어떤그룹인지 먼저 파악해야하니까요

가족단위로 오는지 젊은세대가 친구들과 오는지 나이 지긋한 분들이 자기일을 끝내고 동료와 한잔하러오는지

기록은 하지마시고 최대한으로 기억해 두시길 바랍니다.

(이건 나중에 이벤트부분에서 좀더 언급하겠습니다.)

이제 주변을 파악하기전 정보가 모였습니다. 가게가 가장 한산한 시간/피크시간/연령대

이 3개를 토대로 주변파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건 한산한 시간인데요 이 시간대에 가게 주변을 다니면서 정찰(?)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가게들에 있는 인원과 연령대를 쭈욱한번 둘러보시길 바랍니다.

둘러보실때 동종업종은 살피지 마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필요한 데이터랑은 필요가 없습니다. 어차피 동종업종에 있는 손님이라면

언제든 우리가게에 방문할수 있으며 방문한다면 그때 잡으면 되는겁니다.

중요한건 동시간대 주변상가들 파악입니다.

다니시면서 자신의 가게에 주로 오는 연령대가 많은지 적은지를 봐야합니다.

만약 많다면 우회시킬 방법을 찾아야하는데요.

이때는 자신의 업종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합니다.

일반적으로 식당은 식사시간대 삼겹살/갈비집등은 저녁시간대 술집은 늦은 저녁시간대

배달의 경우....안해봐서 모르겠네요;; 죄송합니다

또 한가지는 회식의 순서입니다.

대부분의 회식은 1차 식사 / 2차 술자리 / 3차 노래방 / 4차 간단한 술자리식으로 이어갑니다.

몇차야에 따라 시간대가 바뀌는건 당연하니 이것도 생각하셔야합니다.

대략적인 시간대와 이유를 찾으셨다면 이제 공략에 들어갑니다.

일반적인 공략을 생각해보신다면 고깃집이 일찍열어서 식사류를 파는것과 동일합니다.

저녁타임은 어차피 사람 많으니 점심시간대에 식사를 팔아서 추가적인 이익을 얻는방법입니다.

여러분은 이미 정보는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한가한 시간이 언제인지 그 시간대에 많은 연령층이나 계층이 누구인지

이 이후로는 메뉴개발이나 특가상품을 개발해야하는것이기 때문에 본인이 처리해야합니다.

(이론만 대충아는 저도 아직 미흡합니다;;;)




이제 이 쓸모가 있을까 하는 글도 막바지를 향해가네요...

이 이야기들이 끝나고 저도 전력투구 해야겠습니다 ㅠ_ㅠ

아직 장사에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공략하기 힘듭니다 ㅠㅠ
댓글 : 3 개
장사 힘들죠 여러가지로

잘 되시고 사업 번창하시길
글 잘 읽었습니다. 장문 쓰시느라 고생하셨을텐데... 감사합니다.
참 별글도 아닌걸 장문으로 쓰는 재주를 가 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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