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역시 저는 시장보단 마트가 편하네요...2015.08.02 AM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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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시장의 장점 같은것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지만요..
그래도 뭐랄까... 가끔 좀 막 대해지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저희 집에 작은 제사가 있어서, 그 준비로 장을 몇 번 봤는데...
보통은 부산 분이면 아시려나.. 반여 농산물시장에 가서 대부분 구입했거든요.
근데 이번에 갔을땐, 공교롭게 과일쪽은 영업을 하던데 생선/고기동 건물은 문을 닫았더군요.
휴가인건지 뭔진 몰라도..
그래서 생선은 근처 시장에 장을 보러 갔었습니다. 어머니랑 동생, 저 셋이서요.

시장의 한 생선가게를 갔는데..
저희 집은 대개 도미, 민어, 민어조기 세 종류를 올리는지라...
반 건조한 그런 생선들이 있는지 물었죠.
역시 명절이 아니라서 별로 없는지, 사장인 듯한 아저씨(할아버지?)가 잠시 머뭇거리더니..
안쪽에 냉동고 같은데를 좀 뒤지다가 나무 상자 같은걸 가지고 나오더군요.

그런데 생각보다 크기도 너무 작고 그에 비해 가격이 비싸기에..
아 역시 농산물 시장같은데가 좋긴 하구나.. 생각했죠.
어쩔 수 없긴 하지만, 그 중에 도미가 가장 작고 제일 비싸서..
그건 빼고 민어 두 마리인가만 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예? 이거 두 마리만 달라고요?"라며 인상을 좀 쓰고 되묻더군요.
어머니께서 조금 미안한 듯이 웃으면서
"예.. 제사상에 올리기엔 좀 작네요. 나머지 두 마리만 주세요." 라고 하셨죠.
그러자 다시 그 생선가게 사장이
"에이 씨... 다 꺼내놓게 만들어놓고서는..." 하더군요.

우리가 뭐 이것저것 빠꾸 놓고 다른거 보자, 또 다른거 달라 하며 헤집다가 안 산 것도 아니고..
솔직히 그 민어 두 마리도 평소 반여동 농산물시장에서 사던거에 비하면 엄청 작고 비쌌습니다.
그래도 가져나온게 미안해서 두 마리는 달라고 한건데..
제일 작고 비싼걸 뺀다고 면전에다 그렇게 인상쓰며 험한소릴 하니 듣기 그렇더군요.
동생이랑 저만 갔으면 아마 동생은 한소리 했을 것 같지만, 어머니 때문에 참는 눈치였습니다.

결국 도미 등등 나머지 생선이나 문어 등은 조금 떨어진 모 마트에 가서 구입했죠.
양이나 가격도 훨씬 낫고, 이것저것 보면서 고를 수 있어서 사기에도 편했고요.
뭐 주차나 카드같은거야 말할 필요도 없지만요.
댓글 : 8 개
다음부터 그 생선가게로 가지말고

다른 생선가게로 가세요.
주차도 그렇고 카트도 그렇고 마트가 편하긴함
4인가족 책임지는 주부라면 몰라도

혼자사는 사람이라면 마트가 편하긴 합니다
특히나 여름이면 마트가 짱이죠. 시원하고 냄새도 안나고.
이러면서 시장이 죽어간다 양심 없는 대형마트 꺼져를 외치는 우리나라의 기둥되시는 지혜와 경륜의 어르신들
그러게요. 자신들이 어떻게 장사를 하고 영업을 하는건 생각안하고 전통시장은 망해간다 어쩐다 이딴소리들 하는데..어처구니가 없죠.전통시장이랄까 시장구역은 한집한집이 그 구역의 얼굴마담 노릇을 하는데 일부가 불친절하다고해도 이미 그렇게 느낀 소비자들은 시장 자체를 안가버리게되는건데..답답합니다
  • if c
  • 2015/08/02 AM 11:30
서비스 위생 개선할 생각도 없으면서 마트가 시장을 죽인다 그 지랄병하죠..
전 시장이 편하던데.. 싸기도싸고 친절도는 확실히 마트가 좋긴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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