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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일상?] 또다시 입원.. 간호사에게 엄살이나 부려야겠다2017.05.12 PM 04:32
5월 8일 극한의 수영을 한 후 5월 9일 대선 투표일.
아침부터 찾아온 다리 통증에 걸을수 조차 없었다.
다리를 보니 차에 치어 수술한 부위가 두배로 부어있는 상황.
냉찜질로 붓기를 빼보기로 했지만 다음날이 되도록 붓기는 빠지지 않았고(결국 투표도 못하고 말았다.)
회사 출근을 포기하고 구급차에 실려 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휴일간 몰려왔던 환자들이 많아 응급실에서 꼬박 하루를 대기하고,
엑스레이 촬영과 각종 검진을 받은 끝에 무릎에 물이 고인 것도 아니고 피가 고여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관절에 직접 주사를 놓아 피를 한웅큼 뽑아내어 통증과 거동불편이 모두 해결되었으나,
피가 고인 원인이 인공인대가 찢어지거나 수술 부위에 상처가 발생한 것인지를 확인해야 하기에 입원 후 mri 촬영을 하여
재수술 여부를 결정하기로 하였고, 5월 10일 하루 종일 금식, 어제 5월 11일 16시부터 재금식을 시작한 후 11일 밤 22시에 겨우 mri 촬영을 마쳤다.
이제 통증도 없고 거동도 문제 없고, 피도 다시 차오르지 않는 듯 하여 퇴원만 하면 될 것으로 생각되어
편의점으로 내려가 1+1 프링글스를 사는건 참아야지 하고 꾹 참고 있었는데.....
나
-머라구요?
여의사(조교)
-그러니까 교수님이 학회가셔서 이번주에 안계세요
나
-...................그럼
여의사
-월요일까지 계셔야 해요.
오늘 mri 결과가 나오고 담당 교수가 mri를 보고 집에가라고 해줄거고 그래서 토-일 즐거운 주말을 집에서 보내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주말내내 병원에 박혀있어야만 한단다.
그래도 조교들의 분석으로는 상처가 아물어서 재수술 필요는 없어보인다니 위안이 되지만,
최종 결정권자는 교수이니 월요일까진 무조건 병원에 있어야한다.
.............하 사러가자 프링글스..........................
그외
여의사
-무릎은 안아파요? 불편한거라던가
나
-안아파요.
여의사
-조금이라도 아픈거 있으면 진짜 말해야해요
나
-저 엄살쟁이라서 그런건 안숨겨요
여의사
-풉
간호사
-큭큭
*간호사가 웃은 이유.
오늘 새벽
간호사
-피검사하게 뽑을게요
나
-(잠결에) 네에...
간호사
-따끔해요.
그리고 피가 잘 안나오는지 바늘을 이리저리 누비기 시작
나
-큭....으윽...
간호사
-많이 아파요?
나
-아뇨 엄살쟁이라.
-.................
- =ONE=
- 2017/05/12 PM 04:44
그토록 고대하던 그 날에 병원행이라니요ㅠㅠ
- 泰盛[태성]
- 2017/05/12 PM 04:48
- 꿈꾸는 물망초
- 2017/05/12 PM 04:51
- 딥다크판타지
- 2017/05/12 PM 04:52
- 연방의사관
- 2017/05/12 PM 05:01
- 빙신만보면짖는개
- 2017/05/12 PM 05:18
- ▶◀ 구런데그것이
- 2017/05/12 PM 05:38
- 울프맨
- 2017/05/12 PM 06:16
척추 1.2번 골절과 오른 무릎 탈골로 인공인대 수술을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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