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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일상?] 커서 쥬라기공원을 보니 영화가 달라보인다.2017.08.26 PM 10:45
토요일. 모처럼 주말출근도 없고 약속은 저녁인지라
오랜만에 찾아온 휴일을 만끽하며
마루에서 뒹굴거리며 리모콘을 누르는데 케이블에서 쥬라기공원 1을 틀어주고 있었다.
물론 다른 채널에선 명작 허트로커가 하고 있었으나, 나의 마음속에선
로봇=공룡>>>>>>>>>>>>>>>>>>>>넘사벽>>>>>>>>>>>>전쟁>>>>>>>>>>>>>>>>>>>>>>로맨스외 기타
의 순위였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쥬라기공원에 채널을 고정하고 영화를 감상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보는 쥬라기공원 1탄은 어린시절 추억과 향수를 달래며 보고 있었는데
어린시절과 정반대의 평가를 내릴 수 밖에 없는 두 인물이 자꾸만 눈에 들어오는게 아닌가?
바로 헤먼드 회장과 데니스 네드리였다.
헤먼드 회장은 누구인가 바로 쥬라기공원을 만들어 현세에 공룡을 실현시킨 어린시절의 영웅이자,
공원이 개막장으로 망해갈때도 그 누구보다도 인명을 중요시한 영웅이 아니었던가?
데니스 네드리는 누구인가 바로 쥬라기공원의 시스템을 만든 유능한 개발자이지만, 돈에 눈이 멀어
수정란을 훔치기 위해 시스템을 정지시켜 공원을 헬게이트로 만들어 사람을 죽게 만든 악인이 아니던가?
까지가 어렸을때의 평가.
그리고 개발자가 된 지금은 두 사람이 나누는 대화에 치를 떨고 있었다.
(사무엘잭슨이 자율주행지프 헤드라이트가 안들어온다고 네드리를 탓하자)
헤먼드 회장
-이런 오류를 만들다니! 인명을 다루면서 실수를 할 수 있나!
네드리
-짧은 기간안에 공원 전체 시스템 다만들고 통제하는게 어디 쉽습니까?
-합당한 보수를 주셔야죠
헤먼드
-자네는 맨날 돈 얘기만해! 그 얘기는 이미 끝났잖나!
네드리
-언제 얘기나 했습니까?
............................. 물론 돈때문에 시스템에 오류를 만들고 사람을 죽게한건 옹호할 수 없는 잘못이지만,
개발자가 감당할 수 없는 과도한 업무를 던져주고, 그에 걸맞는 보수는 주지 않은채 부려먹으며,
문제가 생기면 모든 책임을 개발자에게 돌리는 행위는 지긋지긋할 정도로 겪어왔기 때문에
네드리의 대사에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
오류를 원하지 않는다면?
1.사람을 여유있게 고용해서 쓰던가
2.개발기간을 여유있게 주던가
3.난이도에 걸맞는 급여와 복지를 제공하거나
해야하는데 쥬라기공원의 네드리의 환경은 어땠는가?
작중 상황을 보면 거대한 공원의 시스템을 네드리가 혼자서 다 만들고 관리하고 있지 않는가?
거기다 네드리는 급하게 만들어서 오류가 난다고 툴툴거렸고, 급여에 불만도 많았으므로
헤먼드는 똑똑한 사람 하나 앉혀다가 쥐어짜며 부려먹는 피도 눈물도 없는.......................
................안돼 내 어린시절의 추억이... 안돼..............
- 디파이
- 2017/08/26 PM 10:53
- 레이피엘큐트
- 2017/08/26 PM 11:01
- 1964ferrari
- 2017/08/26 PM 11:01
- 달빛아래 낯선이🎗
- 2017/08/26 PM 11:04
- non-oan
- 2017/08/26 PM 11:07
네드리는 비번 확인할때 애니메이션도 만들어 놓고 어린아이가 다룰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시스템을 구축할 정도로 엄청난 능력자 ㅋㅋ
- 마리오 마당쇠
- 2017/08/26 PM 11:33
- CapDuck
- 2017/08/27 AM 12:27
지금 보니깐 "효과 지렸네? 우아~ 이런장면이였군아!!" 라고 봄;;
- nedry
- 2017/08/27 AM 12:39
하하하!
- 울프맨
- 2017/08/27 AM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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